사냥꾼..난 명기다!! -51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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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난 명기다!! -5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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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처음이 어렵고 힘들다고들 한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했다.

석민과의 섹스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동거 이후 그와 몸을 섞는것이 이렇게나 오래걸릴 줄은 몰랐다.
분명히

서로 원하고는 있었지만 나는 고고한 학처럼 여자라는 이유로, 석민은 석민 나름대로 임자있는 여자를 선뜻

건드리기는 쉽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진솔한 대화와 쓸데없이 복잡하고 어려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허물고

나서는 모든것이 쉬웠다.
조금더 솔직하게 말해본다면 서로의 몸에 환장을 하고 있었다.

어김없이 석민은 나의 보지를 굵은 자지로 탐닉을 해가고 있었다.

아프지않게..부드럽게..그러나 강하고 힘차게..

점차 어둠과 새빛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자 어둠엔 두려움의 쾌락을 새빛엔 기대의 희열을 선사하며 뜨거운 

것을 토해내고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거친 숨과 파르르한 몸의 떨림, 축축한 침대 시트와 미끈한 육체.

열흘 밤낮 아침을 구분없이, 시간이 나고 애처로운 눈빛과 사랑의 눈빛이 마주 칠 때마다 서로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며 시간을 보내고 또 보냈다.

이젠 그 누구에게도 석민에게 느낀 이런 쾌락은 경험하지 못 할 꺼라 생각했다.

그렇게 확신했다.

진호와의 섹스도 두말 할 나위 없었지만 석민과의 섹스는 환상 그 자체였다. 

이제는 그에게 점점 익숙해지고 그의 자지에 길들여지는 것 같았다.
모든것이...

극과 극을 왔다 갔다하는 오르가즘은 마냥 좋지도 마냥 고통스럽지도 않은 길을 열어주었고 그의 컨디션이 좋을

때는 좋은대로 그렇지 않고 단단함이 덜 할 때는 덜한대로 매번 느껴지는 오르가즘은 나를 천당과 지옥을 넘나

들게 했다.
다만 진호의 존재 여부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마음은 진호에게 더 크게 쏠려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석민과의 관계가 이루어지면 

이루어질수록 점점 나의 마음이 석민에게 기울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어찌 사랑을 그것만으로만 비교를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현재의 심정이 그러 할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곁에서 지켜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석민에 비해 진호는 여전히 내곁에 없었다.

외롭고 힘들때마다 포근하게 안아주고 부드럽게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남자가 석민이었던 것이었다.

또 다시 머릿속은 복잡하고 풀 수 없는 실타레처럼 엉키고 설켜 있었지만 어느 한 곳으로 마음을 줄 수 없음에 

더욱 힘이 들었다.
애가 탔다.

'진호야..
내가 이럴까봐~ 내가 네게 상처를 줄까봐...'

그 누구보다도 나는 나를 잘 알았다.
단 일주일도 남자의 보듬어줌이 없으면 내가 힘이 들었다.

머리는 안된다고 외쳤지만 몸은 항상 남자를 보면 흥분에 달떠 있음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그렇게

살아 온 것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갔다.
아무리 하기 싫은 일도 23번만 하면 습관이 된다고 했는데 5년이란

시간을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아온 내게는 창없는 감옥살이와 마찬가지였다.

코골이를 하는 석민은 벌써 두달째 나와 한 침대에서 잠을 잤다. 

생리를 하는 날도 위험한 날도 어김없었다.
단 내가 원치 않는 날은 조용히 잠을 자는 석민이었지만 내 입장에서

그럴리가 없었다.
시간과 체력만이 허락한다면 계속 섹스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특히 남녀사이라면 사랑을 받는 확실한 증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복잡하고도 어려운 일을 풀어나가기엔 지혜가 부족한 나였다.

괜히 착한 진호와 사귄것을 탓하는 내가 미웠다.
석민을 끌어 들인 것은 아무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나쁜 여자였던 것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석민과의 이별이란 것은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나 자신은 거부를 했다.

그러나 진호와의 이별도 간과 못 할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나는 거부를 했다.

둘이 함께 살 수 있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기에 언젠가는 선택을 해야 할 중요한 문제였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싫어하는 나에겐 더 없이 큰 숙제였다.

"오빠~ 자?"

"......."

아무런 대꾸없이 골아 떨어진 석민을 보며 속으로 생각을 했다.

'오빠~ 나 정말 나쁜년이지? 오빠한테도 상처를 줄 지 모르겠다....'

짧고 유난히 곱슬거리는 머리카락 아래로 스탠드의 조명이 흐릿하게 펼쳐지며 그의 얼굴이 보였다.

개구쟁이처럼 천진한 모습도 보였고 과묵하고 무뚝뚝한 모습이 그려졌다. 

알몸으로 축 쳐진 자지를 몸에 품고 자고있는 석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참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거의 빠짐없이 밤이면 밤마다 내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휘두르는 석민이었다.

지치는 기색도 없었고 질리는 것도 물론 없었다.
그저 더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바뀐것은 없었다.

언제나 부지런하게 일찍 일어나 밥을 했고 청소를 했다.

마치 힘좋고 착한 머슴을 키운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석민은 따로 시키거나 부탁을 하지 않아도 해놓는 성격이었다.

자고 있는 내게 언제나 입맞춤을 하고 가는 그 와의 생활은 신혼부부를 방불케 했다.

"혜미야~ 나 갔다올께~"

"아웅...음...갔다와~"

석민이 출장을 가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저 그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아랫입술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일 외엔 모든 것이 귀찮았다.

2박3일로 워크샵 겸 지방출장을 가는 석민의 뒷보습을 잠결로 흐릿하게 보고는 다시 침대에 얼굴을 뭍는 나였다.

불평 한 마디 없이 알몸으로 누워자는 나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다가 아쉬운 탄성을 한번 내뱉은 후 방문을 닫고 나가는 석민은 지나가 듯이 말을 했다.
잠에 취해 건성으로 대한 것이 아쉬웠나 보다.

"이따 전화 할께~"

"가! 빨리.."

따뜻한 말 한마디를 원했을지도 모를 석민의 뒷통수에 계속 단잠을 깨우는것이 못마땅해 날카롭게 윽박을 지르자

소리를 내며 웃던 석민의 기척이 사라졌다.

이미 잠은 모두 달아난 상태였고 그냥 침대에서 뒹굴거릴 뿐이었다.

괜히 석민에게 짜증을 부렸나 하는 후회가 뒤늦게 찾아오고 후회를 했을땐 이미 석민은 없었다.

'으유~ 이놈의 성질머리!'

무심코 던졌던 성현의 말이 떠올랐다.

진심으로 표정의 변화없이 던졌던 말이었다.

'누군지는 몰라도 누나 남편 될 사람 나중에 뼈밖에 안남을꺼다! 하두 지랄맞아서!'

"풋~!"

내가 생각해도 그 말이 맞을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밤이면 밤마다 잡아먹을 것이고 그것이 아닌 날엔 나의 성질을 받아주려면 착해도 보통 착해서는 안될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옷을 입을 생각도 없이 거실로 나가자 어제 벌였던 맥주잔이며 과자 부스러기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반짝

반짝 빛나는 바닥이 너무 깨끗했다.

'으이그~ 출장가는 날까지..
어쩜 저렇게 깔끔하지?'

어렵고 귀찮은 숙제를 누군가 대신해 준 것 같은 기분에 웃는 얼굴로 베란다의 통유리로 맑은 하늘을 바라봤다.

나를 보고 햇살도 기분이 좋은지 밝은 햇살을 보내주었고 그 빛은 나의 살결에 반사되어 다시 창밖으로 번져 

나갔다.

'휴~ 날씨 좋다!'

방학이었지만 하릴없이 집에서 뒹굴 수 밖에 없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심심함에 몸부림을 치고 있었던 나였지만 할 일이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석민을 기다리는 기대감이라는 것이라도 있었지만 오늘은 그가 출장을 가버리는 바람에 그런

기대감은 일찌감치 포기를 해야만 했다.

'아~ 심심해!~'

석민의 휴가도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고 간간히 전화오던 진호도 또 훈련을 나갔는지 요즘엔 통 전화가 없었다.

언제나 진호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 줄꺼라는 단순하고도 무책임한 생각을 갖고 있던

나였고 결국 내면엔 즐기자는 생각이 더 컸던 것이다.

임신중이었던 효진도 결국엔 아이를 지웠다.

승수가 극구 말렸지만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채 낳아 기르는 것은 자신도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했는지

결국엔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반면 석민과의 질내사정을 여러번 했던 나였지만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나는 다시 침실로 들어와 전화를 붙잡고 효진에게 전활 걸었다.

이미 한달전쯤 중절수술을 받은 그녀였지만 통 연락도 없고 기운이 없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띵동띵동~/

예상에 없던 손님이 찾아왔다.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냥 없는척 무시할까 하다가 느그적거리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다시 전화기를 덮고 비디오폰으로 밖을 내다봤다.

예상치 못하게 효진의 생글거리는 모습이 보였고 그 뒤로는 승수도 보였다.

'어? 전화도 없이...이것들이'

나는 서둘러 작은방으로 들어가 석민의 물건들을 바라봤다.

원래 장안에 물건들을 잘 정리해둔 그였다.
의자에 걸린 외투외엔 특별히 숨길거리는 없었지만 괜히 가슴이

콩닥이며 왠지 들킬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진호의 직속 군대 선배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아~씨! 없는척 할까?'

갖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갔지만 나는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현관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신발장위에 있는 거울로 나를 다시한번 가다듬고는 문을 열어주었고 양 손 가득 먹을 거리를 사들고 들어오는 

그들이었다.

"효진! 전화도 없이 왠일이야? 들어와~"

예상보다 밝은 효진의 얼굴에 마음이 한시름 놓이기는 했지만 혹시라도 눈치라도 챌 까 마음이 조마조마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다.

"있었네? 지나가다 들렀는데~"

"잘했어~ 들어와 승수야!"

그들은 들어오자마자 어김없이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소파에 앉았고 승수는 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무척이나 급했던 모양이었다.

"혜미야~ 나 승수네 부모님 보고왔어"

"정말이야? 수술한거 말했어?"

"승수가 의대 다니잖아~ 뭐..이런저런 얘기하더니 유산 됐다고..
그렇게 둘러댔지 뭐"

"그래서? 잘 넘어갔어?"

"야! 말도 마~ 나 가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 왔어~"

"정말?"

"애 하나 낳은거나 다름 없다면서...나 살쪘지?"

"글쎄~ 똑같은데?"

효진은 자신도 걱정이 되었던 일들이 잘 해결되자 웃음을 되찾은 것이었고 승수도 그런 효진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변기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욕실의 문이 열리고 천천히 걸어나오는 승수의 모습이 한결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는 웃는 얼굴로 효진과 자신의 집에 갔었던 얘기를 하기 시작했고 효진도 같이 맞장구를 치며 웃음보를 

터트렸다.

뉘엿뉘엿 해가 넘어가면서 왠일인지 자주 볼 수 없었던 노을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고층 아파트는 황금빛으로 물들어갔고 우리들의 이야기도 끝이 없었다.

이것저것 줏어 먹느라 바쁘던 내게도 신호가 찾아왔고 욕실의 변기에 바지와 팬티를 내리며 앉아 시원하게

오줌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이게 뭐지?'

파란색 끈이 보이는 무언가가 달랑달랑 매달려 변기위의 선반 구석에 쳐박혀 있었다.

어디선가 많이 보던것이었지만 분명한 것은 내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앗! 이게 왜 여기있지?'

석민의 사원증이었다.

며칠전부터 그렇게 찾아대던 사원증이 이렇게 말도 안되는 곳에 숨어 있었다는 것이 황당했지만 더욱 나를 당황

하게 만든 건 눈에 훤히 보이는 곳이라는 것이었다.

효진이나 승수나 둘 중 한명은 이것을 찾아 본 것이었다.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어떠한 변명을 늘어놔야 할지 아님 그저 모른척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한 마음 뿐이었다.

'효진이가 봤으면 분명히 얘길 했을것이고...혹시 승수가?'

차라리 효진이 봤다면 상황은 좋았을 것이지만 승수가 보았다면 말을 안해도 불보듯 뻔한 결과가 나올 것이었다.

우선 석민의 사원증을 주머니에 우겨넣고 욕실을 빠져나와 승수와 효진의 눈치를 살폈다.

여전히 아무런 생각없이 웃고 떠드는 그들이었지만 수상한 점이 보이지는 않았다.

아니 그것을 얼굴에 표시하고 있을리가 없었다.

'아무도 못봤나?'

그렇게 잘 보이는 곳에 놓인 것을 석민이 못 찾아 냈을리 없었다.

난감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고있는 찰라 효진은 발코니 창으로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을 했다.

"왠 남자 팬티? 진호 휴가 나왔어?"

"어? 어? 뭐?"

"얘가 왜 이렇게 놀래~ 아니 남자 팬티가 널려있길래~"

"아~..그거 성현이 며칠전에 휴가 나왔었어~ 성현이꺼야"

"그래? 성현이 덩치 크잖아!"

"근데?"

"아..아냐~"

"싱거운 기지배.."

아직 휴가도 나오지 않은 성현을 팔아먹고 나서 효진은 의문을 감추었고 승수 역시 모르는 눈치였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였다.

주방에 가서 물을 마시는 것도, 또 다시 화장실을 가는 것도, 작은 방을 들어가 보는것도 모든 것이 신경이 

쓰였지만 그들을 제지할 방법은 딱히 떠오르지 않았고 미리미리 움직이며 의심을 살만한 물건들을 치울 수 

밖에 없었다.

석민의 담배도, 양말이며 옷가지들도, 그리고 그의 구두도..
둘러보니 이미 석민의 흔적이 이곳저곳에 많이

남아 있었지만 나도 그저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계속 신경이 쓰였지만 도무지 해답이 나오질 않았다.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았다.
누군가를 속이는 것이 이토록

힘든것인지 재차 느끼고 있던 중이었다. 

저녁을 먹고 효진과 승수는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승수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지만 표정의 변화없이 

현관문을 빠져 나갔고 뒤따라 나가던 효진은 뒤를 돌아보며 나를 쳐다보더니 말을 건냈다.

"혜미야~ 너 왜그래?"

"뭐가?"

"너 나한테 뭐 속이는거 있지? 솔직히 얘기해봐~ 너 아까부터 이상하던데?"

"속이긴...
너도 나한테 뭐 말 안한거 있지!"

"아니? 애 뗀거까지 말하는 년이 속이는게 뭐 있겠냐? 근데 아까부터 니가 불편해 보이는거 같아서~"

"그랬어? 아무일도 없는데 왜? 근데...혹시 승수가 아무말도 안하든?"

"무슨말?"

/뭐해? 효진아 가자~/

먼저 나간 승수가 크게 소리를 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건네며 그들을 배웅했다.

그들이 가고 난 후에도 찜찜한 기분에 계속해서 마음이 불안한 나였지만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마음속에 남은 그 개운치 않은 느낌은 계속해서 나를 괴롭힐 뿐이었다.

'에이! 그냥 없는 척 할껄..'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

 

올해 초 부터 꼬이던 남자들과의 관계가 점점 나를 힘들게 했다.

역시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하지 않을때가 그립기까지 했고 사랑이란걸 괜히 해서 고생이란 생각도 들기까지 했다.

효진과 승수가 다녀간 후로 그런 걱정과 후회는 더욱 많이, 그리고 자주 찾아왔다.

'이러다 돌맞아 죽는거 아니야?'

정말 조선시대 같았으면 나란 여자는 동네 사람들의 돌팔매에 맞아 죽거나 아니면 이 동네 저 동네 떠돌아다니며 

살았어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점점 계속되는 심리적 압박은 나를 버티지 못 할 지경까지 끌고 갔지만 그때마다 진호의 얼굴보다는 석민의 얼굴이 먼저 떠올랐다.

아침일찍 눈이 떠져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음에도 걱정은 계속되었다.

그저 잘 넘어갔으면 하는 생각외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고 땀이라도 흠뻑 흘리면 나아질까하는 생각으로 헬스

장을 찾아갔다.
오전에는 종수가 출근하지 않는데 왠일인지 종수가 웃는 얼굴로 나를 반겼다.
그런 그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간단하게 목례를 하고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바로 러닝머신으로 향했다.

다른 운동보다도 그저 힘이 다 할 때까지 달리고 싶은 마음에 몸을 풀지도 않고 천천히 속도를 높여 걷기부터 시작했고 나의 걱정스런 표정을 읽었는지 종수도 더이상 가까이 와서 귀찮게 하지는 않았다.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려 의외로 오전임에도 사람들이 많았고 더운 날씨와 헬스장의 좋지 않은 땀냄새가 나의 짜증을 더욱 높여주었다.
결국엔 원하는 만큼 땀을 쏟아내지도 못한 채 다시 헬스장을 빠져 나오려는데 종수가 따라 

나와 불러 세웠다.

"혜미야~ 무슨 안 좋은일있어?"

"응.
조금 기분이 그래~ 나 먼저 갈께"

"나 이제 점심시간인데..
같이 먹을래?"

"별로 생각없는데?"

종수는 뒷머리를 긁적대며 퉁명스런 말투를 받아 내었고 한손으로 자신의 중심부를 잡아 두세번 쓸어 올리더니 

눈을 찡긋하며 말을이었다.

"그럼 이건 어때?"

"오늘은 그것도 안 땡겨~ 나중에 하자~"

"그..그래..
그럼 조심히 들어가~"

"응.
수고해!"

결국 그의 점심 제안은 섹스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왠만해서는 거부를 하지 않는 나도 별로 생각이 없었다.
그저 일이 어떻게 되던 터져버려 이 복잡한 머릿

속을 시원하게 뚫어 주었으면 했지만 그것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딱히 갈 곳도 없었지만 가고 싶은 마음도 나질 않아 집으로 들어와서는 소파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떠오르는 걱정에 정신병이 돋을 지경이었지만 어떡해서든 빨리 이 지긋지긋한 고민거리에서 빠져 나오고 싶었다.

어쩌면 나 혼자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승수도 효진도 못봤는데 나 혼자 발이 저려 그런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시 생각은 반대로 바뀌었다.

'젠장!'

석민이 집에 들어온 시간은 여섯시가 조금 안되서였다.

오자마자 걱정스레 앉아 있는 내게 달려들어 씻는것도 잊은채 키스를 퍼부었다.

나도 구세주가 나타난 듯 한 착각이 불러 일으켜지며 그를 안고 그의 리드대로 몸을 맡겼다.

새털처럼 가볍게 들뜨는 몸을 석민이 슬며시 안아 침실로 향했고 아직까지 머릿속까지 답답함이 가득찬 

고민거리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오빠! 우리사이 승수한테 걸린거 같애"

"무슨소리야?"

바지춤을 만지던 손이 잠시 멈추며 나의 눈을 바라본 그의 얼굴에서는 그저 담담함이 묻어나왔고 나는 그런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안정을 되찾는듯 했다.

소소한 일까지 어제 승수와 효진이 다녀간 얘기를 했고 주의깊게 듣던 석민은 큰 웃음을 지으며 바지를 벗어내려갔다.

"아~ 그래서 어제 그새 끼가 전화 했었구나~"

"오빠한테 전화했었어?"

"응.
요즘 어디서 어떻게 지내냐더라고?"

"그래서?"

"그냥 회사에서 잡아준 숙소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지~ 어쩐지 쌔 하드라..하하하"

"그랬더니?"

"아니..그냥 밥 잘 챙겨 먹으라면서 끊던데?"

"그래? 다른 얘긴 없었어?"

"별 얘기 없던데? 왜 또 무슨일 있었어?"

"아니..
그냥...아! 오빠 사원증 찾았어"

"어디 있었어?"

"화장실에..근데 그걸 본 것 같애서 말이야~ 빼도박도 못하자나 오빠 얼굴이랑 이름까지 다 나와있는걸~"

"그래? 그래서 혜미가 얼굴이 굳어 있었구나! 걱정하지마 내가 알아서 할께"

"정말? 어떻게 할려고?"

"뭘 어떻게..그냥 잡아 떼는거지~"

"헤헤헤"

석민의 말에 안심이 되는 나였지만 걱정거리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었다.

왠지 찜찜한 느낌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저 석민의 말을 믿고 잊는 수 밖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석민의 리드대로 팔을 몇번 휘젖고 엉덩이를 잠간 들어올렸을 뿐인데 어느새 알몸이 

된 나의 몸을 석민은 부드럽게 애무를 하고 있었다.

"오빠! 나 오늘은 위험한 날이라 안에 싸면 안돼~"

"알았어~"

그가 키스를 하며 몸을 타고 내려 갈 때마다 축 늘어진 자지의 끝이 닿으며 허벅지와 무릎을 지나며 그곳에 짜릿한

느낌을 주었고 한결 부드러워지고 달콤해진 석민의 혀놀림에 온몸이 비틀리며 맑은 애액을 흘려보냈다.

양쪽 유방을 잡고 부드럽게 유두를 간지르자 이슬을 머금은 꽃잎처럼 적분홍의 유두가 빛났고 부드럽게 매마른 

살결 위로 그의 혀가 지난곳마다 질척한 길이 나있듯 그의 침이 묻어 번들거렸다.

"하아~ 오빠 이제 완전히 나를 가지고 노네? 하응.."

"하하하 출장 가 있는 동안 죽는줄 알았어..
혜미 먹고 싶어서~"

"아잉..몰라~ 나 맛있어?"

"최고지!"

그는 점점 고개를 은밀한 곳으로 파묻어 들어갔다.
곱슬한 머리칼이 허벅지에 닿을땐 너무도 거칠어 따갑기까지 했지만 그럴수록 석민의 혀는 나의 작고 앙증맞은 클리토리스위를 낼름거리며 은밀한 부분을 적셔갔고 그의 혀를 따라 그곳의 풀숲들도 갈대처럼 흔들려만 갔다.

"하아....아아~ 어후~~~하!"

"쭈릅...쪽...낼름..
쫍..
혜미야~ 털 한번 밀어볼래?"

"아~ 왜~ 보기 싫어?"

"아니...그냥..
싫으면 안해도 되고~"

석민은 나의 보지털을 밀고 싶었는지 손바닥으로 털을 쓸어올리며 말을 건냈다.

사실 휴가때 비키니를 입으려면 다듬기는 해야했지만 완전히 밀어버릴 생각은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 밀었다가 너무도 가려운 탓에 두번 다시는 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살짝 망설여진 것이었다.

"그럼 오빠꺼두 밀자~"

"내꺼두?"

"그럼! 당연히 오빠꺼두 밀어야지! 내 털만 밀어버리게? 민둥산 만들려구?"

"그...그래!그럼..
같이 밀자!"

"근데 언제?"

"지금!"

석민은 몸을 일으키며 나의 은밀한 부분에 슬쩍 입맞춤을 하고 나서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손을 붙잡고 욕실로 향했다.
무척이나 기대에 가득 찬 석민은 마치 어린아이가 아이스크림을 찾아가는 

듯 발걸음이 가벼웠다.

"보는앞에서 하라구?"

"아니! 내가 해줄께..."

"아! 싫어~"

"가만히 있어봐~"

석민은 나를 변기위에 앉혀놓고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는 한웅큼 묶여진 일회용 면도기를 들고 와

세면대 위에 주륵 풀어냈다.
후두구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내리는 면도기가 일회용 아니랄까봐 너무도 가볍게 느껴

졌다.
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뛰어오던 모습 때문이었다.

뛰어오는 모습이 마치 성난 코끼리가 좌우로 코를 흔드는 것 같이 자지가 마구 흔들려 우스꽝스러웠던 것이다.

"오빠! 나는 그거루 하면 안돼~ 상처나.
나중에 쓰라리단 말이야~"

"그럼 뭘루해? 뽑아? 일일이?"

나는 선반위의 수납장을 열어 왁싱용 면도기와 크림등 제모용품들을 쏟아냈고 석민은 자신의 일회용면도기와 

비교를 해보며 플라스틱 뚜껑을 다시 닫아 세면대로 던져 올렸다.

한눈에 봐도 전용왁싱용품이 빛깔이며 생김새가 고급스러워 보인 탓이었다.

"뭐가 이렇게 많아? 나 이거루 면도 하면 되겠다"

"어흐~ 이건 테잎식으로 붙였다 떼는거구..이거 칼...이거 크림바르고 면도하듯이 밀면 되는거구"

분홍색으로 된 여성전용면도기를 들고 거울을 보며 면도를 하는 시늉을 선보이는 석민은 이것저것 만져보며 

호기심을 충족 시켜갔고 그의 눈빛은 빛났다.

"어후~ 복잡해!"

"일루와 오빠부터 하자! 오빠는 테이프루 하자...후훗!"

"자...잠깐! 내 생각이 짧았나봐~ 필요하니까 나는 털이겠지? 그치? 이걸 왜 밀어?"

"아냐~ 밀수두 있지 뭘~ 더 깔끔해 보일꺼야 일루와 봐~"

석민과 나의 실랑이는 계속되었고 결국 석민은 다시 침실로 도망을 쳤지만 결코 포기할 내가 아니었다.

아랫배와 배꼽까지 연결된 석민은 털이 많은 편이었고 그 털들은 허벅지까지 이어져 상당히 많은 양을 제모해야

했다.

"어딜 도망가!"

"빨리 와~ 하던거나 하자~"

"웃기시네!"

"그냥 와~"

나는 도구들을 들고 다시 침실로 뛰어 들어갔다. 

석민은 그런 나를 보고 다시 도망을 가려했지만 결국엔 붙잡혀 침대에 누워 겁을 잔뜩 집어먹고 있었다.

자신이 먼저 제안을 해 놓고도 정작 내가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이상해 보였는지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석민이

었지만 아무리 불쌍한 척을 해도 나에겐 자비란 없었다.

"안아프게 해줄께~"

"진짜야..아프면 진짜 알아서 해~"

"뭘...
어쩔건데! 어? 어쩔거냐구~"

"아..아니....안아프게 해달라구"

수건을 먼저 그의 엉덩이 밑으로 깔고 물기를 머금은 따뜻한 수건으로 왁싱 할 부위를 감싸 피부가 최대한 놀라지 

않도록 해주었다.
그 따뜻한 느낌이 좋은지 점점 몸을 부풀리는 자지가 보였다.

그의 자지 끝에서는 우는것 같이 느껴질 만큼 맑은 액체를 흘리고 있었고 공포에 질린 석민의 얼굴을 보니 체념한

듯 눈을 감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듯 했다.

'그러니까 왜 먼저 건드려~ 본전도 못 찾을꺼면서...헤헤'

수건을 벗겨내고 왁싱크림을 바른후 테이프를 붙여놓자 점점 공포에 물들어가는 그를 볼 수 있었고 실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결전의 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사용법에 나온대로 어느정도 테잎과 크림이 말라 붙었고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안하게 누워 기다리는 석민이

괘씸해 말도 해주지 않고 바로 테잎을 단번에 떼어냈다.

"으악! 자..잠깐만..말을 해주고 떼야지~ 아..진짜 아퍼~ 장난아니야"

"그럼 더 아파!"

자꾸 몸을 일으키려는 그를 다시 눕혀놓고 고통에 발버둥치는 그를 다시 한번 고통속으로 보내야만 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두번째 테잎을 떼어내자 눈물이 고이는 석민의 눈을 볼 수가 있었다.

깨끗하게 털이 뽑혀나간 테잎을 방바닥에 올려놓고 군데군데 남은 부분을 쪽집개로 뽑아주려 다가가자 말을 잊은 

석민은 우는 얼굴을 하고 나의 손을 제지하기 바빴다.

"자..잠깐만...또 뭐야~"

"남은 털 뽑아야지~ 어머! 오빠 불알도 털이 있네? 호홋!"

"너..잇! 사악한 표정은 뭐야?"

"아니..하려면 깔끔하게 해야지~"

나도 모르게 그의 고통을 바라보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는 나였다.

많은 털이 뽑혀 나갔지만 구석구석 뽑히지 않은 털들이 너무 많았다.
쪽집개로 하기엔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고

너무 고통스러워 하는 바람에 결국엔 면도기로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남은 다리털과 배에 남은 털이 깨끗한 자지털과 비교되어 웃기기까지 했지만 그의 자지는 더욱 커보였다.

정말 대포같은 느낌이었고 한편으로 민망해 보이기까지 했다.

나름 최대한 보기 흉하지 않게 면도기로 정리를 하자 마치 포르노배우를 연상시킬만큼 왁싱이 잘 된듯 했다.

"오빠! 다 됐어~ 어때?"

"흐음...이게 뭐야~ 웃기잖아~"

"왜~ 자지 더 커보이고 좋잖아~"

"그래그래..예쁘게 자~알 됐다..자~~ 이제 이혜미씨 누우세요"

"오빠! 오늘은 그만 할까?"

"아니!"

결국 그의 힘에 굴복한 나도 침대위로 올라 갈 수 밖에 없었고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또 읽는 석민의 눈에서는

광채마저 흘러나왔다.
거의 미친놈 수준으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

어느새 나의 부드러운 털위에 제모크림이 발라지고 있었고 나는 잘 바르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지만 그는 나를 쳐다보기는 커녕 설명서와 크림에만 정신이 팔려 집중도를 높이고 있었다.

"오빠~ 나는 가늘다랗게 일자로 해주면 안돼?"

"안돼!"

"완전히 민자는 너무 민망하잖아~ 아앙..."

"숫자 일? 아님 한자 일?"

"숫자 일이지 멍충아!"

"안돼! 안돼! 이미 다 발랐어~"

말도 안돼는 석민의 물음에 나도 모르게 쏘아붙였고 그 후에 다가올 고통도 무시한 채 그를 바보취급을 했다.

칼자루를 쥔 것이 석민인지도 잊은 채 말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공포감은 배가 됐다.

비록 석민보다 훨씬 털이 적고 가늘기는 했지만 그의 눈에 고이던 눈물이 자꾸 생각이나 두렵기까지 했고 역시 

석민도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단숨에 테잎을 걷어냈다.

"악~~~~~~! 아파! 아프자나..."

"아~ 짜증나! 난 두번뗐는데..넌 한방에 끝이네?"

"말시키지마!"

"크크크큭!"

웃으며 보여달라는 석민의 머리통을 한대 쥐어박고는 쓰라리고 아픈 은밀한 부분에 손도 못대고 다리를 오므려 

침대 위를 구르며 아픔을 달래갔다.

눈에선 눈물이 핑돌았고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이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혹시라도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생기면 왁싱을 해야겠다는 생각외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어느정도 아픔이 가시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음흉한 미소로 쪽집개를 들고 있는 석민이었고 그런 그가 때려주고

싶을 만큼 얄밉게 보였다.

다행히 몇가닥 외엔 깨끗하게 잘 된 왁싱이었기 때문에 고통은 조금 덜 수 있었지만 석민의 눈빛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뭐야? 그 아쉬운 표정은?"

"아..아니야~ 예쁘다~ 매끈하네? 흐흐"

"뭐야! 변태같잖아!"

"하하하 나는 변태다~"

석민은 몸을 날려 침대위로 올라와서는 나를 끌어안고 침대를 데굴데굴 굴렀고 털이 뽑혀나간 곳이 그와 닿을 때

마다 스라린 아픔이 느껴졌다.

"오빠 여기 아퍼~"

"그래? 우선 좀 씻고 저녁부터 먹자~"

내가 씻는 동안 석민은 침대며 방바닥이며 이곳저곳 떨어진 털들을 청소기로 빨아들였고 나머지 너저분하던 것

들도 전부 깨끗히 치운뒤에야 욕실로 들어갔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전엔 그래도 조금이라도 남겨 두었었는데 완전히 밀어버린 그곳을 보자 헐벗고 돌아다니는 것 처럼 창피함이 들어

더욱 야한 느낌이었다.
붉게 물들어 부어오른 그곳이 아파왔지만 참을만 했다.

수분크림을 발라주고는 화끈거림에 못이겨 얼음봉지를 만들어 석민과 소파에 앉아 나란히 서로의 은밀한 곳에 대

주었다.

'혜미야~ 너 지금 뭐하는 짓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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