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난 명기다!! -15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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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난 명기다!! -1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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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 잘잤다!'

9시가 조금 넘은시간에 눈을 떴다.

일어나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침대정리 후에 화장실로 가서 칫솔에 치약을 뭍혔다.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한다음 머리를 묶으려고 머릴 빗는데 빗질이 안됐다.

"아!"

새벽에 묻은 진호의 좆물이 말라붙어 머리를 엉겨붙게 한것이다.

특별히 할일도 없고 해서 샤워와 머리 감는것은 건너뛰려 했었는데 덕분에 머릴 감을수 밖에 없었다.

머릴감고 수건으로 머릴 감싸고 나오자 진호가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진호 일찍 일어났네? 성현이는 아직도 자?"

"응...
어제 늦게 들어와서인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어~"

"그래? 배고프지?"

"응..
조금~"

"조금만 기다려~ 누나가 로션만 바르고 먹을꺼 해줄께.."

나는 방으로 들어와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눈썹을 그렸다.

그리고 물기가 축축한 머리를 대충 말리고 나오니까 진호는 씽크대에 서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진호야..뭐해?"

"그냥..토스트랑 우유랑 간단하게...^^"

진호의 허릴 두르며 다가가선 물었다.

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진호였고 그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

"우리 진호꼬추가 간밤에 잘 있었나?^^"

나긋히 속삭이며 반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자 벌써부터 벌떡 선 자지가 내 손을 반겼다.

진호는 부끄러운듯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내 손을 거부했지만 나는 끝까지 따라가 그의 자지를 꼬~옥

붙잡았다.

"누나! 장난하지마..빨리 손빼~ 성현이 보면 어쩌려고 그래~"

진호는 낮게 속삭였고 그래도 나는 들리지 않는척 자지를 주물럭 거리고 있었다.

어제의 일때문이었는지 무척이나 가깝게 발전한 우리들이었고 나도 진호에게 대한 악의는 없는 순수한

장난이었다.

고개를 앞으로 들이밀어 진호의 반바지 고무줄을 당기자 진호의 귀두가 나와 마주쳤고 밝은데서 보니

진호의 자지는 더욱 크게 보였다.

"이야..진호꼬추 무지하게 크구나~ 여자 여럿 울리겠는데?^^"

"ㅎㅎ 내가 성현이꺼보단 좀 더 커~"

마치 어린애들이 니네차가 더크냐 우리차가 더크냐를 두고 비교하듯 말했다.

그런 모습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뿐일까?

사실 성현이것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임에는 틀림없었다.

"진호야 들어가서 씻어..
나머지는 누나가 할께~"

"다 됐는데 뭘~~ 먹구 씻지"

"그래? 그럼 난 샐러드를 만들어 볼까?"

"그런것두 할 줄 알아?"

"야! 당연하지..
내가 안해서 그렇지 얼마나 잘한다구~"

냉장고에서 사과와 양상추 그리고 오이와 당근을 꺼내 칼질을 했고 넓은 그릇에 담기 시작했다.

5분도 걸리지 않아 칼질은 끝났고 드래싱 소스와 요플레 한통을 까 넣었다.

"아! 토마토도 있는데~"

작은 방울토마토도 꺼내 물에 씻은후 그릇에 담자 먹음직스런 샐러드가 완성되었다.

진호는 계란과 햄을 부치고나서 딸기쨈과 땅콩쨈, 그리고 구운식빵을 접시에 담아 식탁으로 날랐고

마지막으로 컵에는 하얀 우유를 따랐다.

조촐하지만 산뜻한 식사가 준비되었고 나는 작은방으로 가 문을 열었다.

세상모르고 자던 미주는 놀라 일어나 인사를 했고 성현이는 티셔츠가 반은 말려올라간채 아직도 꿈나라를

헤메고 있었다.

"미주..일어났어? 아침먹어야지~"

"네?..네에~~"

미주도 아직까지 비몽사몽이다.

성현이도 흔들어 깨우자 눈도 제대로 못뜨며 자리에 일어나서 투덜거렸다. 

"아~진짜!! 누나 아줌마같애...!!"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투덜대더니 벌떡 일어섰다.

참으로 간만에 시끌벅적하고도 요란한 아침식사가 이어지고 진호는 날 떠밀고 설거지를 했다.

미주는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를 했고 성현이는 소파에 널브러져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설거지를 마친 진호는 담배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웠고 그제서야 성현이도 자리에 일어나 앉았다.

"누나 오늘 뭐할꺼야?"

"나? 난 오늘 별거 없어~"

"그럼 이따 나랑 동대문이나 가자!"

"미주랑가~ 귀찮아..."

성현이는 동대문을 가자고 졸라댔고 그이유가 차를 얻어타고 편안히 다녀오려는 심산임을 나는 뻔히 

알고있었다.

"그럼..누나~ 나 차 좀 빌려줘!"

"차? 조심히 몰아~"

"당연하지...
알았어..
OK!!"

성현이는 환호성을 질렀고 진호는 베란다문을 열며 환기를 하고 있었다.

"흑곰! 너두 가자~"

"싫어임마! 내가 니들둘 사이에 껴서 뭐하냐 재미없게!"

흑곰은 진호의 별명인듯 했다.

성현이가 진호를 부추겨 동대문을 가자고 조름에도 불구하고 진호는 정말 미주와 성현의 틈바구니가

불편했는지 계속해서 거부를 했다.

"아!성현이 너는 군대 안가냐? 가는김에 진호하고 같이 갔다오지~"

"나 군대 진짜 가기 싫어...
아직 영장 안나왔는데?"

"그래?? 야! 그냥 지원해서 빨랑 가라~"

"아! 몰라~"

군대얘기에 성현이는 잔뜩 짜증을 부리며 애써 말을 끊었고 미주가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다.

나도 날씬하다면 날씬한 몸매인데 내옷을 입은 미주는 헐겁게 보였다.

파마와 염색을 한 머리에는 물기가 묻어있었고 한눈에 봐도 앳띤 모습이 절로 묻어나왔다.

"미주에 비하면 누난 진짜 뚱뚱한거다~!"

성현이는 날 놀리는게 재밌었던지 또 놀림을 시작했고 미주는 난감한 얼굴을 하며 성현이의 말을 받았다.

"오빠~ 아니야..
언니 몸매 진짜 좋은거야...
내가 젓가락이지 뭐~"

"그래..그래~ 누나! 하나도 안 뚱뚱해..
아니!! 최고야 최고!"

진호마저도 맞장구를 치며 날 위로했다.

성현이는 괜히 무안한 척을 하며 화장실로 갔고 미주는 아직 내가 어려운지 작은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성현이와 미주는 가기싫다는 진호를 억지로 끌고 나가며 출발을 했고 진호는 끌려나가며 잡아달라는

눈빛을 보냈으나 괜한 오해를 받을까 그만두었다.

간단히 집정리를 한 후에야 간만에 컴퓨터앞에 앉아 지난 메일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놈의 대출광고와 외롭다는 스팸메일은 어찌나 많은지 지우다지우다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다 낯익은 남자이름 하나가 눈에 띄였다.

 

보내는이 : 정우혁

'내가 아는 혜미가 맞나?

안녕하세요?

사람 한명을 찾고 있습니다.

이름과 생년은 같은데 제가 아는분이 맞나싶어 이렇게 메일 보냅니다.

만약에 아니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대구 달서구에 살았었고 대구대진초등학교에 다니던 혜미가 맞나?

나야~ 우혁이 오빠..

맞으면 오빠한테 답장좀 줘~ '

 

대구에 살때 잠깐 친구따라 교회를 다니던 때가 있었다.

근 1년정도를 다니다가 안다녔었는데...아무래도 교회 체질이 어려서 부터 아니었던것 같다.

그 교회 목사님의 아들이었다.

신앙심도 깊었던 걸로 기억이되고..

아주 똘똘하게 생긴 귀여운 얼굴에 4살 많은 오빠였다.

리더십도 강하고 언제나 잘 챙겨주는 그런 오빠를 항상 좋아하고 잘따르던 나였다.

어렸을때의 아주 순수한 동심으로서 좋아했던 어찌보면 정말 가장순수한 첫사랑이었던걸로 기억을

해도 무방할듯 하다.

우혁오빠의 메일을 받고나니 다시 동심의 마음으로 돌아간듯 벌렁벌렁 가슴이 뛰는 너무나 그리워서

눈물이 날지경인 애틋함은 없었지만 지금과는 판이한 어리고 순수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라 잠시 기억의

저편으로 마실을 다녀 온듯 마음까지 순수해진 느낌이었다.

그런 우혁 오빠에게 나의 휴대폰번호와 짧은 메세지를 남기고 메일을 닫았다.

어릴적 나의 모습은 지금만큼 남자친구들에게 그닥 인기있는 편이 아니었다.

쌍커풀이 없는 그런 눈에 키도 그리 크지 않았고 그렇다고 그 어릴때 몸매를 논할만큼 조숙한 아이들도

별로 없었다.

오히려 성장이 너무 빨라 젖가슴이 봉긋한 여학생들은 남자학생들에게는 놀림대상이었고 하루에도

몇십번씩 브래지어끈을 잡아채이는 경험을 해야했다.

그런 나에게 우혁오빠는 또래 다른 여자아이들보다 더욱 잘해줬고..물론 착각일지도~

어렸을때 4살차이면 엄청나게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이 느껴졌으나 지금으로선 그리 많은것 같지도

않다.

점잖은 목사님과 온화한 미소를 가진 사모님..
그리고그런 환경에서 자란 우혁오빠도 마찬가지로

엄청 착하고 공부도 아주 잘하는 그런 아들이었다.

어릴적 회상에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멍~ 때리고 있다 정신을 차리니 얼마나 넋이 빠져있었던지 화면보호기가

실행이되고 있었다.

컴퓨터왼측 하단에 시작을 누르고 종료버튼을 누르려다 문득 생각이 났다!

'아! 포구일이 카페 가입하라고 했는데...
한번 들어가 봐야겠다.'

방엘 들어가 아무렇게나 대충 던져놓은 핸드백을 뒤져 그가 적어준 메모지 한장을 발견했다.

[www.cafe.dental.net/dagat-e]

'무슨 사이트가 이래?'

그냥 치과의 홈페이지였다.

카페에 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꼭 주소를 쳐서 들어가야만 했고 먼저 병원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다같이'라는 카페에 가입을 하니 준회원으로 처리가 되었다.

갤러리에는 20대중후반의 남녀들부터 많게는 4~50대로 보이는 남녀들까지 종종 모임을 갖고 있는듯

호프집과 여러 휴양지에서 찍은 단체 사진들이 있었고 특별회원 갤러리와 게시판은 권한이없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다.

자유게시판에 남겨진 글들을 대충 읽어보니 모두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한 사람들의 모임인것 같았고

이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은 '월야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었고 찾아보기가 꽤나 어려운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수는 몇 안되었지만 활성화되어 있는 그런 카페였다.

닉네임 중에서는 대충 두명 정도를 알아볼 수 있었는데..
포구일로 예상되는 아니 거의 확실시 되는

'포구1'과 그의 와이프인 박진경으로 보이는 '강남퀸진경'이 그들이었다.

'뭐 이런 사람들 사겨두면 좋지 뭐~'

남들은 이런 사람들 만나보고 싶어도 기회가 잘 닿지 않아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나는 꽤 젊은 나이에

이런 모임을 다닐 수 있다는게 좋은 기회다 싶었다.

짧게 가입인사를 남기고 컴퓨터를 닫았다.

갑자기 라면이 땡겨 라면 한봉을 끓여 먹고 귀찮음증이 도져 씽크대에 그대로 쳐박아 두고는 소파에

앉아 티비를 켰다.

내가 좋아하는 미드가 한 케이블 채널에서 연속으로 방영을 했고 넋놓고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초인종이 눌려 비디오폰으로 현관을 내다보니 아무도 없었다.

다시 소파로 앉자 재차 초인종이 울렸다. 

역시 아무도 없었고 괜히 진호가 장난을 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애기들은 조금만 잘해줘두 저렇다니까~^^'

가만히 비디오폰을 바라보고 있었다.

초인종은 다시한번 울리고 화면 끝으로 모자를 눌러쓴 낯선 사람이 보였다.

분명 손이 닿지 않는 먼거리였다.

'누구지?'

잠시후 다시 한번 초인종이 울렸다.

조용히 문가로 다가가선 문에 조심히 귀를 기울였으나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인기척만 느껴졌다. 

딱 느끼기에 한두명이 아니었다.

'혹시 기범이 그새끼 아니야?'

겁이났다.

왠지 그대로 돌아갈것 같지도 않았고 만약 그대로 돌아간다 할지라도 다음에 또 올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에 신고를 할까? 아~ 어떻하지?'

두려움이 밀려왔고 왠지 문을 부수고 들어올것만 같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성현이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

[어..
누나!]

[성현아~ 큰일났어!!]

[왜? 무슨일인데!!]

[어떤애들이 현관앞에 와있어~ 성현아~ 빨리 와줘!]

[누군데..누가 와있다고 하는거야~]

성현이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자초지종을 묻고있었다.

그런데 성현이의 놀란 목소리가 컸던 탓일까?

황급히 진호가 전화를 이어받았다.

[누..누나! 나 진호~ 무슨일이야? 어? 그새끼 또 왔어?]

[그..그런거 같애...]

[그래? 확실해? 그새끼 맞나?]

[몰라~ 근데 한두명은 넘는거 같애..
잘 안보여~]

[알았어 누나! 성현이랑 바로 갈테니까 문 잘 잠그고 그러구 있어~]

[경찰에 신고 할까?]

[아냐..하지마~ 어차피 그새끼들 또 올꺼야..
이번에 죽여버려야 안와~]

[그..그래? 아무튼 빨리 와줘~]

[알았어]

전화를 끊고 현관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보조키와 보조걸음쇠를 조심히 걸었다.

[딸칵!]

소리가 컸던 탓일까?

문너머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나 기범의 목소리였다.

"야! 문열어!! 문열어봐~~ 쾅!쾅!! 우리 조용히 얘기 좀 하자"

".............."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저 몸만 벌벌 떨고 있었다.

"야! 문열어! 확 부수고 들어간다..너 안에 있는거 다 알어~!"

"야..없는거 아니야?"

기태의 목소리로 들리는 남자가 말을 했고 또 다시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계속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다.

"야..이혜미! 좋은말로 할때 들어라~ 어서 문열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도 앞집엔 아무도 없는듯 인기척이 없었고 그저 성현이와 진호가 빨리 도착해 

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시간은 제자리에 멈춘듯 바늘은 한참을 정체되어 있는것 같았고 문밖에서는 정말 문을 부술듯이

두드리며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는 기범이 시끄럽게 굴었다.

"너 진짜 확 죽여버린다~!! 왜? 어제 그새끼 또 한번 불러보지? 앙?"

[쾅! 쾅!쾅쾅!]

어제의 그는 진호를 뜻하는것 같았고 요란한 웅성거림과 문두드림은 한시간여가 지속됐다.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해서 그 소란을 부린다.

거의 한시간이 다 되어서야 성현이에게 전화가 왔다.

무척이나 다급한듯 뛰는듯한 목소리였고 아파트단지에 주차를 하고 오는 길인듯 했다.

[누나! 그새끼들 아직도 있어?]

[어..
어디야..빨리와~]

[응..다 왔어~ 입구야~ 엘레베이터 앞이야...]

[미주는? 혹시 모르니까 미주는 차에 있으라구해~]

[안그래도 그러구 올라가는중이야~~]

[나 도착해도 절대 문열지마!!]

[알았어..
조심해~~ 진호도]

엘레베이터를 탔는지 전화가 조금씩 끊겼고 비디오폰으로 바깥상황을 지켜봤다.

우선 화면에 보이는 사람들은 3명이었다.
그리고 더 있는지는 보이질 않았고 기범과 기태의 모습이

보였다.

올라올때가 됐는데도 성현이와 진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왜 안올라오지? 시간이 벌써 지났는데?'

잠시후..

12층과 연결된 계단에서 진호와 성현의 모습이 비쳐졌다.
아마도 12층에서 내려 진호와 동태를 살피고

내려오는듯 보였고 내려오자마자 바로 격투신이 벌어졌다.

현관복도에서는 웅~웅 울리는 찢어질듯한 비명이 들리기도 하고 고함을 치며 욕을하는 소리도 들려왔다.

처음에는 성현이와 진호가 셋을 구석에 몰아놓고 때리는지 화면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일방적으로

기범일행을 때리는듯 했으나 다시 화면으로 나타나면서 좁은 공간에 한대 뒤엉켜 집단 패싸움이 

이어지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남자들이 치고받고 싸우는 광경을 보기는 했으나 이건 완전히 조폭들이 영역다툼을 하는듯

너무 격렬하고 잔인해서 길거리싸움은 시시했을 정도다.

'어..
다치면 안돼는데~ '

눈물이 흘렀다.

기도아닌 기도를 하며 성현이와 진호가 다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고 다시는 이런싸움이 벌어지지 않기만을

바랄뿐이었다.

싸움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시간상으로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은것 같았고 이내 복도는 고요해졌다.

그리고는 초인종이 울렸다.

성현의 모습이 비쳐졌고 다행이 다치지는 않은것 같았다.

[성현아~...괜찮아?]

[그럼..
누나!! 냉장고에서 물 좀 갖다줘~ 괜찮으니까 문 열어도 돼..]

[알았어..]

눈물을 닦으며 냉장고에서 물통을 꺼내 컵 두개를 들고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잘 열리던 문은 무언가에 걸려 열리다 말았고 알고보니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기범의 발이었다.

"성현아~ 진호야..
괜찮어? 어디 다친데 없어?"

성현이의 얼굴을 살피고 진호의 얼굴도 살폈다.

둘다 다행히 얼굴은 말짱했다.
손도 삐거나 까진데 없이 멀쩡했고 기범은 집중적으로 공략을 당했는지 

문옆에 쓰러져 몸을 떨고 있었고 기태와 처음보는 놈은 벽에 붙어서서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기태는 나와 눈을 마주치자 재빨리 눈길을 피했고 기범은 겨우겨우 일어나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피는 하나도 흘리지 않았으나 기범의 얼굴엔 운동화 자국이 선명했고 기태와 다른 한놈은 그런대로

멀쩡해 보였다.

기범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몇초간을 째려보았고 또 다시 덜컥 겁이났다.

"이새끼 아직 정신 몬차릿네!"

진호는 기범의 대갈통을 후려찼고 다시 쓰러진 기범은 진호에게 밟히고 있었으나 기태와 다른한놈은 전혀

손을 쓸수 없었다.

아니 손을 쓰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보였다.

물을 마시던 성현은 진호에게 대갈통을 맞고 넘어지는 기범의 모습이 웃겼는지 입에서 물을 뱉어내며

파안대소를 작렬했다.

[뻑! 퍽..퍽...헉!흐~으으...으..퍽!]

진호의 발길질에 기범은 신음을 토해내며 일방적으로 맞고 있었고 그 모습이 이젠 안쓰러워보이지도

않았다.

들고있던 물통을 기범에게 던지자 진호는 발길질을 멈추고 당황한듯 날 쳐다봤다.

"개새끼! 나쁜새끼!!"

물통은 기범의 얼굴을 맞으며 물이 터져나왔고 통은 계단아래로 굴러내려가고 있었다.

눈물을 흘리며 욕을하던 나는 진호와 성현을 바라보며 부탁조로 말을했다.

"성현아..진호야~ 저새끼 좀 죽여버려...개새끼..흑..ㅠㅠ"

성현이가 움직이려 하자 진호가 성현이를 저지하며 기범쪽으로 가더니 다시 발길질을 시작했고

기범은 신음도 못내고 맞고만 있었다.

"혜미야..
미안해..
그러니까 그만 좀 말려줘~ 저러다 진짜 죽겠어.."

"웃기지마 개새꺄! 너도 똑같은 새끼잖아~"

기태는 겁에 잔뜩 질린 얼굴로 말리기를 제안했고 나는 전혀 그럴 맘이 없었다.

차가운 미소로 상황을 지켜만 보던 성현이 쓴 웃음을 지며 기태에게 다가갔다.

내 동생이지만 저렇게 무서운 얼굴을 한 건 처음 보았다.

언제나 나에게는 생글생글 웃어주던 동생이었다.

"너도 저새끼랑 똑같은새끼냐?"

"...아..아..니~ 난 그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현이는 주먹질 한방을 먹였을뿐인데 기태는 배를 움켜잡고 숨이 넘어갈 듯

숨이 끊어지며 앞으로 꼬꾸라졌다.

"씨발놈이 엄살부리네! 일어나 안일어나??"

성현은 제차 배를 걷어찼고 기태는 데굴데굴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다른 한놈은 기태가 굴러떨어지는 것을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런 행동도 없었으며 얼굴은 하얗게

질려있었다.

진호는 숨을 헐떡대며 기범을 잠깐 쉬게 해주었고 성현이는 다른 한놈에게 다가갔다.

하얗게 질린 얼굴은 더 하얗게 질려 핏기가 싹 가신 얼굴이었다.

"너도 똑같은 새끼냐?"

"아니오!.
저...저는 아닌데요?"

"아니네 여긴 왜 왔어? 어?"

똑같이 주먹을 날렸고 똑같이 배를 움켜쥐고 숨을 제대로 못쉬며 꼬꾸라졌다.

성현이는 내가 다가와 나의 안부를 물었고 눈물을 훔쳐주었고 진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기범에게

나긋하게 말했다.

"조금만 기다려...나도 힘들다! 이거 하나만 피우고 밟아줄께!!"

기태는 계단아래서 아직도 쓰러져 있었고 다른 한놈은 겨우 몸을 일으켜 앉았다.

도망갈 엄두도 못내고 있는 다른 한놈은 몸을 떨며 연신 잘못했다고 빌어댔다.

진호는 담배를 비벼끄고는 꽁초를 웃는 얼굴로 내게 건네고는 다시 무시무시한 얼굴을 하고는 기범에게

다가가 발길질을 했다.

[퍽!]

"으~흐읍!"

"아직 살아는 있네!"

다시 시작되는 발길질이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되었는지 기범은 눈물을 흘렸고 진호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범을

묵사발 만들고 있었다.

"진호야!"

한참을 때리는데 성현이가 말을 건넸다.

진호는 발길질을 멈추고 성현을 바라봤고 성현은 계속 말을 이었다. 

"그렇게 때려서 아프겠니? 더 쎄게 조져야지!"

"아! 맞나! 내가 좀 약했나!"

진호는 엄청난 힘으로 힘껏 기범을 걵어 찼고 기범의 몸은 들썩들썩거렸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기범은 오바이트를 했고 진호는 인정사정 안봐주고 계속해서 두들겨팼다.

"억...어..윽! 혜...혜미야..
내..내가 자~잘못했어..
용서해..줘.."

".........."

진호는 발길질을 잠깐 멈춰주었고 기범은 힘겹게 내가 기어오며 눈물을 흘렸다.

"지...진심이..야..
이제...흑...귀찮게...아..안할께..
용서...해줘~"

"진심이야?진짜 이제 안올꺼야?"

"어..아..안와~ ㅈ..정말이야..
잘못했어..."

그때 성현이가 나서 기범에게 말했다.

"야! 너 죽을래? 진심이 안보이는데?? 너 덜 맞았구나!"

성현이는 진호처럼 무식하게 발길질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기범의 입에서는 진호에게 맞던 것보다 훨씬 아프다는 비명을 질렀고 성현이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주먹질을 했다.

"야! 변기태!! 이새끼 데리고 빨리꺼져!!!"

나는 큰소리로 기태에게 소리를 질렀고 그제서야 성현이도 주먹질을 멈추고 몸을 일으켰다.

기태와 다른 한놈은 황급히 달려와 기범을 부축했고 기범은 몸이 축 늘어져 혼자서 걷지도 못했다.

물인줄만 알았는데 기범은 바지에 오줌까지 지린 상태였다.

"하! 병신새끼가 가지가지 하네! 야이 씹새들아! 저거 흔적도 치우고 가야지~"

진호는 엘레베이터쪽으로 향하는 그들에게 소리쳤고 다른한놈이 웃옷을 훌렁벗어 오바이트 자국과

오줌을 닦아냈다.
그리고는 다시 기범을 부축하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렸다.

"혜..혜미야..고..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엘레베이터가 도착을하고 그들은 사라졌다.

그리고는 성현이는 미주를 데리러 다시 내려갔다.

"근데 진호야..
쟤네 경찰에 신고 안할까?"

"못할껄? 봐~ 원래 오줌쌀때까지 죽여놔야 딴생각 못한다니까!!"

"그래도..
혹시 니들 잘 못될까봐 그러지~"

"누나 걱정마..
어제 왔을때 확실히 죽여 놨으면 아마 또 못왔을껄? 맞다가 죽는 경우는 두가지래..

하나는 한대 때렸는데 잘못 맞아서 죽는거구..

또 하나는 죽을꺼 같아서 그만 때려달라고 했는데 계속 때려서 죽는거 하구..

근데 아까 그새끼는 누나한테 그만 때려달라고 미안하다고 빌었잖아...

사람이 죽도록 맞다보면 '아~진짜 죽겠다'라고 생각이 들때가 있어..그때까지 반 죽여놔야돼!

그래야 딴생각 못해~"

"누가 그러든? 어디서 말도 안되는 소릴 듣구 와서는..."

"진짜야..."

"됐어!! 어디 다친데는 없어?"

"어~^^ 없어..."

"배고프지? 성현이 들어오면 밥먹자..."

"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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