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아내 -28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본문 바로가기

내가 모르는 아내 -28부

💬 0 👁 6,692
☰ 목록
책갈피와 음성 읽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째서 여기에...」  

아카사카는 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나에게 질문했다.

아카사카는 알몸에 목욕타올을 감은 상태였다.

손으로 가슴 근처를 눌러 목욕타올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
당황한 것일까?  

「어째서가 아니겠지.
왜 당신이 여기 있는 것이지? 아카사카.」  

입을 다무는 아카사카.

남자의 소리가 났다.  

「누구야, 너는? 아카사카와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음대로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오다니, 경찰을

 부를테니 기다려라.」  

남자가 휴대폰을 주머니에서 꺼낸다.

그러자 아카사카가 말했다.  

「이 사람, 노리코씨의 남편입니다.」  

일순간, 남자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찾는 행동이 멈추었다.

나의 얼굴을 본다.  

「노리코의 남편이라니...
어째서 여기에 있어?」  

아무래도 이녀석이 이곳을 대여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남자가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것을 차단하듯이 큰 소리로 말했다.  

「뭐야?」  

남자가 뒷걸음질치면서 입을 연다.  

「뭐라니...
그쪽이야말로 무슨...」  

남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초조한 듯이 말했다.  

「무슨 일이냐고? 노리코는 어디있지? 빨리 데려와!」  

남자는 나의 얼굴을 본 채로 굳어져 있었다.

침대 위의 남녀, 그리고 아카사카도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굳어진 시간이 지나간다.  

「노리코는, 여기에 없어.
오늘은 사장과...」

「사장? 너의 회사 사장은 다른 사람의 아내를 데리고 뭘 하는 거지? 어떤 회사야!」  

「나도 잘 몰라.
최근에는 노리코를 거의 보지 못했어.
사장이 직접...」  

분명하게 그 앞의 말에 막힌 느낌이었다.  

「직접, 뭐?」  

남자가 생각하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사장과 함께 있을 때가 많아서, 계속 보지는 못했어.」

「그럼 사장을 여기로 불러! 빨리!」  

「지금, 어디에 있을지는 몰라.
사장은 바쁘니까...」  

나는 그 말은 차단하듯이 말했다.  

「그러니까 빨리 사장한테 연락하라고 하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발 밑에 있던 티슈 상자를 걷어찼다.

날아간 상자는 남자의 발 밑에 맞고 굴러 떨어졌다.  

「아, 알았다구.
금방 전화할테니...
잠깐 기다려 줘.」  

남자가 휴대폰을 손에 들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분명하게 두려워하는 표정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하는 모습의 남자들.

그럴 것이다.
다른 사람의 아내를 희롱하다가, 그 남편이 갑자기 찾아왔다고 하면 위축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녀석들의 취미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이런 이상한 공간에서 마치 자신만큼은 착실한 인간이라고 하는 것

감각이었다.  

알몸으로 목욕타올을 감고 있는 아카사카, 이 여자가 여기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알몸으로 있는 것으로부터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그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내가 도착해야 할 앞은 아내뿐이다.  

남자가 건 전화가 연결된 것 같았다.  

「아, 사장님.
저기, 남편이, 노리코의 남편이 방에 왔습니다...」  

분명하게 저자세의 남자였다.

이런 남자에게 경칭을 생략되고 있는 상태에 화가 난다.

솟아 오르는 분노를 억제하면서 전화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그래서, 남편이 빨리 노리코를 데려 오라고...」  

노리코를 데려 오라니? 이런 말을 나의 눈앞에서 이야기하는, 예의도 상식도 없는 남자다.

지금까지 벌어져 왔던 일을 생각하면 상식이 통하지 않는 놈들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그렇게 비열하게 아내를 자기들 마음대로 취급했다고 생각하자, 참기 힘들 정도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예? 그것은...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아,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렇게 말하고 남자는 전화를 끊었다.  

「저, 사장이...
지금 부인과 함께 있어서...
노리코씨가 있는 장소를 가르쳐 줄테니, 남편이 직접 거기로

 오라고...」  

사장이란 녀석이 다른 사람의 아내와 함께 있기 때문에 그 남편인 내가 직접 오라구?

무슨 꼴이야?  

「뭐? 너희들 입장을 알고 있으면서 그런 말을 해!」  

그 말을 토해내는 것과 동시에 몸이 재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왼손으로 남자의 가슴팍을 잡아 얼굴을 끌어 당겼다.

당장 때려 버릴 것 같이 오른쪽의 주먹을 꽉 쥔 상태다.

그러자 침대 위에서 여자와 겹치고 있던 남자가 알몸인 채로 이쪽으로 다가왔다.  

「자자, 잠깐, 그만하죠.
말로 합시다...」  

나는 이런 분위기에서 알몸이라고 하는 우스운 모습으로 다가온 남자의 말이 다 끝내기도 전에 그 남자의

얼굴을 오른쪽 주먹의 손등 부분으로 후려쳤다.
잔뜩 힘을 주어 후려쳤다.

이제 이성만으로 참을 수 있는 한계는 초과한 상태였다.

이 방 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
그런 충동을 참을 수 없었다.

얼굴의 한가운데를 맞은 남자는 침대 옆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가슴팍을 잡힌 채로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저, 침착해 주세요.
물론 이쪽은 당신에게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희들도

 사장에게는 반항할 수 없습니다.
이해 해 주세요.」  

"이해 해 주세요"라고? 자신들이 했던 것을 제쳐놓고 "이해 해 주세요"라고?

남의 아내를 자기들 마음대로 희롱하면서, 남편인 나까지도 바보취급해 온 이 똥개새끼(糞共)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부탁입니다.
이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남자는 눈에 눈물을 머금으면서 이야기했다.
아내는 이런 약한 남자에게 희롱당해 왔던 것인가?

무언가 약점을 잡힌 것이든, 아내의 의사이든, 모든 것이 분해서 참을 수 없었다.

이제 이 남자에게는 무슨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  

「어디로 가면 되지?」  

분노로 떨리는 목소리로 남자에게 묻는다.  

「저, 이런 것을 부탁하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화내지 말고 들어주세요.
부인은...」  

자신만은 때리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하는 듯한 말투였다.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 장소를 말해라!

그 감정을 꽉 누르듯이 남자의 얼굴에 대고 큰 소리로 외친다.  

「뭔데!」  

남자는 시선을 돌리면서 나에게 말했다.  

「당신의, 당신의 집에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우리 사원과 함께...」  

생각할 수도 없는 대답이 되돌아 왔다.
머리가 새하얗게 될 것 같은 시간이었다.

계속 돌아오지 않고 있었던 아내가 집에 돌아와 있다고?

무슨 말이지? 사장과 함께라고 했었는데? 사원과 집에 돌아와 있다고?

잠시 무슨 뜻인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몇 초 동안 움직이지 않아서 안심이 된 것인지 남자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자제분들은 지금 외출중인것 같습니다.」  

내가 그 말을 들으면 안심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나와 아내와 아이 2명이 생활하고 있는 집, 그 집에 사원과 2명?

사원이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 모른다.
그 상황만으로도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뭐가 뭔지 정리를 할 수가 없다.
아이들이 없으니까 안심하라고?  

「그런 말로 안심하고 있으라고!?」  

그렇게 외치면서 남자의 가슴팍을 잡은 손을 그대로 창 쪽으로 밀어붙였다.

그대로 창문을 부수고 베란다를 넘어 아래로 떨어뜨려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무의식 중에 전신의 힘을 집중시켜 남자를 유리창에 대고 두들겼다.

유리창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유리가 흩어지기 시작하는 영상이 보였다.

자신의 이성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남자는 흩어진 유리 위에 쓰러져 있었다.
그러나 그 눈은 나를 보면서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양복을 입고 있던 남자에게 상처는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외상이 없는 것뿐으로 몸은 아플 것이다.

일어나려 하고 있다.
도망치려고 하는 것일까?

그러나 남자는 일어선 후, 쭉 베란다의 구석에 선 채로 내 쪽을 보고 있었다.  

이런 똥(糞)같은 남자에게 바보취급 당하고 있었던 것이야? 라는 생각에 눈물이 넘쳐 나왔다.

이제 여기에서는 용건이 없다.
그리고 내가 가야 할 곳은 나의 집.
가족이 사는 자신의 집.

몸에 축적된 눈물이 모두 넘쳐 나올 것 같았다.
그 눈물을 옷의 소매로 닦아낸다.

그리고 방을 나오려고 뒤를 돌아 걷기 시작했을 때, 시야의 왼쪽 아래에 비치는 여성.
아카사카.

이대로 그냥 떠날 수는 없다.  

내가 하고 있던 것의 의미가 이 여자에게는 갑작스러운 것이었을까?

나는 목욕타올로 신체를 가리고 있는 아카사카의 눈 앞에 서 있었다.

떨어지지 않게 손으로 누르고 있는 목욕타올.
그 목욕타올을 억지로 빼앗아 그 자리에 던졌다.

아카사카는 힘주어 저항했지만 목욕타올은 그 전에 모두 벗겨내졌다.

보여지는 아카사카의 알몸.
남자에게 사랑받을 것 같은 이런 몸매로 여기의 남자들과 놀고 있었던 것인가.  

아카사카는 몸을 구부리고 손과 팔을 사용해 나에게 알몸이 보여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다.

무엇을 숨기고 있어! 내 아내는 모든 것을 드러내진 채로 남자들에게 DVD까지 촬영되었다!

너만 왜 정숙한 여자인 것 처럼 가리고 있는 거야!

아카사카의 팔을 잡아 일으켜 세워고 양 손목을 잡아 벽에 꽉 눌렀다.

힘으로 꽉 눌린 반동으로 아카사카의 가슴이 흔들린다.
숨기지 못하고 내 앞에서 보여지는 알몸.

설마 나에게 알몸을 보여지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여자야말로 나를 바보취급 한 원흉일지도 모른다.

협력자가 되어 주었다고 그렇게 믿고 있었던 이 여자, 배신당했던 것이 실감이 들지 않을 정도다.

남자들이 시켜서 한 것이라고 해도 아무 죄도 없었던 것이 된다고 생각하지 마라!  

―짝!  

아카사카의 뺨을 오른손으로 후려쳤다.

아카사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때린 방향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다.

힘을 주고 있던 손에 힘이 빠진다.
아카사카를 벽에 누르고 있던 팔에 힘을 뺀다.

힘 없이 주저앉는 아카사카.
나는 목욕타올을 다시 손에 들어 아카사카를 향해 내던졌다.

그리고 현관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유리가 깨진 소리로 근처의 사람이 경찰을 부르고 있지는 않을까?

그 만큼 큰소리로 마구 고함친 것 같았다.
그런데도 이상하지 않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탐정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겨우 5분도 지나지 않은 이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이제 원래대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아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하는, 최근의 날들은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내 쪽에서 찾아가 결판을 내야겠다.  

그리고 탐정과 함께, 나의 아내와 누군가가 함께 있다고 하는, 나의 소중한 가족의 집으로 향했다.  

💬 한 줄 댓글 0
비회원 · 이 글에 하루 1개만 등록 가능
HTML/스크립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은 최대 120자이며 페이지를 이동하지 않고 바로 등록됩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Copyright © 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