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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사 -3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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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잔 것일까?

천천히 눈을 뜬 지연이 자신의 나신에 전해지는 따스한 체온을 찾아 시선을 움직였다.
그리고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던 지연의 눈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지연은 엷은 미소를 머금었다, 얼마만이였던가, 남자의 따스한 가슴에 안겨 잠들었다 눈을 뜬지가 말이다.
지나가는 세월에 맞춰 이제는 기억마저 희미해져 어떤 느낌인지도 떠오르지 않는 남편의 품 대신 지금 자신에게 느껴지는 형진의 체온을 느끼면서 지연은 자신이 이제 갓 결혼을 한 새색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 ....... -

지연의 시선이 천천히 창가로 향했다.
아직 해가 저물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시간은 오후 끝머리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지연의 시선이 다시 잠들어 있는 형진의 얼굴로 향했다.

[ 이런 느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따스하고 행복한 이 느낌..... ]

다시 한 번 형진의 체온을 느껴가던 지연이 조심스레 형진의 품을 파고들었고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는 형진의 가슴에 살며 손을 얹었다.

[ .......... ]

이제 많은 시간 자신이 안겨야 할 가슴이란 생각을 하며 지연은 행여 형진이 깰까 조심스레 가슴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조금씩 손을 밑으로 내린 지연은 선명한 복근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군살 하나 없이 탄탄했던 하복부를 조심스레 더듬었고 다음 순간 손을 약간 구부린 지연이 잠든 형진을 조심스레 응시했다.
형진이 깰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연은 조금씩, 조금씩 아주 조심스럽게 손을 밑으로 내렸고,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르자 다시 한 번 형진을 응시했다.

- ...... -

심호흡을 한 지연이 손가락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자신의 손끝에 말캉한 살갗이 닿자 긴장한 표정으로 형진을 계속 응시했다.
그런 지연의 움직임은 마치 잘못을 저지르는 소녀의 모습과도 같았다.
다만 지연의 얼굴에 물든 붉은 빛이 지연이 벌이고 있는 행동이 즐기기 위함이라기보다는 부끄럽지만은 무언가를 느껴보고 싶음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런 지연의 손끝이 조심스레 풀이 죽어있는 형진의 자지를 살짝 건드렸다.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손안에 형진의 자지를 올려놓았고, 그때까지 미동도 하지 않는 형진의 얼굴에서 떠난 지연의 시선이 자신의 손안에 쥐어진 형진의 자지에게로 향했다.

지연은 자신의 어디에서 이런 용기가 생겼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늘 자신을 희열의 낭떠러지까지 몰아붙이는 강인한 모습과 달리 부드럽게 힘이 빠져 있는 형진의 자지를 만져보고 싶었다.
지연은 손에 쥐어진 자지를 아주 조심스레 만져보았다.
색다른 느낌이었다.
늘 커져있는 굵고 강한 자지만을 손에 쥐어 본 지연에게 지금 만져보는 형진의 자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것이 마치 부드러운 혀를 만지는 느낌이었다.

- ...... -

하지만 잠시 후 지연의 눈이 살짝 커졌다.
만지고 있던 형진의 자지가 조금씩 커지는 느낌이 든 것이다.
지연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머금어졌다.
잠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만져주자 커지는 자지가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남자라는 동물들의 본능적 감각이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연은 계속 자지를 응시한 채 손을 움직여 보았고 자지가 손에서 점점 커지자 다시 한 번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 ....... -

바로 그 순간 이마에 무언가 닿은 느낌을 받은 지연의 눈동자가 커지며 동시에 지연이 쥐고 있던 형진의 자지를 놓고 말았다.
형진의 입술이 이마에 닿은 것이다.
형진이 자고 있는 줄 알았던 지연은 너무나 당황한 채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는 형진의 옆구리에 얼굴을 묻어 버렸다.
그러자 천천히 눈을 뜬 형진이 옆구리 가슴에 얼굴을 묻어버린 지연의 머리에 다시 한 번 입맞춤을 했다.

- 언제 깼어요? -

- ....... -

형진이 물었지만 지연은 대답 없이 형진에게 바짝 붙어 있었고 다시 한 번 미소를 머금은 형진이 지연을 가슴에서 떼어내려 했지만 지연인 더욱 바짝 밀착했다.

- 왜 그래요? 무슨 잘못이라도 했어요? -

- ........ -

- 지연씨 -

- ........ -

지연은 여전히 대답이 없었고 미소를 머금은 얼굴 그대로 형진이 갑자기 몸을 옆으로 돌려 버리자 화들짝 놀란 지연의 얼굴이 드러났지만 지연이 잽싸게 몸을 돌려 형진에게 등을 보였고 몸을 돌린 형진이 흰 살갗이 드러난 지연의 등을 발견하자 천천히 지연에게 다가가 지연의 어깨를 안았다.

- 왜 그래요? 창피해요? -

- ........ -

- 정말, 대답 안 할 거예요? 뭐가 어때서 그래요 -

- 난, 그냥...
자는 줄 알았어요 -

지연이 겨우 한 마디를 던지고 다시 입을 다물자 미소를 지은 형진이 지연의 등을 끌어 당겨 가슴을 밀착했다.

- 큰일 났네, 그게 뭐가 어떻다고, 지연씨가 그런 반응을 보이면 난 어떡해요, 나도 지금 지연씨 거기 만지고 싶은데... -

- ....... -

지연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어깨에 입맞춤을 한 형진이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지연의 젖가슴을 만지려 했다.
형진의 생각과 달리 지연이 아무 반항을 하지 않았고 손아귀에 부드러운 살갗으로 뭉쳐진 젖가슴이 쥐어지자 살며시 젖가슴을 거머쥐고는 얼굴을 살짝 들어 지연의 귓가로 입술을 가져갔다.

- 지연씨, 다음은 어딘지 알죠? -

- ......... -

형진은 그 순간 지연의 귓가가 빨갛게 변하는 것을 보았고, 그런 반응을 보이는 지연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형진의 손은 젖가슴을 떠나지 않은 채 계속 젖가슴을 주물렀고, 부드럽게 젖가슴을 주무르던 형진의 손가락 두 개가 젖꼭지를 잡자 지연의 눈이 살며시 감기고 있었다.
형진은 젖꼭지를 잡아 살짝 비틀며 자극했고, 손끝으로 초인종을 누르듯 젖꼭지를 살짝 눌러보기도 했다.
그리고 젖꼭지를 잡아 살짝 비틀어 올리던 순간 지연이 처음으로 어깨를 움찔하며 반응을 보였고, 다시 한 번 어깨에 입맞춤을 한 형진의 손이 그제야 젖가슴을 떠나 아랫배를 더듬었다.
지연은 그런 형진의 손길에 살짝 긴장한 듯 아랫배를 움푹 꺼트렸지만 형진의 손은 계속 아랫배를 문질렀지만 아주 조금씩 밑으로 향하고 있었다.

- ........ -

그리고 마침내 손끝에 까실한 보지털이 닿자 잠시 움직임을 멈춘 형진이 이번에는 어깨가 아닌 목 뒷덜미에 입맞춤을 했다.
그러자 눈을 감고 있던 지연의 입술이 살짝 벌어졌고, 보지털을 더듬던 형진의 손이 허벅지를 열려하자 손을 내려 형진의 손등을 잡았다.
하지만 그 움직임은 형진의 손을 제지하는 움직임이 아니었다.
오히려 움직이는 형진의 손등을 따라 지연의 손이 움직이는 듯 보였고 형진의 손이 허벅지를 파고 들어가던 순간 손등을 떠난 지연의 손이 자신의 젖가슴으로 되돌아오고 있었다.

지연은 입술을 물었다.
허벅지를 활짝 열어주지 않았지만 사타구니로 들어온 형진의 손끝이 보지 입구를 만지기 시작했고, 형진이 키스를 원하는 듯 귓불에 입맞춤을 계속하자 지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손끝 하나가 보지 맨 위의 음핵을 자극하는 순간 지연은 몸을 돌렸고, 형진은 기다렸다는 듯 입술을 포개왔다.
지연도 아무 거부 없이 반갑게 자신의 입술을 파고드는 형진의 혀를 반겼고, 그 반김을 반증하듯 보지를 만지는 형진의 손을 위해 살짝 허벅지를 열어주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뜨겁게 입맞춤을 나눴고 잠시 후 그 입맞춤이 끝나자 두 사람이 시선이 허공에서 만나고 있었다.

- 지연씨 -

- 네 -

지연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 나 조금 이상한 질문 할 건데 대답해 줄 수 있죠? -

- ......... -

살짝 긴장을 했지만 지연은 고개를 끄덕였고 빙그레 미소를 지은 형진이 손끝을 움직여 지연의 보지 입구를 아래에서 위로 더듬었다.

- 내가 이렇게 만져주는 게 싫어요? -

- ....... -

지연이 살짝 고개를 저었다.
형진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러자 지연의 얼굴이 다시 살짝 붉어졌다.
형진이 잠든 사이 몰래 자지를 만졌던 것이 여전히 부끄러웠다.

- 난, 이렇게 지연씨 소중한 곳을 만지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지연씨에게 너무도 소중한 이곳을 나 말고는 아무도 만질 수 없다는 기쁨도 있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내 여자의 소중한 곳이기에 그곳을 만지는 순간에는 지연씨가 완전한 내 여자가 됐다는 걸 새삼 느껴요.
그래서 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무슨 말인지 알죠? -

- ........ -

지연이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 지연씨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라, 나처럼 지연씨도 좋은 마음으로 반져줬으면 좋겠어요, 왜 부끄러워해요, 내 모든 건 이제 지연씨 것이고, 지연씨는 마음대로 그걸 확인하고, 느껴 불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부끄러워하지 말아요, 나도 지연씨가 내 걸 만져주면 좋거든요, 알았어요? -

- ........ -

대답 대신 엷은 미소를 머금은 지연이 대답을 대신 하려는 듯 한쪽 다리를 좀 더 옆으로 벌려 형진이 수월하게 보지를 만질 수 있게 해줬고, 그런 지연의 마음을 읽은 듯 형진이 손끝 전체로 보지 입구를 더듬어 갔다.

- 형진씨 -

- 네 -

- 정말 나에게 그런 권리가 있어요? 확인하고, 느껴 볼 권리? -

- 당연하죠, 왜요, 나에게는 그런 거, 주기 싫어요? -

- 아뇨, 난 다만 정말 내가 그래도 되는지... -

- 지연씨 -

- 네 -

- 내가 누구에요? -

- 박 형진... -

- 아니, 이름 말고 내가 지연씨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

- ....... -

지연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형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말 해봐요, 내가 지연씨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

- 내 남자..... -

지연이 천천히 대답을 했고, 형진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 지연씨는 내 여자고, 맞죠? -

- ....... -

지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보지에서 손을 거둔 형진이 상체를 일으켜 지연과 입맞춤을 한 뒤 지연의 몸 위로 올라갔고, 지연은 너무도 자연스레 다리를 벌려 허벅지 사이에 형진이 위치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자세를 잡은 형진이 지연을 내려 보며 미소를 머금고는 코 끝에 입맞춤을 하고 물러나자 그 순간 눈을 살짝 감았다 뜬 지연이 형진을 응시했다.

- 지연씨 -

- 네 -

- 지연씨가 내 여자라는 걸 확인 시켜줘요 -

- 어떻게요? -

지연이 되묻던 순간 형진이 하체를 밀착했고 자지가 보지에 닿는 것을 느낀 지연이 잠시 형진을 가만히 응시하다 자신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미소를 짓는 형진을 보던 순간 무언가를 알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을 밑으로 내렸다.

- 형진씨 -

- 네 -

- 내가 형진씨 여자라는 걸 내가 확인 시켜주면, 형진씨도 내 남자라는 걸 확인 시켜줘요 -

- 어떻게요? -

- ........ -

대답을 하지 않은 지연이 자신의 손으로 형진의 자지를 잡아 보지에 대고는 귀두를 살짝 밀어 넣었다.
조금 전 형진 몰래 자지를 만졌다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던 지연의 모습과는 너무 대조되는 모습이었지만 지연은 그렇게 자신의 손으로 처음 형진의 자지를 보지에 넣었다.
그리고 지연이 손을 거두는 순간 형진이 슬그머니 자지를 밀어 넣어버리자 지연의 입술이 살짝 벌어졌고 감겼다 떠진 지연의 눈꺼풀은 파르르 살짝 떨었다.
그 모습을 보던 형진이 짧은 입맞춤을 하고는 상체를 다시 들었고, 삽입으로 인해 살짝 상기된 표정을 지은 지연이 살짝 흔들리는 시선으로 형진을 응시했다.

- 말 해봐요, 어떻게 확인 시켜줘요? -

- ......... -

형진이 물었지만 지연은 왠지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상체를 약간 숙인 형진이 얼굴이 가까이 대고는 어서 말을 하라는 표정을 짓자 무언가를 결심한 듯 지연이 손을 들어 형진의 뺨을 두 손으로 잡고 입을 열었다.

- 오늘...
날 다시 여자로 만들어줘요, 형진씨의 완전한 여자로... -

- ........ -

지연의 말에 살짝 미소를 머금은 형진의 지연의 머리에 손을 대고는 엄지로 이마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 그럼, 여태껏은 내가 지연씨를 내 여자로 못 만들었던 건가요? -

- 아뇨, 내 말은 완전한 당신의 여자로 만들어 달라는 거예요, 오늘은 몸도, 마음도 완전히 당신한테 맡길 테니까요, 그리고 오늘은 아무것도 우리를 방해하지 못할 테니까.... -

살짝 말끝을 떠는 지연을 응시하던 형진이 여전히 엄지로 지연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 내가 지연씨의 남자라는 걸 확인 시켜주면, 한 가지 약속을 해 줘요 -

- 어떤.... -

- 나만의 여자가 되겠다고.. -

- 이미 당신의 여자에요, 난.. -

- 그리고 우리 둘만이 있는 이 시간 동안만이라도 욕심을 부리게 해줘요, 내가 내 여자를 마음껏 느낄 수 있게, 약속....
할 수 있어요? -

- ........ -

천천히 묻는 형진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연은 알고 있었다.
그 말은 딸이 돌아올 시간까지 형진이 자신을 마음껏 안겠다고 하는 말이었다.
지연은 대답 대신 형진을 계속 응시했다.
대답이 필요 없는 무의미한 물음이라고 생각했다.
형진이 자신의 부탁대로 오늘 자신을 형진의 완전한 여자로 만들어준다면 자신은 이제 형진의 어떤 제의도 거절 할 생각이 없었다.
설사 형진이 길거리에서 자신을 위해 벌거벗고 춤을 춰달라고 해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이미 자신의 마음에는 그런 생각이 가득해 있었다.
그랬기에 지연은 그런 형진의 부탁에 아무 거부감도 들지 않았다.

- 말했잖아요, 오늘부로 난...
완전히 당신의 여자가 될 거라고... -

- .......... -

그 어떤 대답보다도 강력한 말이었다.
솔직히 이미 지연이 자신의 여자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지연의 대답은 미진이 돌아올 때까지 지연을 마음껏 안고 뜨거워해도 된다는 말이었고, 그것은 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지연을 얼마든지 안아도 된다는 지연 스스로의 허락과도 같은 말이었다.
형진은 지연의 대답이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머금은 채 입맞춤을 했고 눈을 감은 채 형진의 입맞춤을 받던 지연은 이미 보지에 들어와 있던 형진의 자지가 뒤로 물러나는 것을 느끼자 자신이 먼저 형진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하지만 그런 뜨거운 입맞춤은 오래가지 않았다.
형진의 자지가 보지로 다시 밀려들어오는 순간 지연의 혀는 굳어 버렸고 벌어진 입술에서는 뜨거운 숨결이 시작되었다.

- ....... -

자지가 다시 보지에서 물러나자 지연은 형진과 입맞춤을 하려했지만 형진이 상체를 들었고 지연은 감았던 눈을 떴다.
하지만 떠진 지연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형진의 자지가 다시 보지 안으로 밀려 들어왔던 것이다.
하지만 지연은 눈을 감지 않았다.
보지 가득 자지가 메워지던 순간에도 다시 그 자지가 보지를 빠져나가는 순간에도 자신을 바라보는 형진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마치 이제 영원히 자신의 남자가 될 형진을 지금 이 순간 자신의 가슴에 깊게 각인을 시키겠다는 듯 지연은 형진을 계속 응시했다.

하지만 그런 지연의 마음과 달리 보지를 넘나드는 형진의 자지에 조금씩 속도가 붙자 지연의 눈꺼풀이 깜빡거리기 시작했고, 형진이 자지를 보지 깊숙이 밀어 넣고 움직임을 멈추던 순간 힘겹게 버티던 지연의 눈이 감기며 턱이 들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애써 버티던 둑이 무너지자 지연은 겨드랑이에 손을 밀어 넣어 형진의 어깨를 잡아 당겼고 상체를 숙인 형진도 지연과 똑같이 겨드랑이로 손을 밀어 넣어 지연의 어깨를 부여잡았다.
다만 스멀거리며 피어오르는 희열에 형진을 안은 지연과 달리 형진의 자세는 그런 지연에게 좀 더 커다란 희열을 안기기 위한 본격적인 공격을 알리는 자세였다.
그리고 그것을 반증하듯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던 형진이 잠시 멈칫하더니 갑자기 자지를 힘껏 지연의 보지에 밀어 넣었다.

- 하악....... -

갑작스런 공격에 지연은 거친 숨을 내쉬며 형진의 어깨를 더욱 세게 부여잡았지만 이미 완벽한 공격 자세를 잡은 형진은 엉덩이를 높이 들었다가 힘차게 내리 꽂기를 시작했다.

- 흐윽...
흣...
흡... -

지연은 자신도 모르게 헐떡이는 신음을 내뱉었다.
입을 악다물고 신음을 참아보려고 했지만 형진의 자지가 보지에 빠르게 박히는 순간 그 압박감에 서친 신음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사타구니 전체에서 스멀거리며 피어오르기 시작한 짜릿한 감촉은 지연의 신음을 더욱 크게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 하읏...
읏...
하아...
형진씨... -

공격은 일정한 속도로 가해지고 있었지만 지연은 자신의 보지에 박히는 형진의 자지가 점점 깊숙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형진이 다시 자지를 깊숙이 밀어 넣고 움직임을 멈추고 자신을 힘껏 끌어안는 순간 형진의 귀두가 자궁 끝을 건드리는 느낌에 지연은 형진을 힘껏 안고 형진의 이름을 불렀고 형진이 입술을 가져다주자 황급히 입맞춤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연의 입술이 이내 떨어졌다.
자신을 안고 있던 형진이 어깨를 놓고는 자신의 다리 밑으로 손을 넣어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 ........ -

형진의 상체가 들려졌고, 이제 형진의 양 팔에 걸린 자신의 다리로 인해 사타구니를 활짝 연 지연은 곧이어 닥칠 형진의 거친 공격을 예감한 듯 눈을 감은 채 아랫입술을 살짝 물었고 고개를 숙여 사타구니를 내려다보던 형진이 지연의 보지에서 귀두 끝만을 살짝 걸치게 자지를 뽑아내고는 그대로 힘껏 다시 자지를 밀어 넣었다.

- 흑......... -

지연의 입에서 숨이 넘어가는 듯 한 외마디 굵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조금 전의 공격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압박감이 사타구니에서 전해졌다.
더욱 넓게 벌어진 사타구니와 살짝 들려진 엉덩이로 인해 형진의 공격은 말 그대로 하강을 하듯 내리 꽂혀버렸다.
이런 공격은 형진과의 섹스에서 처음 느껴보는 강인함이었다.
순간 지연은 느꼈다.
자신을 완전한 형진의 여자로 만들어 달라는 말이 어쩌면 실수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이제껏 자신을 안고 자신을 뜨겁게 만들었던 형진의 섹스가 강인함을 모두 드러내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단 한 번의 삽입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 다시 한 번 형진의 자지가 강하고, 빠르게 보지 깊숙이 내리 꽂히던 순간 또 한 번의 외마디 신음을 내지른 지연은 자신의 짐작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하흡...
흐읍....
읍.... -

형진의 강인한 공격이 이제는 속도까지 서서히 붙자 지연은 다급해졌다.
사타구니에 힘껏 부딪치는 형진의 아랫배에서 전해지는 충돌의 울림이 보지 둔덕에 머물던 짜릿한 쾌감을 갑자기 사타구니 전체와 아랫배로 퍼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릿함이 아랫배를 지나 가슴으로 올라오자 지연은 형진의 팔을 부여잡았다.
지연의 실수였다.
그런 지연의 반응을 잘못 읽은 형진은 상체를 숙여 지연에게 입맞춤을 했고 그로인해 지연의 벌어진 사타구니는 더욱 위로 들려졌고 이제 지연의 보지는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 ......... ]

들려진 지연의 보지에 형진의 아랫배가 힘차게 부딪치는 소리가 퍼지던 순간 형진을 힘껏 끌어안고 입을 한껏 벌린 채 신음도 내지르지 못하고 인상을 구기던 지연이 자신도 모르게 형진의 어깨 죽지에 손톱을 세웠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형진의 자지가 보지에 내리 꽂히던 순간 입을 한껏 벌린 체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던 지연의 입에서 거친 신음이 흘러 나왔다.

- 하악...
형진씨........ -

날카로운 비명을 내지르던 순간 지연의 손톱이 더욱 날카롭게 세워졌지만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듯 형진은 더욱 힘껏 자지를 박아댔고, 한 번 터진 지연의 날카로운 신음이 연이어 방안에 퍼지기 시작했다.

- 하아...
아흑...
형진씨...
하흑..
형진씨..... -

벌어진 지연의 입에서 연거푸 신음이 터지던 순간, 지연의 얼굴 위로 누군가의 얼굴이 겹쳐지고 있었다.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두고 떠난 자리에서 울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던 수영의 얼굴, 그리고 벌어진 입을 통해 신음도 제대로 내지르지 못하고 희열에 떨던 지연의 얼굴, 그리고 울음이 터지자 자신의 가슴을 치며 서럽게 울던 수영과 참았던 신음을 크게 내지르자 연거푸 날카로운 신음을 내지르며 형진의 어깨에 더욱 깊게 손톱을 세우는 지연, 공교롭게도 한 남자를 두고 거쳐 갔고, 이별의 자리에서 큰 고통에 울부짖던 수영과 이제 막 열락의 시간을 시작하며 밀려오는 희열에 신음을 내지르는 두 여자의 모습이 너무도 극단적으로 보였다.

[ ............ ]

그것이 이별을 고하는 자의 모습이고, 그것이 이제 열락을 시작하는 자의 모습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무언가 묘한 일체감이 깃든 듯 했다.
어쩌면 이별과 시작을 알리는 그 중간에 위치한 형진의 존재가 두 명의 그녀를 그렇게 묶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작을 알리는 자의 희열이, 이별을 맞이한 자의 아쉬움을 이해할 수 없는 법이었다.
왜냐면 이별 앞에 홀로 남겨진 자의 고통은 오로지 혼자만이 감내하고 혼자만이 이겨내야 하는 고독한 싸움이기에 말이다.
그것이 너무도 외로운 곳에서의 싸움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 .......... -

어둑해지는 거실의 창가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있던 수영이 손을 들어 눈가를 훔치고 있었다.
울고 있는 듯 했다.
그 순간 어디에선가 자동차 크락션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지만 눈가를 훔친 수영은 여전히 저물어 가는 저녁노을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었다.

[ ........... ]

엄마가 돌아가신 지, 벌써 열흘이 넘어가고 있었지만 수영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후 자신이 이 집을 벗어나게 두어 번 말고는 없다는 걸 모르고 있는 듯 했다.
수영은 그렇게 벌써 열흘이 넘도록 낮이면 거실에 앉아 해가 질 때까지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각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형진과의 섹스에 몰두해 엄마가 쓰러지는 것도 몰랐고, 결국 엄마는 눈 한 번을 뜨지 못하고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에 수영은 한없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더욱이 엄마가 병실에 그렇게 누워있던 순간에도 결국 형진을 찾아가 뜨거운 섹스를 가지며 자신의 우울함을 잠시나마 달랬다는 것이 더욱 죄스러웠다.
다행히 엄마가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렸다면 그 모든 것이 덮어야 할 지나간 추억이 되었겠지만 결국 엄마가 세상을 허무하게 떠나자 그런 죄책감은 고스란히 상처가 되어 수영의 가슴에 박혀버리고 있었다.
그렇게 엄마에 대한 죄책감에 힘겨워 하던 순간 수영은 또 하나의 상처를 가슴에 안았다.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다음 날 남편의 핸드폰에 떠있던 문자 하나를 발견 하던 순간 수영은 자신이 벌을 받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 장례 끝났으니까.
내일은 만날 수 있는 거지? 내일 만나면 뜨겁게 안아 줘, 기대할게.. ]

화가 나지는 않았다.
이미 자신도 형진과 불륜을 저질렀으니 남편의 외도를 탓 할 자격은 사라졌다.
하지만 그래도 엄마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내연녀에게 이런 문자가 온다는 게 아쉬웠다.
그리고 다음 날 남편은 새벽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이제는 익숙해진 여자의 체취를 담아서 말이다.
그때 자신이 던진 한 마디에 남편이 차가운 얼굴로 했던 말이 수영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 이렇게 사람 피곤하게 할 거면 그냥 헤어지자, 이제 장모님도 안 계시고 당신도 눈치 볼 사람 없잖아, 안 그래... ]

- ........ -

수영은 생각했다.
자신이 꿈꿔왔던 나만의 보금자리는 이제 모두 신기루처럼 사라지게 될 거란 걸 말이다.
그 날 남편의 한 마디가 본심이던 아니던, 이미 남편은 자신의 곁에서 이방인 되었다는 걸 수영은 뼈저리게 느꼈다.

수영은 순간 형진을 떠올렸다.

이렇게 될 거란 걸 알았다면 형진에게 갈 걸 그랬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자신에게서 외로움을 걷어 갔던 남자였고, 잃어가던 여자로서의 행복은 물론이고, 애써 눌러왔던 섹스의 희열을 알려준 남자였다.
그런 형진이 지금 자신의 곁에 있다면 이런 괴로움이 조금은 덜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남편과 자신이 같은 입장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정만은 지키고 싶었다.
남편의 말대로 엄마의 눈치도 보였지만, 그보다는 딸아이를 위한 결정이었다.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고 그랬기에 나중에 남편이 자신의 곁으로 돌아오면 자신도 그런 남편을 받아 주리라 다짐했었다.
그랬기에 형진에게 가버리지 않았고, 형진과 이별을 하고 돌아온 날 다시는 다른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는 결심도 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 버렸다.
딸아이마저 남편을 따르는 지금 자신에게 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수영은 형진이 너무도 그리웠다.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자신에게 돌아와 달라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을 만큼 형진이 너무도 그리웠다.

- ........ -

수영이 피식하고 웃음을 웃었다.
순간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입으로 말하지 않았던가, 자신은 가정을 버릴 수 없다고, 이해해 달라고, 형진에게 여자가 생길 동안만 옆에 있어 달라고 말이다.
그런데 자신의 처지가 급박해지자 형진에게 아쉬움을 가지는 자신이 너무 못돼 보였고, 자신의 남편과 자신이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 ....... ]

수영은 형진과의 추억을 천천히 되짚었다.
추억을 되짚던 수영의 머릿속에 뜨거웠던 시간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형진에게 안겨 뜨거운 신음을 토하며 열락의 시간으로 빠져들던 그 시간, 형진 앞에서 아무 부끄러움 없이 자신의 모든 걸 드러내고 보여주던 그 시간, 그리고 자신 앞에서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여주던 형진의 얼굴까지, 수영은 그렇게 자신을 한 여자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형진을 떠올렸고, 형진과 처음으로 섹스를 나누던 순간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 ....... -

그렇게 형진에게 여자로 다가서던 순간을 떠올리던 수영의 얼굴이 끌어안고 있던 무릎 위에 천천히 숙여지고 있었고, 떨군 고개위로 드러난 어깨위로 저물어 가던 저녁 노을빛이 수영의 외로움을 더욱 애처롭게 만들고 있었다.

- ........ -

그 순간 수영은 알지 못했다.
자신이 그랬듯 그토록 그리워하던 형진의 품에서 지금 한 여자가 형진의 완전한 여자로 변해가고 있음을 말이다.

- 하읏...
으읏...
읏.... -

헝클어진 머리칼이 땀과 함께 어우러져 얼굴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었지만 격한 신음을 흘리는 지연은 계속 얼굴을 좌우로 비틀었다.
그리고 그런 지연을 내려 보며 벌건 얼굴빛으로 엉덩이를 들었다 힘껏 내리는 형진의 얼굴에서도 땀방울이 맺혀져 있었다.
그만큼 형진의 공격은 더욱 강해져 있었고, 형진의 어깨에 다리를 걸친 채 형진의 공격을 받아내는 지연의 엉덩이는 형진의 공격에 맞춰 허공에서 들썩이고 있었다.
특히 물을 끼얹은 듯 흠뻑 젖어버린 지연의 보지는 강한 형진의 공격에 아우성을 치고 있었고, 지연은 참아내기 힘든 쾌락에 사타구니에 힘을 주며 보짓살을 다물어 보려고 했지만 굵고 강인한 형진의 자지는 보짓살을 옆으로 밀어내며 힘찬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고 있었다.

- 아흑...
흑...
형진씨...
아흣... -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들려진 턱을 따라 길게 드러난 하얀 지연의 목덜미와 더불어 하늘로 치솟은 채 탱탱해진 두 개의 젖가슴이 자신의 움직임에 맞춰 출렁거리는 것을 보며 형진은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지연을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마치 지연에게 다시는 느끼지 못할 절정의 쾌락을 안겨주겠다는 듯 형진은 강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공격을 받는 지연은 이제껏과 다른 반응을 형진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거침없이 밀려오는 쾌락 때문이기도 했지만 자신들을 방해 할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 때문인지 지연은 치밀어 오르는 신음을 애써 참지는 않고 있었다.

그런 지연의 모습은 여자의 모습, 그것이었다.

땀에 젖어버린 붉은 얼굴과 그 얼굴에 어지럽게 헝클어져 있는 머리칼이 땀과 어우러져 지연의 아름다운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희열 중에 가장 행복할지도 모를 희열을 느끼고 있는 지연의 모습은 여자가 남자에게서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그 원초적인 모습은 형진의 뇌리 속에서 이제껏 보아왔던 지연의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각인되고 있었다.
어찌 그러지 않을까, 자신에게 안겨 희열에 찬 모습으로 자신의 시선을 사로잡은 여자의 모습이 남자에게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까, 얼굴은 희열의 고통에 일그러져 있고, 얼굴은 낙서를 한 듯 머리카락으로 온통 어지러워져있지만 자신의 육체를 몸으로 받아들이며 뜨거워하는 지연의 모습은 그렇게 형진에게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답게 보였다.

- ....... -

그렇게 격정적인 공격을 퍼붓던 형진이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어깨에 둘렀던 지연의 다리를 놓아주고 지연의 상체에 자신의 상체를 포갰다.
그러자 지연은 가쁜 숨을 연신 몰아쉬기 시작했고, 형진의 손이 자신의 얼굴에 헝클어져 있던 머리칼을 걷어내고 뺨을 어루만지자 힘겹게 천천히 눈을 떠 형진을 응시했다.
형진이 미소를 지었고, 그 순간 지연은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형진이 자신의 육체를 그렇게 괴롭히고 있지만, 그 괴로움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 순간 자신이 완전한 여자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것도 형진의 완전한 여자로 말이다.
그렇게 일렁이는 가슴으로 형진을 바라보던 지연이 다가오는 형진의 입술을 받던 순간 가슴을 타고 온 몸으로 형연 할 수 없는 행복감이 퍼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 ...... -

입맞춤을 끝낸 형진이 부드러운 미소를 짓자 지연도 미소를 지으며 형진을 응시했고, 보지에 멈춰져있던 형진의 자지가 부드럽게 뒤로 물러났다 천천히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형진은 아까와 다르게 너무 부드럽게 삽입을 이어갔고, 그 때문인지 여전히 눈을 뜬 채 형진을 바라보는 지연의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짧은 입맞춤을 한 형진의 자신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는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넣어 자신을 안자 이제 다시 뜨거운 형진의 공격이 이어질 거라 생각한 지연도 형진의 등을 가만히 끌어안았다.

- ....... -

지연의 예상대로 보지를 드나드는 자지의 속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고, 다시 스멀거리며 둔덕에서 퍼지는 짜릿함에 지연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잠시 후 지연의 어깨가 살짝 비틀어지기 시작했다.
형진의 공격이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고, 잠시 멈춰져 있던 쾌감이 온 몸에서 폭발하듯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무언가 달랐다.

언젠가 형진의 방에서 형진에게 안겨 감당하기 힘든 절정에 빠졌던 걸 기억하던 지연은 지금 자신의 온 몸에 퍼지는 쾌감이 그때와 다르다는 걸 어렴풋이 느꼈다.
그때의 쾌감이 자신을 무너뜨릴 만큼 강력하게 밀려왔던 쾌감이었다면, 지금 자신의 사타구니에서 시작되어 온 몸을 휘감은 쾌감은 자신의 온 몸을 짜릿하게 휘감고는 자신을 서서히 죄어오는 듯 한 쾌감이었다.
지연은 그렇게 지금 자신의 온 몸을 서서히 죄어오는 쾌감을 느끼며 처음으로 여자와 남자가 섹스를 나눌 때 취하는 여러 동작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지난 번 불 꺼진 주방에서 식탁에 엎드린 자신을 형진이 뒤쪽에서 공격하던 순간을 생각했고, 어쩌면 자신이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형진이 뒤에서 지금처럼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다면 자신이 견디기 힘들 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지연의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부끄러운 듯 이내 생각을 접어서이기도 했지만 갑자기 상체를 든 형진이 무릎을 꿇고 다리를 벌린 자세를 취하고는 자신의 허리를 부여잡고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하윽...
형진씨...
아으...
윽.... -

형진은 부여잡은 지연의 허리를 당기며 자지를 밀어 넣었고, 지연은 다급한 신음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허리를 당기는 속도와 보지로 들어오는 자지의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기 시작했고, 사타구니에서 퍼져가던 쾌감이 갑자기 보지 둔덕에서 멈춰버린 채 한없이 커져만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 하악...
학...
형진씨..
형진씨...
아윽... -

- ......... -

다급한 신음을 내지르는 지연을 보며 마지막 공격을 쉼 없이 퍼붓던 순간 지연의 하체가 순간 심하게 비틀리기 시작했고, 허벅지와 사타구니가 팽팽하게 당겨지기 시작했다.

- 읍.............
으읍...... -

지연의 상체는 한쪽으로 틀려졌고, 악 다문 입에서 단발마의 신음이 삐져나오고 있었지만 형진은 마지막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지연은 당황했다.
보지 둔덕에서 커져만 가던 쾌감이 감자기 폭발을 하듯 온 몸을 향해 뻗쳐 갔고, 그 쾌감이 뻗쳐가는 온 몸 구석구석이 마비되어 가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형진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고, 보지 둔덕에서 터져버린 쾌감이 계속해서 같은 폭발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었다.
지연은 다리를 비틀었다.
하지만 허리를 움켜잡은 형진은 계속 자지를 밀어 넣었고, 지연은 마지막으로 상체를 옆으로 바짝 비틀었다.

- 아..
지연씨..
조금만...
지연씨... -

- .......... -

형진의 부탁 때문일까, 상체를 비틀던 지연이 몸을 바로 눕혔고 형진은 온 힘을 다해 임박한 사정을 독려했다.
하지만 그 순간 지연의 얼굴은 고통에 일그러지고 있었다.
형진의 부탁을 듣고 마지막 힘을 다해 자세를 고쳐 주었지만 이대로라면 자신의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결국 지연은 한껏 벌어진 입을 다물고 아랫입술을 이빨로 힘껏 물었다.
그리고 다시 상체를 비틀었고 한쪽 다리를 당겨 삽입을 풀려 했다.

- 으윽..
지연씨..
됐어요..
지연씨................... -

반항하는 지연을 힘으로 누르던 형진이 마침내 절정을 맞으며 사정을 시작했고, 다리를 들어 삽입을 풀려던 지연은 자신의 허리를 잡고 있는 형진의 팔을 잡은 채 몸을 떨기 시작했다.

- 하아...... -

그렇게 뜨거웠던 섹스가 끝을 맺던 순간 사정을 끝마친 형진이 상체를 숙여 지연의 입술에 입맞춤을 하며 지연을 끌어안았지만 반쯤 늘어진 자세로 눈을 감고 있던 지연은 여전히 몸을 떨고 있었지만 형진의 입맞춤이 계속 이어지자 힘겹게 손을 들어 형진의 등을 안았다.

- 하흑....... -

그렇게 형진의 등을 안던 순간 형진이 느닷없이 자지를 보지 깊숙이 밀어 넣자 지연의 상체가 크게 출렁거렸고 다급하게 형진을 힘껏 끌어안았다.
다행히 더 이상 형진이 움직이지 않고 입술을 거두려했지만 지연은 끌어안은 형진의 등을 놓아주지 않았고 다시 상체를 포갠 형진이 지연을 가만히 끌어안았다.

[ .......... ]

그렇게 섹스의 여운을 두 사람이 느끼던 순간 지연의 보지에서 형진의 자지가 빠져 나왔다.
그리고 곧이어 다시 다물어진 지연의 보지 틈으로 형진이 토해낸 정액이 살짝 비춰지고 있었다.
그 느낌을 느낀 것일까, 지연이 천천히 눈을 떴고,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은 절정에 떨려오는 몸을 느끼며 자신의 귀 옆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형진의 숨소리를 느꼈다.

[ 나...
이제...
당신 여자에요...
당신 없이는 살 수 없는 당신의 여자...

그리고 이제 당신이 책임져야 해요, 당신에게 안기는 기쁨을 이렇게 알아버리게 했으니까, 이제 난 당신의 여자로 당신에게 떳떳하게 요구 할지도 몰라요, 지금처럼 날 뜨겁게 안아 달라고......
그렇다고 놀리지 말아줘요, 놀라지도 말고요, 내가 당신에게 그렇게 당당하게 요구 할 수 있는 건 당신이 날 너무도 사랑하고 있다는 걸 믿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니까.... ]

[ 사랑해요..
당신...
그리고 당신도 알아줘요, 내가 이제 당신의 완전한 여자가 되었듯이, 당신도 이제 나만의 남자라는 걸...
잊지 말아줘요..
내가 사랑하는 당신...
내가 사랑하는 내 남자.... ]

- ........ -

조금씩 사그라지는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지연은 형진을 더욱 힘주어 안았고, 자신의 반응에 맞춰 자신을 더욱 힘주어 안아주는 형진의 움직임에 고마움을 느끼던 지연이 한없이 밀려오는 행복감이 벅찬 듯 천천히 눈을 내려 감았고, 잠시 후 감겨진 지연의 눈가로 가느다란 눈물 줄기 하나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 ....... -

그 눈물은 길지 않았지만, 지연은 처음으로 알았다.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와의 섹스가 끝난 후 밀려오는 한없는 행복감만으로도 눈물을 지을 수 있다는 걸 말이다.
그리고 그런 행복한 눈물을 자신이 지을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행복해 하던 지연은 행복감을 안겨 준 형진의 뺨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고.
잠시 후 자신의 입술을 찾아 든 형진의 입술이 포개지던 순간 형진의 목을 힘껏 끌어안았다.
영원히 자신의 곁에서 형진을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이 말이다.

[ ....... ]

- 여보세요 -

거실 소파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던 수영이 전화벨 소리에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 ........ -

-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

수화기 너머로 아무 말이 없자 수영이 다시 말을 건넸지만 아무 말도 없자 수화기를 내려놓으려고 했다.

- 여보세요 -

그 순간 굵직한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수영이 수화기를 다시 들었다.

- 네, 말씀하세요 -

- 죄송한데, 거기가 서 진우씨 댁 맞죠? -

- 맞는데요 -

남편의 이름이 들려오자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수영이 대답을 했다.

- 실례지만 부인 되시는지요? -

- 네, 맞아요.
그런데 어디시죠? -

- 저는..... -

남자가 말을 잇지 못하자 수영의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 저는...
한 윤희 남편 되는 사람입니다 -

- 한 윤희? -

낯선 이름을 되뇌던 순간 수영의 머릿속에 순간 남편의 내연녀가 떠올랐다.

- 혹시 처음 들어보시는 이름이신가요? -

- 네, 하지만 누구인지는 알 것 같네요 -

- 그 말은 바깥 분이..... -

남자가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지만 수정은 남자의 말이 무엇을 물으려는지 알고 있었다.

- 알고 있었어요, 상대가 누구인지 알지는 못했지만.. -

- 그러셨군요 -

- 그런데 무슨 일로 전화를 하셨죠 -

- 혹시, 만나 뵐 수 있을까요, 부탁드릴 게 있어서... -

- 부탁이요? -

- 네, 내키시지 않으시면 거절하셔도 됩니다 -

- ....... -

잠시 말문을 멈춘 수영이 무언가를 생각했다.

- 혹시 남편 때문인가요? -

- 네, 그렇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가 생겨서... -

- 뭐죠, 그게? -

- 죄송한데 전화로 말씀 드리기가 그렇습니다, 되도록 만나 뵙고 의논드리고 싶습니다 -

의논이란 말에 수영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가 자신에게 부탁 할 일이 있다면 어쩌면 자신의 아내와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게 해달라는 것일게 분명했다.
그런데 의논이란 단어를 썼다는 게 이상했다.
무언가 자신이 알고 잇는 것 말고 심각한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이 좋겠어요 -

- 상관없습니다.
마음이 이상하시면 그쪽이 약속 장소를 정해서 알려 주십시오, 그럼 제가 그곳으로 가겠습니다 -

혹시 모를 일에 대비를 했던 수영은 남자가 자신에게 약속 장소를 부탁하자 자신을 위해하기 위한 만남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수영은 마지막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 그럼, 연락처를 주세요.
제가 약속 장소를 정해 내일 문자로 보내 드릴게요 -

- 알겠습니다, 바로 불러 드릴까요? -

- 잠시 만요 -

수화기를 내려놓은 수영이 자신의 핸드폰을 가져왔고, 남자가 부르는 번호를 핸드폰에 입력하기 시작했다.

- 성함이? -

- 정 영진입니다 -

- 네 -

수영이 남자의 이름을 입력했다.

- 실례가 안 된다면 성함을 여쭤봐도... -

- 이 수영이에요 -

- 네 -

- 그럼, 내일 제 이름 넣어서 약속 장소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

- 알겠습니다, 그럼 전화 끊겠습니다 -

- 네 -

남자와의 통화를 끝낸 수영이 핸드폰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정 영진, 하필이면 형진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던 수영은 남편이 만나고 있는 여자의 남편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는 게 조금은 우스웠다.
그리고 내일 의논하겠다는 것이 무엇일지 살짝 궁금하기도 했다.

- ......... -

그렇게 핸드폰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수영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형진씨.... -

지연이 이층 계단 앞에서 옷을 갈아입기 위해 이층으로 올라간 형진을 불렀다.
그러자 크게 대답을 한 형진이 이층에서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자 지연이 계단 앞에서 형진을 기다렸고 형진이 내려오자 미소를 지으며 형진을 바라보았다.

- 밥 다 됐어요 -

- 그래요 -

말을 마친 지연이 주방으로 돌아서던 순간 형진이 지연의 손목을 잡아챘고 손을 잡았다.
그러자 미소를 지은 지연이 형진의 손을 잡고 주방으로 함께 들어가고 있었다.

- 잠깐만, 가시 많아요 -

형진이 생선을 먹으려던 순간 지연이 형진을 제지하고는 생선을 발라 살점을 크게 떠 형진의 밥 위에 올려주자 형진이 지연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이거 너무 과보호 아닙니까? -

- 훗, 미안해요.
언젠가 친구 남편하고 밥을 먹는데 친구가 이렇게 해주더라고요, 나도 해보고 싶었어요 -

지연이 웃으며 말을 하자 형진이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흐음, 그럼...
오늘은 지연씨가 생선 발라줘요, 나도 편하게 한 번 밥 먹어보죠 -

- 알았어요, 그럴게요 -

대답을 하기가 무섭게 생선을 바르는 지연을 보며 형진이 사랑스러운 시선을 던졌다.
약속대로 자신의 완전한 여자가 되겠다고 말한 지연이 자신을 위해 열심히 밥과 반찬을 만들어 차리고 직접 생선까지 발라주는 걸 보니 정말 지연이 자신의 아내가 된 듯 한 생각이 들었다.

- ....... -

그렇게 행복한 미소를 짓던 형진이 자리에서 몸을 반쯤 일으키고는 상체를 지연에게로 내밀자 지연이 놀란 표정으로 형진을 바라보았다.

- 왜 그래요? -

- 지연씨가 너무 이뻐서 뽀뽀하고 싶어요 -

- 아이, 밥 먹잖아요, 이따가 해요 -

- 쓰읍..
약속 했어요, 내 말이라면 뭐든 듣는 착한 여자 되겠다고, 그런데 벌써부터 말 안 들을 겁니까? -

- ....... -

형진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미소를 짓던 지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역시 상체를 앞으로 가져갔고 입술을 내미는 형진에게 다가가 입술을 포갰다.

- ........ -

- ........ -

짧은 입맞춤이 끝났지만 두 사람은 자리에 앉지 않은 채 서로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고 이번에는 지연이 입술을 내밀자 형진이 입술을 포갰고, 조금 전 보다는 좀 더 짙게 서로의 입술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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