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육체들( 형수편 ) -2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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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육체들( 형수편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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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해? -

싱크대 앞에서 설거지를 하다 며칠 전 있었던 악몽 같은 순간을 떠올리고 있던 미주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흠칫 놀라며 돌아보았다.
남편인 성진이었다.

- 어..
뭐가? -

- 뭘 생각하기에 사림이 불러도 몰라? -

- 나 불렀어? -

- 그래 -

- 미안, 뭐 좀 생각하느냐고, 근데 왜 불렀는데? -

- 내일 우진이 집에 좀 오라고 할 거야 -

시동생의 이름이 들리자 미주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 삼촌은 왜? -

- 그 자식 다음 주 초에 부대 복귀잖아.
그래서 저녁이나 먹이려고 -

- 저녁? -

- 걱정하지 마, 나가서 먹을 거니까 -

- ..... -

남편의 말에 미주의 얼굴이 굳어졌지만 아내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한 성진은 냉장고에서 맥주 캔 하나를 들고는 서재로 꾸며진 방으로 들어갔다.

남편이 사라진 후 미주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설거지를 다시 시작했지만 끔찍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날 집으로 귀가한 시누이로 인해 어영부영 사건을 마무리하고 시동생과는 얼굴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시동생을 다시 만나야 한다니 미주는 난감하기만 했다.

시동생이 그냥 복귀를 하면 얼마 동안은 시동생을 보지 않을 수 있었고 그 시간으로 악몽 같았던 사건을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었다.
물론 그런다고 그 사건이 모두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게라도 당장은 시동생과 마주치고 싶지 않았고 마주칠 자신도 미주는 없었던 것이다.

- 이 자식 미친 거 아냐? -

- 왜? -

시댁에 전화를 하는 남편을 주방에서 초조하게 바라보던 미주가 화를 내고 있는 듯한 남편에게로 다가왔다.

- 우진이 자식 사흘 전에 나가서 연락도 없데 -

- 사흘 전에? -

남편의 말을 되묻듯 묻던 미주가 정확히 사흘 전에 있었던 시동생과의 사건을 다시 떠올렸다.

- 친구네 집에 간 거 아냐? -

- 엄마가 알만한 친구네 집에 다 전화를 해봤는데 친구들도 연락이 안 되가지고 궁금해 하더래.. -

- 그럼, 여행이라도 간 거 아냐? -

- 군인이 무슨 여행, 그리고 여행을 가면 간다고 말을 해야지.
더군다나 연락도 없고, 무슨 일 생긴 거 아닐까? -

- 일이라니? -

- 휴가 나와서 부대 복귀 안하는 애들 있잖아 -

- 설마 -

- 하긴, 그럴 놈은 아니다.
근데 이 자식 어딜 간 거야 -

걱정스럽게 말을 하는 남편을 응시하며 미주는 자신과 그 일이 있고나서부터 연락이 없다는 시동생의 얼굴을 가만히 떠올렸다.

- 저기 우진이 자식한테 전화 오면 나한테 즉각 전화해.
알았지? -

- 전화를 하면 집에다 먼저 하겠지 -

- 암튼, 알았지? -

- 그래 -

부교수 자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방 대학에 인터뷰를 다녀와야 하는 남편을 배웅하며 벌써 나흘째 전화가 없다는 시동생이 미주는 순간 걱정이 되었다.
자신에게 저지른 행동을 생각하면 조금도 걱정하기 싫었지만 벌써 나흘이나 연락이 없는 아들 걱정에 시댁은 난리가 났음은 물론이고 남편 또한 걱정에 휩싸이자 미주는 우진에 대해 신경이 쓰였다.

[ 딩동..
딩동..
쾅..
쾅.. ]

- ..... -

늦은 저녁 홀로 거실에 앉아 티브를 보던 미주는 초인종 소리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이어지자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 누구세요? -

[ 딩동..
딩동..
쾅..
쾅.. ]

자신의 물음에도 아무 대답이 없었고 다시 한번 초인종 소리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다시 들려오자 덜컥 겁이 난 미주가 조심스레 조그만 보안경을 통해 바깥을 살폈다.
그리고 이내 현관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다름 아닌 시동생인 우진임을 알자 더욱 놀라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 이거 봐요, 밤에 뭐하는 겁니까? -

시끄러운 소리에 옆집에서 사람이 나온 듯 언성을 높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미안합니다.
여기가 우리 형 집이에요 -

- 그럼 초인종을 누르지 문을 발로 차서 시끄럽게 하면 어떡합니까 -

- 미안하다잖아요 -

군인인 듯 보이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에 옆집 남자의 기세가 한풀 꺾이던 순간 문 안에서 망설이던 미주가 문을 열고 나왔다.

- 삼촌, 어쩐 일로.. -

- ..... -

의외라는 표정을 애써 지으며 미주가 말을 하자 옆집 남자와 우진의 시선이 동시에 미주에게로 향했다.

- 시동생이세요? -

- 네, 죄송합니다.
우리 삼촌이 술에 취했나 봐요.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거든요 -

- 아! 그랬군요.
하지만 밤인데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 주셔야죠 -

- 죄송합니다 -

휴가를 나왔다는 말에 옆집 남자는 자신의 지난날이 떠오른 듯 한층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고 미주가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말을 하자 고개를 약간 숙여 인사를 한 남자가 우진을 흘끗 바라보고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 어떻게 된 거에요? -

- ..... -

- 일단 들어와요 -

시동생을 집에 들이기 싫었지만 현관 근처에서 이야기를 하는 듯 옆집 부부의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미주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동생을 안으로 들였다.

- 왜 왔어요? -

많은 술에 취한 듯 몸을 쉽게 가누지 못하며 서있는 시동생을 노려보며 미주가 차가운 한마디를 던졌다.
미주는 남편이 없다는 사실에 약간 겁이 났다.
하지만 시동생의 상태로 보아 만에 하나 남편이 집에 있었다면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자 이 순간 남편이 없는 게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털썩 ]

- .... -

말없이 서있던 시동생이 갑자기 무릎을 꿇자 미주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냉정한 시선을 다시 던졌다.

- 그땐 제가 미쳤나 봅니다 -

- ..... -

- 정말 죄송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차가운 시선으로 시동생의 말을 듣던 미주가 인사말을 건넨 시동생이 돌아가려나 보다는 생각으로 다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무언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다시 고개를 돌렸고 그 순간 시동생의 손에 들려진 물건을 발견하고는 너무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 삼촌 -

커다란 커터 칼날을 뽑아낸 시동생이 자신의 손목을 그으려는 것을 본 미주가 다급한 비명을 지르며 우진의 팔을 잡아챘지만 이미 칼날은 우진의 팔을 그었지만 팔을 당기는 미주의 힘에 칼날은 팔목 대신 팔뚝에 그어지고 말았다.

- 놔요, 놓으라고요 -

- 왜 이래요.
이러지 말아요 -

형수의 팔을 뿌리치며 우진이 다시 칼날을 손목으로 가져가가 미주는 필사적으로 팔을 당겼고 술에 취한 것인지 아니면 미주의 힘이 강했는지 팔이 풀어지자 미주가 시동생의 손에서 칼날을 빼앗아 들었다.

- 미쳤어요?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예요 -

- 나 같은 놈은 죽어야 됩니다.
이리 주세요 -

- 삼촌 -

칼을 뺏으려는 시동생을 피해 칼을 등 뒤로 숨긴 미주가 애원하듯 우진의 이름을 불렀지만 우진은 기어이 칼을 빼앗겠다는 듯 연신 팔을 휘둘러댔지만 몸을 취대한 돌려 피하는 미주에 의해 그마저 여의치 않자 우진이 형수를 안은 그 자세로 움직임을 멈췄다.

- 크흐흑, 그냥 주세요.
저 같은 놈은...
저 같은 놈은..
흐흑.. -

움직임을 멈추고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시동생의 목소리에 미주가 천천히 몸을 돌려 시동생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튀어나와 있는 칼날을 밀어 넣으며 미주는 자신의 어깨를 잡고 울음을 울고 있는 시동생에게 작은 연민을 느꼈다.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짓을 자신에게 저질렀지만 지난 며칠동안 잠적했던 시동생은 죄책감에 꽤나 시달린 듯 보였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와 용서를 빌며 자신의 죄를 씻겠다고 자살을 하려는 시동생의 행동에서 미주는 그 당시 자신을 범하던 시동생과는 다른 시동생을 보는 것 같았다.

- 흐흑..
형수님, 형수님이 차리리 저를 죽여주십시오.
흐흑.. -

- ...... -

진심인지 아니면 술기운에 하는 말인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듯한 시동생의 모습에 미주는 지난 며칠 동안 죽일 듯이 미웠던 시동생에 대한 감정이 누그러지는 것을 느꼈고 계속 울음을 울며 자신의 품에 점점 안겨오는 시동생을 마주 끌어안았다.

- 으흐흑..
흑.. -

자신의 품에 안긴 건장한 젊은 어깨가 울음과 함께 들썩이는 것을 느끼며 미주는 우진에 대한 적대감을 잊은 채 그간 마음고생을 하며 어딘가를 헤매 다녔을 시동생이 측은한 듯 가만히 시동생의 넓은 등을 쓸어갔다.

- 우리 그냥 잊어요..
그냥 우리 둘만의 비밀로 간직한 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지내요 -

- 하지만..
전.. -

- 됐어요.
아마 삼촌은 그 순간 제가 고함을 치며 뺨을 때렸기에 그에 대한 분노감으로 그랬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둘 모두 똑같은 잘못을.... -

말을 이어가던 미주가 갑자기 말끝을 흐리고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비틀어져버린 자신의 삶에 대한 연민이 밀려온 듯 보였다.
힘에 의한 강제였다지만 어쨌거나 시동생에게 몸을 더럽힌 건 분명했고 그 사실은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여자인 자신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분명했다.

차라리 낯선 사람에게 그랬다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거나 아니면 미친개에게 물렸다는 심정으로 잊고 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그 상대가 남편의 동생인 시동생이었다.
앞으로 살면서 부딪칠 때마다 자신은 물론이고 시동생의 머릿속에는 그때의 순간들이 지나칠 것이고 그건 또 다른 상처임이 분명했다.
그렇다고 모든 걸 밝힐 수는 없었다.
그랬다가는 자신의 삶이 철저하게 망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남편과 시동생을 포함한 시댁 모두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친정 식구들의 가슴에도 똑같은 상처가 남을 것이 분명했다.

- 흑! -

그런 생각이 다시 치밀자 미주는 자신도 모르게 울음을 터뜨렸고 그런 형수의 반응에 우진은 당황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 흐흑..
왜 그랬어요..
왜..
삼촌이 그러지만 않았다면 우리 모두 행복하게..
흐흐흑.. -

- ..... -

차마 말을 잊지 못한 미주가 서러움에 흐느끼자 우진이 그런 형수를 힘껏 끌어안으며 역시 울음을 울었다.

- 죄송..
합니다..
형수님..
제가..
흐흑.. -

- 흐흐흑..
삼촌이 미워요..
도대체 왜..
왜 그런 짓을... -

서로를 끌어안고 울음을 우는 두 사람의 감정이 점점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비록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입장이었지만 죽을 때까지 서로를 외면 할 수 없음을 잘 아는 두 사람 모두는 서로가 마주칠 때마다 자신들의 가슴에 새겨진 상처로 인해 두 사람 모두 많이 힘들 거라는 걸 느꼈고 그 느낌은 서로를 끌어안고 울고 있는 두 사람 모두에게 어떤 동질감 같은 것을 던지고 있었다.

인간의 마음은 참으로 묘했다.

자신에게 해를 입힌 존재가 아무리 마음을 담은 존재라도 동물이라면 상대방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채 영원한 적으로 삼는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자신에게 해를 입혔을지라도 그 존재가 자신과는 떨어질 수 없는 특별한 존재이고 그 존재가 진정으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인간은 너무도 쉽게 그 적대감을 허물어 버린다.
그리고 그 존재에 대해 다시 믿음의 탑을 쌓기 시작한다.
상처는 어느새 잊은 채 말이다.

물론 예의는 늘 있는 법이다.
자신의 상처를 혼자서 감내하기 어려울 만큼 큰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지만 이미 자신이 받은 상처를 숨기리라 다짐을 했고 시동생 역시 서로의 비밀로 모든 것을 묻어 줄 것을 믿었던 미주에는 전자의 경우에 해당이 되는 듯 보였다.
자신의 품에 안겨 우는 시동생에 대한 연민과 둘만이 영원히 간직해야 할 비밀을 가졌다는 동질감이 더해지며 말이다.

- ..... -

- ..... -

그렇게 서서히 바뀌어 가는 자신의 감정을 눈치 채지 못한 미주가 한참이나 시동생을 끌어안고 울음을 울다가 서서히 마음이 진정이 되어가자 끌어안고 있던 시동생을 놓으며 조금 전 칼에 의해 상처를 입은 팔뚝에서 흘러나온 피가 눈에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물에 적신 수건과 구급상자를 들고 왔다.

- ..... -

여전히 흘러나오는 눈물을 손으로 훔쳐낸 미주가 우진의 팔에 묻어있는 빨간 피를 수건으로 조심스레 닦아냈고 잠시 후 구급상자에서 솜과 소독약을 꺼내서는 상처를 입은 시동생의 팔뚝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자신을 치료하던 형수를 젖은 시선을 바라보던 우진이 손을 뻗어 미주의 뺨에 손끝을 가져가자 흠칫 놀란 미주가 잠시 말없이 시동생을 응시하는가 싶더니 다시 치료를 계속하자 형수의 뺨에 손끝을 가져가던 우진이 형수의 눈가에 맺혀있는 눈물을 엄지손가락으로 닦아내고는 다른 쪽 눈가로 손을 옮기던 순간 팔뚝에 붕대를 모두 감아 치료를 끝낸 미주가 시선을 하얀 붕대로 감긴 팔뚝에 그대로 둔 채 다시 눈물을 밀어냈다.

- 흑! -

자신의 나머지 눈가에 서려있던 눈물을 시동생이 엄지손가락이 훔쳐내는 순간 미주가 다시 왈칵 울음을 터뜨리자 굳어진 표정으로 그런 형수를 말없이 응시하던 우진이 형수를 당겨와 자신의 품에 안았다.

- 제가..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우세요.
형수가 그럴수록 전 점점 죽고만 싶어집니다 -

- 그러기에..
왜 그랬어요..
왜.....
삼촌이..
미워요..
미워.. -

다시 터진 울음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미주의 가슴을 흔들었고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시동생의 어깨를 주먹으로 때리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렇게 다시 울음을 누는 형수를 가슴에서 떼어 낸 우진이 두 손으로 형수의 뺨을 쥔 채로 눈물이 흘러내리는 형수의 시선을 응시했다.

- 형수님... -

- 흐흐흑..
흐흑... -

계속해서 울음을 우는 형수를 바라보며 우진은 가슴이 찢어질 듯 했고 미주는 자신을 응시한 체 역시 눈물을 머금고 있는 시동생을 바라보며 야속한 마음을 가졌다.
왜 자신을 이토록 서럽게 만들었는지 다시 몇 번이고 묻고 싶었고 서로의 가슴에 비밀을 간직한 채로 앞으로 지내야 할 삶이 두 사람 모두에게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일인지를 아느냐고 묻고 싶었다.

그렇게 점점 커져가는 서러움과 두려움 그리고 세상에 오직 둘만이 알고 지내야 하는 비밀을 간직한 동지로써의 감정을 복잡하게 아우르고 있던 미주의 눈에 자신의 얼굴 쪽으로 점점 다가오는 시동생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고 잠시 후 다시 밀려 나오는 눈물로 인해 가까워진 시동생의 얼굴이 뿌옇게 보이던 순간 자신의 입술에 따뜻한 무언가가 다가온 것을 느꼈다.

시동생의 입술이었다.

자신을 이토록 힘들게 만들었던 시동생의 입술.

그런데 그렇게 야속했던 시동생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닿는 순간 미주는 자신의 가슴이 한없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너무도 따듯했다.
격랑 치던 자신의 가슴이 일순간 가라앉는 것은 물론이고 분노, 회한, 서러움, 두려움 등 모든 격앙된 감정은 어디론가 멀리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대신 한없이 무너져 내리던 자신의 가슴을 급격하게 무언가가 위로하는 느낌을 받았다.

- ..... -

혼란스러운 자신의 감정에 흔들리던 미주의 눈이 서서히 감기고 있었다.

그리고 시동생의 손이 자신의 등을 힘껏 당김과 동시에 입술이 더욱 밀착되자 미주는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않은 채 시동생의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마치 자신이 받았던 상처를 모두 잊은 사람처럼 어쩔 수 없이 자신과는 떨어져 있을 수 없는 우진의 존재에 대한 분노감을 서서히 지워가며 말이다.

- ..... -

시동생의 입술이 서서히 멀어지자 눈을 감고 있던 미주가 천천히 눈을 떴다.

미주의 눈은 흔들리고 있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 듯 보였다.
자신을 범했던 시동생.
그랬기에 분노했고, 미워했고, 원망했던 시동생이었다.
그런데 방금 전 그런 시동생의 입술을 느끼며 자신의 가슴에 감돌았던 알 수 없는 감정이 무엇인지 미주는 자신에게 계속 되묻고 있었다.

미주와는 달리 우진 또한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
형수가 왜 자신의 입술을 받아 들였는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조금 전 형수와의 입맞춤에서 느꼈던 알 수 없는 감정 때문이었다.
처음 형이 형수를 집에 데려오던 순간부터 자신의 형수를 마음에 두었다.
하지만 그건 철없던 어린 나이에 가졌던 성숙한 여자에 대한 동경이라고 여겼다.
물론 그 동경심이 깊었기에 며칠 전 그토록 엄청난 짓을 저질렀지만 그건 형수에 대한 동경심과 호기심 그리고 군 생활을 하며 억눌려 왔던 욕망의 충동이 한꺼번에 밀려왔기에 저질렀던 행동이었다.

그런데 형수와 입맞춤을 끝내는 순간 우진은 다시 한번 형수를 안고 싶다는 욕망을 느꼈다.
그리고 어처구니없이 다시 고개를 든 그 욕망을 느끼며 우진은 어쩌면 자신이 형수를 범한 것이 단순한 실수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 ....... -

- ....... -

조금은 의외의 상황에 무표정하게 서로를 응시하던 두 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다.
허나 다음 순간 다시 다가오는 시동생의 얼굴에 미주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렸지만 입술이 다시 맞닿는 순간 미주는 그저 눈을 내려 감고 있었고 자신의 등을 휘어감은 시동생이 자신을 당겨 가슴에 안는 동안에도 아무 반항을 하지 않고 있었다.

다시 맞부딪친 두 사람의 입술..

하지만 아직 미주는 덤덤하게 시동생의 입술을 받고 있었고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반응하는 자신의 모습에 아직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잠시 후 조금씩 움찔거리며 초초한 반응을 보이던 미주의 손이 주먹을 쥐던 순간 시동생의 혀가 자신의 입술을 두드리자 주먹을 쥐었던 미주의 손이 펴지며 서서히 시동생의 등을 찾아 올라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시동생의 등을 끌어안던 순간 미주의 입술이 서서히 열렸고 미주의 몸이 서서히 바닥으로 눕혀지고 있었다.

- ..... -

너무도 급격한 변화였고 너무나 이상한 선택이었다.

허나 두 사람의 마음을 그 누가 어떤 방식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그저 자신을 범했던 시동생과 뜨거운 입맞춤을 하는 미주의 모습과 형수를 범했던 우진이 자신에게 열어준 형수의 입술에 혀를 밀어 넣는 모습이 너무도 뜻밖이고 도저히 쉽게 이해 할 수 없다는 말 말고는 말이다.

단 하나 분명한 건 미주보다 자신의 혀를 받아준 형수의 반응에 우진이 더 기뻐하고 있다는 것이다.
형수를 범하고 그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지금 자신에게 보여주는 형수의 반응은 우진으로 하여금 또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기에 충분할 만큼 했고 어쩌면 미주 또한 그걸 아는지도 몰랐다.

- 음! -

뜨거운 입맞춤을 하던 미주가 자신의 젖가슴 위에 올려지는 시동생의 손에 흠칫 놀라며 비명을 질렀지만 맞닿은 입술로 인해 흐려져 버렸고 시동생의 손을 막으려는 듯 목을 잡고 있던 손 하나를 풀어 밑으로 내리려던 순간 젖가슴 위에 올려진 시동생의 손이 젖가슴을 움켜잡자 순간 손을 멈추고는 망설이다 다시 시동생의 목을 끌어안아 버렸다.

자신의 몸을 강제로 범했던 시동생에게 다시 몸을 허락하려는 것일까.

미주는 입맞춤을 한 자세 그대로 자신의 젖가슴을 주물러대는 시동생의 손을 막지 않았고 놀랍게도 젖가슴을 주무르던 우진의 손이 자신의 상의를 바지에서 빼내는 그 순간에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있었다.

- .... -

그리고 옷 밑으로 들어간 시동생의 손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브래지어 밑을 거침없이 파고 들어와서는 자신의 젖가슴을 거머쥐자 미주는 그제야 손을 내려 시동생의 팔뚝을 잡았지만 공교롭게도 미주가 잡은 곳은 붕대가 감겨진 곳이었고 우진이 상처의 통증에 입맞춤을 한 그대로 흐린 비명을 지르자 미주가 황급히 손을 땠다.

손을 거둔 미주는 다시 시동생의 팔을 잡으려 했지만 이미 젖가슴을 거머쥔 시동생의 손이 꿈틀거리며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자 시동생의 팔위를 잡아버렸다.
하지만 그곳은 미주가 어떤 힘을 가해도 손의 움직임을 멈출 수 없는 곳이었고 오히려 훈련으로 단련된 시동생의 팔뚝 근육만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 음! -

시동생의 손을 전혀 제지하지 못하던 미주는 젖가슴을 주무르던 시동생이 손가락 하나를 젖꼭지로 가져와 손끝으로 젖꼭지를 누르며 좌우로 비벼대자 입술을 떼며 짧은 신음을 흘렸지만 여전히 시동생의 움직임을 제지 하지 않았다.

우진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지난번 형수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틈을 타서 만져본 젖가슴이었지만 지금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는 형용할 수 없는 감촉은 그때와는 너무도 달랐다.
두려움에 빠져 만져봤던 젖가슴과는 달리 지금 손에서 느껴지는 형수의 젖가슴은 자신의 힘을 조절하지 못해 세게 움켜쥔다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만큼 너무도 부드럽고 따뜻했다.
그리고 입술을 떼고 낮은 신음을 흘리던 형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는 순간 자신의 팔을 잡고 있던 형수의 손이 다른 손과 함께 자신의 목을 끌어안자 다시 한번 형수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고는 형수의 젖가슴을 계속 주물러댔다.

- ...... -

허나 우진의 욕심은 계속 커져갔다.
젖가슴을 쥐고 있던 손등으로 브래지어를 밀어 올렸지만 브래지어가 속 시원히 위로 올라가지 않자 등 쪽에서 미주의 옷을 당기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올라온 옷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브래지어 뒤쪽 후크를 찾았다.
하지만 누워있는 형수의 등이 눌러오는 힘과 낯선 여자의 브래지어의 구조가 한데 어울려 후크를 쉽게 풀지 못하자 답답한 듯 연신 손을 이리저리 움직여갔다.

그런 시동생의 움직임을 눈치 챘지만 미주는 여전히 입술을 마주 댄 체 아무 움직임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그러기에는 지금의 이 상황이 어느 정도는 두려웠고 또 이런 상황을 제지하지 않고 있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잠시 후 자신의 브래지어 후크를 시동생이 풀자 미주의 미간이 약간 일그러졌고 헐거워진 자신의 브래지어 사이 밑에 있는 젖가슴을 시동생이 거머쥐자 입술을 떼고는 시동생의 어깨를 밀었다.

- ..... -

우진은 갑작스런 형수의 반응에 놀란 듯 굳어진 얼굴로 형수를 내려보았지만 손은 여전히 젖가슴을 거머쥔 그대로였다.
하지만 미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할 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미주의 반응은 우진으로 하여금 다음 다시 행동을 이어가게 만들었고 자신의 젖가슴이 시동생의 손에 의해 부드럽게 이리저리 뭉개지자 미주는 조용히 다시 눈을 내려 감았다.

- 여보세요 -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자 성진이 보고 있던 서류를 내려놓았다.

- 저에요.
우진이는 아직 연락 없어요 -

- 아까 저녁 무렵에 여진이한테 연락이 왔었단다 -

- 어디 있데요? -

- 그냥 친구네 집에서 있으니까 걱정 말라고 했다더라 -

- 근데 집에다 안 하고 왜 여진이한테 했데요? -

- 그건 모르겠고 술에 잔뜩 취해서 전화했다더라 -

- 그래요, 자식 휴가 나왔다고 아주 정신을 못 차리네 -

- 누가 아니라니, 그나저나 넌 갔던 일은 어떻게 됐니? -

- 아직 몰라요, 내일 인터뷰 끝나고 한 보름 있어봐야 알아요 -

- 빨리 좋은 소식이 있어야 되는데 -

- 어머니, 전화 끊어야겠어요.
봐야 할 서류가 있어서.. -

- 그래..
알았다 -

어머니와 통화를 끝낸 성진이 휴가를 나와 매일 같이 술에 빠져서는 동생을 떠올리며 엷은 미소를 짓다가 다시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 ..... -

하지만 이내 자신의 눈에 서류가 들어오자 성진이 핸드폰을 내려놓고는 서류를 집어 들었다.

- 하아! -

자신의 윗옷을 끌어올리고는 시동생이 젖가슴에 입술을 가져가자 흠칫 몸을 떨며 미주가 짧은 신음을 흘렸고 자신의 젖가슴을 베어 물던 시동생이 젖꼭지를 당겨 빨아대자 미주의 얼굴에 괴로운 듯한 표정이 한가득 서렸지만 약간 들려진 미주의 턱이 그 괴로움이 고통에 의한 것이 아님을 반증하고 있었다.

모든 걸 포기한 것일까.
아니면 이미 변해버린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일까.
목 근처까지 밀려 올라간 상의와 그 바로 밑에 어지럽게 풀어헤쳐져 있는 브래지어는 미주의 젖가슴을 모두 드러내게 하고 있었고 훤히 드러난 체 시동생의 애무를 받는 젖가슴처럼 미주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보이는 행동에 더 이상의 의문을 품지 않은 대신 강제적으로 나마 맺어졌던 시동생과 자신의 결속력을 좀 더 다지려는 그런 여자처럼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 .... -

그런 미주와 달리 우진의 움직임은 거칠 것이 없었다.
형수의 젖가슴을 입으로 회롱 함은 물론이고 어느새 손을 밑으로 내려 자꾸만 자신의 손을 밀쳐내려는 형수와 실랑이를 하며 형수의 보지 둔덕을 헤매고 있었고 마침내 형수의 손을 피해 가랑이 사이에 손을 밀어 넣는 순간 재빨리 손을 바지 위기는 했지만 보지 둔덕에 밀착을 했다.

미주는 시동생의 손을 당기며 다리를 엇갈리는 행동으로 시동생의 손을 걷어내려 했지만 애초부터 부질없는 짓이었고 자신이 그러면 그럴수록 시동생이 더욱 손에 힘을 주며 보지 둔덕에 세게 밀착하려 한다는 것을 느낀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 아..
안돼.. -

여전히 자신의 젖가슴을 빨아대는 입과 자신의 보지 둔덕을 문대는 손에 의해 자꾸만 속절없이 무너지는 듯한 자신을 탓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동생에게 그만하라는 뜻으로 말하는지 안 되라는 말을 하고 있었지만 시동생의 입술이 다른 쪽 젖가슴을 무는 순간 아랫입술을 지그시 물어가는 미주의 행동에서 안 되라는 말은 의미 없는 그저 공허한 말임을 알 수가 있었다.

서서히 나락으로 빠져드는 자신의 육체를 느끼던 미주는 자신의 가랑이에서 시동생이 손을 빼자 조금은 안도한 마음을 가졌지만 이내 그 손이 자신의 바지춤을 파고들자 황급히 손을 뻗었지만 시동생의 손은 단추 하나 없이 고무줄과 끈만으로 조여져있던 간편한 자신의 바지 속으로 너무도 쉽게 들어와 버린 후였다.
허나 시동생의 손이 다시 자신의 팬티 속으로 들어오려 하자 미주는 황급히 시동생의 손목을 잡았지만 손목을 잡힌 그대로 손을 움직인 시동생이 기어이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자 미주는 하체를 비틀며 남은 한 손으로 시동생의 어깨를 밀었다.

- 그만... -

그리고 던져진 미주의 다급한 한 마디.

허나 이미 불이 붙은 젊은 육체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기어이 허벅지에 손을 밀어 넣은 시동생의 손이 자신의 보지에 닿자 기겁을 한 미주가 더욱 세게 시동생을 밀었다.

- 하지 마요 -

조금은 앙칼지게 미주가 말을 하자 우진의 손이 그제야 멈췄다.

- 거긴 안돼요 -

- ..... -

- 거기만은.. -

시동생을 응시하며 말을 던지는 미주의 눈동자가 흔들렸고 그런 형수를 바라보는 우진의 눈동자도 역시 흔들렸지만 그 흔들림이 가지는 의미는 사뭇 달랐다.
그렇게 서로를 응시하며 다른 의미의 눈빛을 던지던 순간 시동생의 손이 허벅지를 더욱 파고 들려하자 미주가 손에 힘을 주며 버텼지만 이미 자신의 보지에 시동생의 손이 밀착되는 것을 느꼈다.

- 알았어요..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줘요 -

다시 한번 다급한 한마디를 던졌지만 보지에 밀착된 시동생의 손가락 하나가 자신의 보지 입구를 건들이자 미주는 더욱 하체를 비틀어 댔지만 이미 소용없는 몸짓에 지나지 않았고 자신의 보지 입구를 건들이던 손가락이 점점 보지 안쪽을 만져가자 미주는 온 힘을 다해 시동생의 어깨를 밀었다.

- 이렇게는 싫어요.
억지로 하지 말아요.. -

- ..... -

- 제발, 삼촌..
내가 허락 할 테니 잠시만 기다려요..
삼촌.. -

애원하듯 미주가 말을 하자 보지 안으로 서서히 들어서던 우진의 손가락이 멈췄고 미주 또한 힘겹게 하던 반항을 멈췄다.
움직임을 멈춘 우진이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미주를 가만히 응시했다.

- 억지로 만지는 건 싫어요.
하지 말아요 -

- 하지만 이렇게라도 난... -

형수의 말에 우진이 말끝을 흐리며 대꾸를 했다.

- 또 힘으로 날 이기려고 하는 건가요? -

- ..... -

- 그러지 말아요.
만약에 삼촌이 또 그런다면 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영원히 삼촌을 보지 않을 거예요.
이건 진심이에요 -

미주의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우진의 얼굴이 굳어지고 있었고 그런 우진을 올려보며 미주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손 빼줘요 -

- 형수님.. -

- 말했잖아요.
억지로 그러는 거 싫다고..
차라리... -

말끝을 흐린 미주가 잠시 입을 굳게 다물며 시동생을 응시하다가 입술을 움직였다.

- 차라리 나에게 부탁을 해요.
그러면 허락 할 테니... -

- ..... -

- 어서요 -

- 그 약속 지키실 수 있습니까? -

- 그래요.
지킬게요 -

- .... -

형수의 말이 의외라는 듯 놀란 표정을 짓던 우진이 잠시 망설이다 형수의 보지에서 손을 거뒀고 미주가 안심을 하는 표정을 지었다.

미주는 잠시 말없이 시동생을 응시했다.
조금 전의 자신의 말을 지킬 것인지 말 것인지를 망설이는 듯 보였지만 자신을 바라보며 염원이 가득한 애원의 눈빛을 던지는 시동생의 눈동자에서 만에 하나 자신이 약속을 어기면 그때처럼 자신을 힘으로 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주는 차라리 그럴 바에는 한 가지 조건을 걸고 모든 걸 허락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 삼촌 -

- 네 -

- 대신 한 가지 약속을 해줘요 -

- 어떤.. -

- 섹스만은 하지 않겠다고..
그러면 삼촌이 어떤 행동을 해도 허락할게요.
약속해 줄 수 있어요? -

- ..... -

망설이던 우진은 단호한 눈빛을 던지는 형수를 향해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형수와 다시 섹스를 하리라고는 감히 꿈꾸지 못했기에 형수의 제안은 오히려 자신이 고마워해야 할 판이었다.

- 그 약속 잊지 말아요 -

- 네 -

- 그럼 일어나 봐요 -

- ..... -

형수의 말에 우진이 형수의 몸에서 몸을 일으키자 자리에서 일어난 미주가 밀려 올라간 상의를 내리며 자신의 젖가슴을 가렸다.
옷매무새를 고친 미주는 시동생을 데리고 안방이나 작은 방으로 갈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두 곳 모두 남편의 흔적이 진하게 남아있기에 그 생각을 이내 떨쳤다.

- 방에 가서 오른쪽 장롱을 열면 깔 수 있는 요가 있을 거예요.
하나만 갖고 나와요 -

자신의 말에 안방으로 들어가는 시동생을 보며 어쩌다 이렇게 일이 흘러갔는지를 생각하던 미주가 흐트러진 자신의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겼고 차마 자신이 들어가 가져 나오기가 불편해 시동생을 들여보냈던 안방 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고 장롱 문이 열렸다가 이내 닫히는 소리가 들려오자 긴장한 듯 굳어진 얼굴 표정을 지었다.

- 아까 한 약속 잊지 않았죠? -

- 네 -

거실에 얇은 요를 깔고 그 위에 앉은 미주가 다시 한번 다짐을 받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 불을 껐다.
차마 밝은 불빛 아래에서 시동생에게 알몸을 보일 수가 없었고 우진은 그런 형수의 마음을 아는지 아무 말도 없었다.

생각만큼 짙은 어둠은 아니었지만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없는 어둠이 깔리자 자리로 돌아온 미주가 시동생에게서 등을 보이고 앉아 상의를 벗기 시작했고 이미 풀려있던 브래지어를 벗으려던 순간 뒤쪽에서 옷을 벗는 시동생의 움직임이 느껴지자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이내 자신만이 옷을 벗는 것보다는 나으리라는 생각을 하며 브래지어를 벗던 미주는 혹여 자신과 했던 약속을 시동생이 잊지는 않았을까 걱정스러웠다.
상의를 벗은 미주가 자신의 바지를 벗기 위해 다리를 뻗는 순간 뒤에서 자신의 어깨를 잡는 시동생의 손에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보았지만 시동생이 더 이상 아무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바지를 벗어 내리고는 팬티를 벗으려다 손을 멈추고 그대로 천천히 자리에 누웠다.
아마도 시동생이 약속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남아 있는 듯 보였다.

- 삼촌, 약속 지켜야 되는 거 알죠? -

자신의 바로 옆에 눕는 시동생에게 다시 한번 다짐을 받으려 했다.

- 네, 걱정 마세요.
대신 형수님도 약속 지키세요 -

- 알았어요 -

자신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동생의 손이 젖가슴으로 다가오자 흠칫 몸을 떨던 미주가 이내 눈을 질끈 감으며 젖가슴을 점점 세게 잡아가는 시동생의 손길을 느꼈다.

다행히 시동생의 손은 거칠지 않고 조심스러웠다.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고 가끔은 손끝으로 젖꼭지를 건들이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미주는 짜릿한 감촉에 몸을 떨어댔다.
섹스만을 제외하고 모든 걸 허락하기에 약간은 편안해서일까.
미주는 조금 전과는 달리 시동생의 손길에 자신의 육체가 심하게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형수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던 우진은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았다.
이렇듯 편안하게 형수의 젖가슴을 어루만질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형수의 집에 올 때까지만 해도 자신을 불편하게 했던 술기운도 어느새 모두 사라진 듯 했다.
우진은 아주 천천히 형수의 젖가슴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움을 만끽했고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는 듯 형수의 유방을 입에 무는 순간 형수의 몸이 순간적으로 흠칫 떠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아.... -

입술로 형수의 젖가슴 여기저기를 살며시 물던 우진은 입술로 젖꼭지를 무는 순간 형수의 입에서 힘에 부치는 듯한 신음이 짧게 들려오자 계속해서 미주의 젖꼭지를 입술로 간질였고 잠시 후 우진이 젖꼭지를 이빨로 살짝 무는 순간 미주의 몸이 심하게 흔들리자 우진은 자신의 행동이 형수를 자극했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형수의 젖꼭지를 번갈아 가며 이빨로 자극을 했다.

그런 시동생의 애무를 받으며 마치 감전이라도 된 듯 미주는 몸을 연신 움찔거렸고 자신의 생각보다 크게 밀려오는 감촉에 스스로도 당황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젖가슴을 계속 회롱 하던 시동생의 손이 자신의 복부를 크게 쓸어가자 그 감촉에 미주는 아랫입술을 세차게 물며 신음을 참아냈지만 잠시 후 복부를 쓰다듬던 시동생의 손이 자신의 팬티 안을 파고들자 긴장한 얼굴빛을 했다.

- 하.. -

마침내 다시 한번 팬티 안으로 밀려들어온 시동생의 손이 둔덕에 돋아나 있는 보지 털을 손끝으로 쓸어대자 자신도 모르게 숨을 크게 내뱉었다.
하지만 그런 미주보다 형수의 보지 털을 만지는 우진의 가슴은 더욱 세차게 뛰고 있었다.

대단한 미인은 아니었지만 처음 형이 형수를 집으로 데려올 때 자신은 형이 제법 근사한 여자를 데려왔다는 생각을 했고 그 후 가끔은 상상으로만 그려보았던 형수 몸을 만지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고 더군다나 상상 속에서도 감히 제대로 꿈꿔보지 못했던 형수의 보지를 자신이 만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진은 믿기지가 않았다.

형수의 외모와는 달리 약간 까실거릴 만큼 굵은 형수의 보지 털을 어루만지던 우진은 손을 허벅지 사이로 가져가서는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고 잠시 그런 우진의 손길에 허벅지에 힘을 주던 미주가 이내 힘을 풀어 주자 손쉽게 손을 밀어 넣은 우진이 보지에 손을 가져가고는 형수의 입술에 입맞춤을 시작했다.

- ..... -

보지 털을 어루만지던 시동생의 손이 자신의 보지에 다다르자 잔뜩 긴장하던 미주는 때마침 시동생의 입술이 다가오자 반가움에 입맞춤을 시작했고 잠시 후 시동생의 손끝이 보지 입구를 아래위로 훑어가자 그 느낌에 진저리를 치며 미주가 시동생의 목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잠시 후 보지 입구를 아래위로 만져가던 시동생의 손끝이 자신의 보지 안으로 밀려들어오려는 느낌을 받자 미주는 다시 긴장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허벅지에 힘을 주었고 잠시 움직임을 멈추던 시동생이 허벅지에서 손을 빼는 것과 동시에 상체를 일으키자 미주가 긴장한 표정으로 어둠 속의 시동생을 응시했다.

그리고 몸을 일으킨 시동생이 자신의 다리 쪽으로 몸을 옮겨가서는 팬티 양쪽을 잡자 미주가 손을 뻗어 자신의 팬티를 잡았지만 팬티는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약간의 힘만으로 당기고 있던 자신의 손에서 팬티 춤이 벗어나자 미주는 고개를 옆으로 돌렸고 마침내 팬티를 밑으로 끌어내린 시동생이 자신의 발목을 들어올리며 완전하게 팬티를 벗겨내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어둠이 가려주고는 있었지만 이제 완벽하게 알몸이 된 미주는 그 서늘함에 몸을 살짝 떨었고 잠시 후 자신의 몸 위에 상체만을 포갠 시동생이 자신의 얼굴을 바로 잡아서는 입맞춤을 하자 긴장한 체 그에 응했고 잠시 후 상체를 더욱 밀착한 시동생이 혀를 밀어 넣자 그 혀를 자신의 혀로 반기던 미주가 두 손으로 시동생의 목을 휘어 감았다.

- .... -

입맞춤을 하던 미주는 시동생의 한쪽 다리가 자신의 다리 사이를 파고들어 한쪽 다리를 휘어 감으며 당기자 허벅지가 열리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시동생의 손이 보지에 닿는 것을 느꼈다.

우진의 형수의 보지를 잠깐 어루만지다 자신의 다리로 휘감아 당겨져 있는 형수의 허벅지를 손끝으로 쓸어가기 시작했고 그 터치는 미주로 하여금 너무도 짜릿함을 전해주었고 허벅지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감겨져 있는 우진의 다리로 인해 오므릴 수 없음을 안 미주는 계속해서 허벅지를 쓸어가는 시동생의 손끝에 시동생의 목을 더욱 힘껏 끌어안으며 거칠게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허벅지를 쓸어가던 손끝이 자신의 보지로 옮겨가서는 보지 입구 여기저기를 손끝으로 어루만지다 손가락 하나를 조심스레 보지 안으로 밀어 넣자 입술을 뗀 미주가 우진을 더욱 바짝 끌어안으며 우진의 어깨에 입술을 짓이겨 갔다.

- 아흥... -

점점 보지 안으로 밀려들어온 손끝이 질 벽 위를 쓸어가자 미주는 외마디 신음과 함께 입술을 밀착하고 있던 시동생의 어깨를 이빨로 살짝 물었다.

미주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시동생의 손길을 느끼고 있는 자신의 보지가 서서히 젖어가고 있다는 것과 시동생의 손가락이 더욱 집요하게 움직여 갈수록 그 젖어듬은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으로 자신의 보지를 적시리라는 걸 말이다.

허나 우진은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만끽하듯 형수의 보지를 열심히 어루만지고 있었고 보지에 들어간 손가락을 점점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고 마침내 손가락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손을 형수의 보지에 잔뜩 밀착한 우진이 자신의 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부드러운 속살의 감촉을 느끼며 손가락을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흑..
아..
흐흣.. -

그 순간 자신을 끌어안고 있던 형수가 더욱 자신을 세차게 끌어안으며 다급한 신음을 흘리자 우진이 이 행동이 형수를 무척이나 자극한다는 판단을 하고는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보지에 밀착된 우진의 손이 심하게 들썩이기 시작했다.

- 흑..
흐흥..
으흣.. -

계속되는 애무에 미주는 입을 다문 체 신음을 참으려 했지만 자신의 입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연신 신음이 흘러나왔고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미주는 자신의 몸을 서서히 옆으로 비틀며 허벅지를 닫으려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한쪽 다리를 휘감고 있는 시동생의 다리에 의해 허벅지를 다물지 못한 체 시동생을 더욱 힘껏 끌어안는 것 말고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 하학..
학..
하아..하.. -

그러나 잠시 후 더 이상 참기 힘들다는 듯 미주가 손을 뻗어 시동생의 손목을 거세게 움켜잡으며 손을 밀어내려 했지만 시동생은 꿈쩍도 않은 채 오히려 손을 보지에 더욱 밀착하며 손가락을 계속 움직이자 이제는 몸을 완전히 옆으로 비튼 미주가 연신 짙은 신음을 외쳐대기 시작했다.

- 하학..
학..
삼촌..
그만..
아아아...
삼촌... -

계속되는 애무에 미주가 참을 수가 없다는 듯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연신 시동생의 손목을 잡아 당겼지만 보지 안에 머문 손가락은 계속해서 움직였고 미주는 지금 자신의 보지가 한껏 젖은 체 시동생의 손을 적시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 제발..
그만..
하아..
나..
안되겠어요..
으흡..
삼촌..
그만.. -

목소리의 톤을 높인 미주가 애원하듯 말을 하자 그제야 우진이 움직임을 멈췄고 그 순간 옆으로 몸을 비틀며 엉덩이에 잔뜩 힘을 주고 있던 미주의 하체가 긴장감을 풀기 시작했다.

시동생인 우진이 짙은 애무를 멈추자 옆으로 비틀어져 있던 미주의 육체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 눕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우진의 손은 미주의 보지에 밀착 된 체였고 우진이 조심스레 손가락을 다시 움직이려했다.

- 하아..
그만... -

그러나 이내 자신의 손목을 낚아챈 형수가 숨을 헐떡이며 말하자 우진이 그제야 형수의 보지에서 손을 거두기 시작했다.
형수의 보지에서 손을 때던 우진은 자신의 손이 잔뜩 젖었음을 알았다.
특히 형수의 보지 안에 밀어 넣었던 손가락 주변으로는 하얀 작은 거품 같은 것이 허옇게 일어나 있는 것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다.

- ..... -

힘겨움에 숨을 헐떡이던 미주가 눈을 뜨던 순간 시동생이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조금 전 자신의 보지를 괴롭히던 듯한 손가락에 얼굴을 가져가서는 무언가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황급히 몸을 일으켜서는 시동생의 손을 잡아 내렸고 갑작스런 형수의 움직임에 놀란 우진이 어둠 속에서 이제는 제법 뚜렷하게 보이는 형수의 얼굴을 응시했다.

그런 시동생의 시선을 마주하지 않은 채 조금 전 자신이 끌어내린 시동생의 손을 당겨온 미주는 황급히 조금 전 시동생이 바라보던 손가락 주변을 자신의 손으로 닦아내 버렸다.
시동생에게 자신이 흥분을 해서 보짓물을 흘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창피한 듯 보였고 그 순간 자신의 보지 또한 흥건하게 젖었다는 것이 미주는 내심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 미주는 자신의 흐트러진 육체를 감추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이미 벌거벗은 미주의 육체는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져 있었다.

- 저기, 형수님.. -

- ...... -

한번의 폭풍이 지나간 후 팬티를 찾으려던 자신을 다시 눕히는 시동생에 의해 다시 자리에 누운 미주가 한참이나 말이 없다 자신을 부르는 시동생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자신을 부른 시동생이 머리 아래로 팔을 밀어 넣자 고개를 약간 들어서는 시동생의 팔을 베며 미주는 시동생의 그런 행동이 순간 귀엽게 느껴졌다.

다시 아무 말이 없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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