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그림자 -26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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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그림자 -2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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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우우웅..
웅....
디리리리..
디리리 ]

청소기를 밀며 집안 청소를 하고있던 혜진이 핸드폰 소리가 울리자 청소기를 끄고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 여보세요 -

- 안녕하십니까..
제이비 컨설팅입니다.. -

- 아..
네.. -

집을 내놓은 중개사무실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 내놓으신 집..
구입하시겠다는 분이 나타나셨습니다.. -

- 네..
그래요.. -

- 구입하시겠다는 분이 오늘이라도 당장 보시겠다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오늘이요.. -

- 네..
급하다고 하셔서 일을 좀 서둘렀습니다.. -

- 알았어요..
그럼 그렇게 하죠.. -

- 그럼..
한 시간 정도 뒤에 도착하겠습니다.. -

- 네 -

중개 사무실과 통화를 끝낸 혜진이 핸드폰을 접자마자 청소기를 돌리며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 그럼 일단 구두 계약은 된 걸로 하고 정식 계약은 언제쯤 하시겠습니까.. -

한시간이 지난 뒤 중개 업자와 함께 찾아 온 매입자가 집을 둘러보고 흡족한 말을 내놓자 중개 업자가 바로 혜진에게 말을 건넸다.

- 다음 주 월요일에 하는 걸로 하죠.. -

- 어떻습니까.. -

중개 업자의 말에 매입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 저 그런데.. -

- 네.. -

- 계약을 하면서 계약금을 집 값의 삼분의 이 정도를 먼저 받았으면 하는데요.. -

- 그건 좀.. -

혜진의 말에 중개 업자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매입자를 바라보았다.

- 저희가 이민을 준비하면서 그곳에 집을 사놓았는데 잔금을 치러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래요.. -

- 음..
어떠세요..
가능하시겠어요.. -

중개 업자가 매입자를 바라보며 묻자 매입자가 조금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사모님 아시다 시피 계약을 하면서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는 건 조금 어렵습니다.. -

- ...... -

- 삼 분의 일 정도라면 적당할 것 같은데.. -

- 그러면 그냥 두세요..
다른 곳에서 알아볼게요..
다른 곳에서는 그 조건으로 알아 봐 준다고 했거든요.. -

- ..... -

혜진의 강경한 말에 짐짓 당황한 표정을 지은 중개 업자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매입자를 바라보았지만 매입자의 얼굴에도 역시 조금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 좋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하죠..
저희가 그 돈을 대신 지불하죠..
단 계약서에 명시하고 그 돈만큼 저희가 이 집에 근저당을 잡죠..
어떻습니까.. -

- 근저당이요.. -

- 네..
만에 하나 계약이 잘못 될시 저희로써도 법적으로 근거가 있어야 하니까요.. -

- ...... -

- 이 정도면 저희로써는 많은 편의를 봐드린 겁니다.. -

중개 업자의 말에 혜진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차피 동석 몰래 이 집을 팔 생각을 할 때부터 집을 판 돈 모두를 가지고 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일이 벌어지니 혜진은 신중을 기했다.

- 그렇게 하죠.. -

- 감사합니다..
그럼 월요일에 저희 사무실로 나오셔서 계약서를 작성하시고 근저당에 관한 서류도 함께 처리하시죠.. -

- 네..
그러죠.. -

- 그럼..
저희는 이만... -

자리에서 일어서는 중개 업자와 매입자를 다라 자리에서 일어선 혜진이 일행 모두가 집을 나서자 문을 닫고 거실로 돌아와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 여보세요.. -

- 저예요..
혜진이..
지금 사무실이에요.. -

- 네.. -

- 그럼 제 말만 들으세요.. -

- 아..
오랜만입니다.. -

혜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주위를 의식하는 듯 석준이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월요일 날 집을 팔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석준씨도 서둘러 주세요.. -

- 아..
그렇게 되셨군요.. -

- 다음 주중으로 모든 걸 처리하고 이곳을 떠나야 해요..
알았죠.. -

- 아이..
걱정 마시라니까요..
제가 언제 그랬다고 그러십니까.. -

- 부탁해요... -

- 네..
네..
시간 나는 데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

- 사랑해요..
석준씨.. -

-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자신의 말과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석준의 목소리를 들으며 혜진이 석준과의 통화를 끝내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 ..... ]

옷장에서 무언가를 꺼낸 혜진이 열심히 그것들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적지 않은 돈이 들어있는 통장들이었고 모두 동석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렇게 통장을 들여다보며 금액들을 확인하던 혜진이 다시 옷장 안에서 작은 상자들을 꺼내 상자를 열었다.

- ..... -

꽤나 값이 나갈 것 같은 약간의 보석과 또 하나의 통장이 들어있는 상자 속에서 혜진이 통장을 꺼내 들었다.

그동안 동석에게 자신의 몸을 맡긴 대가로 혜진이 모아두었던 돈들이었다.
집안 식구들의 생계비를 제외하고 모은 까닭에 엄청난 금액은 아니었지만 쉽게 만질 수 없는 금액이 적혀있는 통장을 바라보던 혜진이 보석과 통장을 꺼낸 다음 상자를 다시 옷장 깊숙이 밀어 넣고 외출을 하기 위해 옷을 꺼내 입기 시작했다.

[ 제가 마음에 없다고 말을 해도 혼자서 그러는 걸 어떡해요..
그럼 어떡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라고 밝혀요..
아니면 그 선배한테 보여주기 위해 어디서 여자라도 한 명 데리고 와서 연극을 해요.. ]

- ..... -

식탁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경자는 생각에 잠겨있었다.

아들의 말에 의하면 수아라는 아이 혼자서 아들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경자는 이상하게도 수아가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지난 번 자신을 찾아왔을 때 보였던 풀이 죽은 모습과 의미를 알 수 없는 한 마디도 그랬지만 아들과 자신이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을 알리 없는 수아가 계속해서 아들을 쫓아다닌다면 그건 수아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될 지도 모를 일이고 자신에게도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에 잠겨있던 경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 똑..
똑.. ]

- 네.. -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를 하던 정태가 노크 소리에 대답을 했다.

- 엄마야..
들어가도 돼.. -

- 들어오세요 -

아들의 말에 경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책상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 뭐 해.. -

- 내 컴퓨터요..
근데 무슨 노크를 하세요..
그냥 들어오시면 돼지.. -

- 그래도.. -

- 뭐가 그래도 예요..
이 집에 엄마랑 저 말고 다른 누구라도 있어요..
다음부터는 그냥 들어오세요..
우리가 뭐 남인가요.. -

- 그래..
알았어.. -

아들의 말에 경자가 아들의 곁으로 다가서며 어깨에 손을 얹자 정태가 그런 경자를 바라보며 빙긋이 미소를 머금은 체로 경자의 허리에 손을 감아왔다.

- 컴퓨터로 뭐 하는 건데.. -

- 네..
엄마랑 저랑 어떤 장사를 하면 좋을까 하고 찾아보고 있는 중이었어요.. -

- 그래.. -

아들의 말에 경자의 시선이 컴퓨터로 향하던 순간 정태의 손이 너무도 자연스레 허리에서 엉덩이로 내려와 경자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었지만 경자는 개념 치 않는 듯 시선을 컴퓨터에 두고 있었다.

- 뭐..
좋은 거라도 발견했어.. -

- 아뇨..
아직..
같이 찾아 보실래요.. -

말이 끝나가기 무섭게 정태가 경자의 허리를 당겨 자신의 무릎 위에 경자를 앉히자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던 경자가 아들의 이마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다시 컴퓨터로 시선을 돌렸다.

- 별의 별 장사가 많네.. -

- 그렇죠..
생각지도 못한 걸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무지 많더라고요.. -

컴퓨터를 바라보며 두 사람의 말이 오가던 사이 경자의 허벅지를 쓰다듬던 정태의 손이 경자의 바지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 뭐 해.. -

- 가만히 계세요.. -

자신의 손목을 잡은 엄마의 손을 밀어낸 정태가 기어이 바지 단추를 풀고 손을 안으로 밀어 넣자 경자가 아들을 바라보며 미간을 약간 찡그렸지만 아들의 손이 팬티 안으로 들어와 버리자 아들을 나무라는 듯한 표정을 한번 지은 뒤 다시 시선을 컴퓨터로 옮겼다.

- 역시 먹는 장사는 힘들겠지.. -

- 네..
먹는 장사는 경험도 있어야 하지만 굉장히 힘들고 만만치가 않을 거예요.. -

- 흠..
정말 걱정이다.. -

- 그렇죠.. -

컴퓨터를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엄마를 바라보며 동의를 표하는 정태의 얼굴과는 달리 팬티 안으로 들어간 정태의 손을 까실 거리는 경자의 보지 둔덕을 쓰다듬고 있었다.

- 엄마.. -

- 음 -

팬티 안으로 들어가 있는 아들의 손을 느끼지 못한다는 듯 경자가 일상적인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 잠깐만 일어나 보실래요.. -

- 그냥 요..
네.. -

아들의 말을 미리 이해한 것일까...

아니면 진자 아무것도 모른 체 자리에서 일어선 것일까..
자리에서 일어서자마자 아들의 손에 의해 이미 풀어진 바지가 밑으로 내려가자 경자는 황급히 바지춤을 잡았지만 이내 자신의 바지를 밑으로 당기는 아들의 힘에 의해 바지가 발목까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 뭐 하는 거야.. -

- 뭐 하기는 요.. -

엄마의 말에 음흉한 미소를 지어 보인 정태가 경자의 팬티를 잡아 내리려 하자 경자가 몸을 비틀며 두어 번 거부의 몸짓을 보이며 아들의 다리에 주저앉았고 그런 경자를 자리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려던 정태는 엄마가 계속해서 거부의 몸짓을 보이자 할 수 없다는 듯 엄마의 발목에 걸려있는 바지만을 걷어내 버린 뒤 엄마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 이거는 어떨까.. -

- .... -

엄마의 말에 정태가 모니터에 시선을 향하자 잠시 시선을 밑으로 내려 자신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는 아들의 손을 바라보던 경자가 모니터를 바라보는 아들과 함께 다시 모니터를 바라보며 자신이 골라놓은 화면을 바라보았다.

- 좋기는 한데 요즘 꽃집이 장사가 잘 안 된다고 하던데.. -

- 그런가.. -

- 그리고 꽃집 일도 만만치 않을걸요.. -

- 어떤 일은 뭐 힘들지 않니..
세상에 그냥 앉아서 돈 버는 장사가 어디 있어..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

- 하긴 그렇겠네요.. -

엄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정태가 손을 허벅지 안으로 깊숙이 밀어 넣으며 팬티 밑자락을 옆으로 민 뒤 손을 안으로 밀어 넣자 경자가 다시 시선을 내려 아들의 그런 행동을 말없이 바라보다 슬며시 다리를 옆으로 벌려주고 있었다.

그렇게 스스로 열어 준 자신의 다리 탓에 움직임이 수월해진 아들의 손이 살짝 벌어져있는 자신의 보지 입구를 어루만지자 경자는 몸을 흠칫 떨며 계속해서 컴퓨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지만 경자의 그곳은 이미 촉촉이 젖어들고 있었다.

- 엄마.. -

- ...... -

아들의 손에 자신의 중요한 부분을 맡기고 애써 외면하던 경자가 아들의 말에 고개를 돌려 아들을 바라보았고 곧이어 아들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닿자 눈을 내려 감으며 아들의 입술을 맞아 들였다.

그러나 아들의 다리에 앉아 상체를 돌리고 있는 탓에 움직임이 불편했던 경자는 곧 바로 입맞춤을 끝내며 자세를 바로잡자 정태가 그런 엄마의 등을 가만히 끌어안으며 목덜미 뒤쪽에 다시 입맞춤을 했고 경자의 몸이 잠시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 엄마.. -

목덜미에 계속 입맞춤을 하며 손을 앞으로 돌려 엄마의 젖가슴을 움켜잡던 정태가 들뜬 목소리로 엄마를 불렀지만 경자는 눈을 감은 그대로 계속해서 목덜미를 전해오는 아들의 입술을 느꼈고 엄마로부터 아무 말이 없자 정태는 더욱 힘주어 엄마의 젖가슴을 뭉개듯 움켜잡았다.

- 아..
아파... -

그렇게 엄마의 대답을 재촉하듯 거칠게 젖가슴을 움켜잡은 아들의 힘에 경자가 미간을 찡그리며 고통을 호소하자 젖가슴을 놓아준 정태가 경자의 엉덩이 부분을 앞으로 밀려 자신의 무릎 끝에 자리하게 한 다음 자신의 바지춤을 스스로 풀어 헤친 다음 팬티 안에서 커져있는 자신의 물건을 밖으로 꺼낸 다음 다시 경자의 허리를 잡아 당겨왔다.

- 안고 싶어요.. -

- ..... -

다시 한번 목덜미에 입맞춤을 하는 아들의 입술을 느끼며 경자는 흥분 된 목소리로 말을 하는 아들의 목소리에 슬그머니 손을 뒤로 돌려 이미 아들이 밖으로 꺼내 놓은 아들의 자지를 거머쥐며 아래위로 천천히 훑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허리춤에 걸려있는 팬티 끈을 잡은 아들의 손이 밑으로 내려가자 경자는 반항을 하듯 아들의 움직임에 도움을 주지 않았지만 기어이 우악스럽게 팬티를 잡아당기는 아들의 힘에 의해 팬티가 벗겨지며 허벅지에 걸리자 아들의 자지를 꼭 쥔 체로 얼굴을 돌려 아들의 입술을 찾았다.

누군가 그랬다.
뒤늦게 부는 늦바람이 무섭다고..

두 사람은 마치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는 듯 거의 매일 섹스를 가지고 있었고 서로간의 손길에 너무도 자연스레 반응하고 있었다.
마치 오랜 세월 먼 거리에서 애타는 마음만으로 서로를 그리워하며 사랑했던 연인들이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육체적 관계를 한꺼번에 풀어내듯 말이다.

- ..... -

그렇게 이제는 너무도 자연스레 아들의 손길에 자신을 맡기던 경자가 자신의 등을 앞으로 미는 아들의 손에 의해 상체를 숙여 책상을 짚었고 그런 엄마의 엉덩이를 살며시 들어올린 정태가 곧추 선 자신의 자지를 잡아 엄마의 보지를 찾아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으려 애썼지만 허벅지에 걸린 팬티로 인해 옆으로 벌려있지 않은 다리와 익숙하지 자세로 인해 쉽사리 삽입을 하지 못하자 고개를 돌려 아들의 얼굴을 바라 본 경자가 손을 뒤로 뻗어 아들의 손에서 자지를 건네 받았다.

- 하.. -

의자에 앉아있는 아들과 그 아들의 무릎에 앉아 허벅지에 팬티를 걸친 체로 아들의 자지를 건네 받은 경자는 스스로의 손으로 아들의 물건을 자신의 보지에 맞춰 놓은 뒤 앞으로 숙여졌던 상체를 뒤로 기울이며 아들의 자지를 몸 속으로 서서히 받아들였고 아랫배가 가득 차 오르는 느낌에 한숨을 내쉬며 몸을 아들의 가슴에 더욱 기댔다.

[ .... ]

또 다른 자세로 결합 된 두 사람...

아들에게 가슴에 등을 기댄 체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는 경자와 그런 엄마의 젖가슴을 끌어안고 하체를 움직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격렬하지도 또 뜨거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경자의 몸 속 깊숙이 맞물려 있는 두 사람의 성기는 겉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달리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었고 잠시 후 그 뜨거움을 이기지 못한 두 사람이 의자에서 일어나 침대로 자리를 옮겼고 부자연스럽게 다리에 걸쳐있던 팬티를 자신의 손으로 벗어 낸 경자가 다리를 활짝 열고 누워 몸 위로 포개지는 아들을 끌어안았고 아들의 자지가 다시 보지 안으로 들어오자 아들의 어깨를 힘주어 안았다.

- 정태야..
문 앞에 속옷 내놨어.. -

- 네.. -

한차례 뜨거웠던 섹스가 끝난 뒤 먼저 샤워를 마친 경자가 아들의 속옷을 문 앞에 내려놓고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아들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 -

아들의 방으로 들어 온 경자가 두리번거리며 무엇을 찾는가 싶더니 이내 자신의 눈에 들어온 물건을 집어 들었다.
정태의 핸드폰이었다.

아들의 핸드폰을 들고 잠시 망설이던 경자가 이내 핸드폰을 열어 단추들을 누르기 시작했고 잠시 후 며칠 전 걸려왔던 수아의 핸드폰 번호가 나타나자 그 번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고 곧바로 펜을 집어들어 그 번호를 적기 시작했다.

- 정태야.. -

- 네 -

아들과 함께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던 경자가 낮은 목소리로 아들을 불렀다.

- 지난번에 그 아가씨 말야.. -

- 누구요.. -

- 수아라는 학생 말이야.. -

- ..... -

엄마의 입에서 수아의 이름이 나오자 얼굴이 굳어진 정태가 자리에서 일어나 경자를 바라보자 경자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 그냥 그렇게 내버려둬도 되는 거야.. -

- 뭘 그냥 내버려둬요.. -

- 수아라는 학생이 만약 너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으면 어떡할 건데.. -

- 엄마..
저는 요..
세상에서 여자는.. -

- 그런 이야기가 아니야.. -

- ..... -

- 누군가를 혼자서 좋아한다는 거 생각보다 많이 힘든 거야..
그런 사람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른 척 한다는 건 옳지 않아..
그 사람과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

- 엄마는 제가 그동안 아무 노력도 안 했다고 생각하세요.. -

- ...... -

- 전 분명히 제 감정을 이야기했어요..
그 선배를 여자로도 생각하지 않을 뿐 더러 난 그 선배와 사귈 마음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고요.. -

- 그런데도 포기 안 한데.. -

- .... -

- 그래 -

- 지금은 모르겠지만 얼마 전 까지는 그랬어요.. -

- ..... -

아들의 말에 경자가 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솔직히 답답한 마음에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아들의 말처럼 한쪽에서 거부의 반응을 보여도 자신의 마음을 거두지 못한다면 그건 아들의 말처럼 아들이 어쩔 수 없는 문제처럼 생각되었다.

- 다시 한번 만나 봐..
지금처럼 피하지만 말고 다시 만나서 네 마음은 그 아가씨에게 향하지 않고 있다고 확실하게 말하고 그 아이의 마음을 돌려보도록 해... -

- 됐어요..
그런 일은 벌써 몇 번이고 했고 전 포기했어요.. -

- 정태야.. -

- 엄마가 아무것도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에요..
전 분명히 말했고 그 선배는 제 말을 끝가지 무시했을 뿐이에요.. -

말을 마친 아들이 자리에 누워 등을 돌리고 눕자 아들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경자가 천천히 다시 자리에 누웠다.

- 저기요.. -

동석과 함께 잠자리에 든 혜진이 조심스레 동석을 불렀다.

- 왜 -

- 이 집 말이에요..
중개 업자가 그러는데 이 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면 일단 가계약부터 하자고 하는데 어떡할까요.. -

- 벌써 임자가 나타났데.. -

- 아뇨..
그게 아니라..
그쪽에서는 욕심이 나나봐요..
그래서 나중에 우리가 집을 비우는 날짜에 맞춰 모든 계약을 마치고 일단은 일차 계약을 통해서 묶어놓고 싶은 가봐요.. -

- 얼마에 내 놨다고 그랬지.. -

- 3억 5천이요... -

- 음..
그러면 그렇게 해.. -

- 그럼 가계약 맺을 때 전화할 테니 당신이 그때 집으로 와요.. -

- ...... -

자신의 말에 가만히 생각을 하고 있는 동석을 바라보며 혜진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고 있었다.

이 집을 살 때도 그랬듯이 마지막에만 자신이 나서고 중간에는 자신에게 모든 걸 맡겼던 탓에 혜진은 지금과 같은 계획을 세웠던 것이지만 만에 하나 동석이 자신이 가계약을 하겠다고 한다면 혜진은 동석의 인감을 도용하는 최후의 방법을 쓰거나 아니면 이 집만큼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이를지도 몰랐었기에 동석의 말을 기다리며 초조함에 쌓여 있었다.

- 그건 당신이 알아서 하고 나중에 집 넘길 때 그때 내가 같이 갈게.. -

- ...... -

동석의 말에 혜진의 얼굴에 안도의 빛이 서리기 시작했다.

- 그럼 혹시 모르니까..
당신 도장 저한테 주세요..
계약서 작성하고 나면 드릴게요.. -

- 알았어..
근데 당신 이번 일은 굉장히 서두르네..
새로 집 짓는 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지.. -

- 세상에 집 새로 지어서 이사가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더군다나..
조용한 곳에다 예쁜 집을 짓는데.. -

- ...... -

혜진의 말을 듣고 있던 동석이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 버렸다.

- 벗어 봐.. -

- ..... -

강압적인 한 마디..

늘 그러기는 했지만 오늘따라 던지는 동석의 말이 너무나도 혐오스러웠던 혜진이었지만 자리에서 일어난 혜진이 천천히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알몸이 된 후 여전히 자리에 누워서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 동석의 옷들을 벗기기 시작했다.

- 잠깐... -

동석이 입고있던 팬티를 마지막으로 벗긴 혜진이 동석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포개려던 순간 혜진의 어깨를 잡은 동석이 혜진의 상체를 천천히 밑으로 밀기 시작했고 자신의 하체에 혜진의 얼굴이 다다르자 그대로 멈췄다.

- ..... -

동석의 손에 의해 얼굴을 밑으로 내린 혜진이 서서히 고개를 쳐들고 자지가 눈에 보이자 잠시 망설이다 기다란 손가락으로 감싸 쥔 뒤 동석의 자지를 입으로 삼키기 시작했고 자신의 물건이 혜진의 입안으로 모두 삼켜지던 순간 눈을 감은 동석이 편안한 마음으로 밀려오는 감촉에 취해가고 있었다.

- ..... -

핸드폰을 들고 만지작거리던 경자가 다시 한번 자신 앞에 놓여진 메모지에 시선을 던졌다.

수아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쪽지를 바라보며 경자는 지금 자신이 하려던 행동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수아를 한번 만나보고 싶은 자신의 마음이 과연 진정 어떤 사심도 없는 그저 아들을 향하고 있는 수아의 안타까운 시선을 멈추게 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한 여자로써 자신이 선택한 남자에게 마음을 표출하는 수아의 행동을 혹여 추파라는 단어에 국한시킨 체 자신은 수아의 시선을 이제라도 멈추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닌지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아가씨를 자신이 엄마라는 입장에서 만나보고 싶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자신의 마지막 생각은 이미 아들과 몸을 섞는 자신에게는 설득력을 없음을 인지한 경자는 앞서 생각한 두 가지의 생각 속에서 갈팡질팡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었다.

[ 띠..
띠..
띠..... ]

- .... -

그렇게 한참을 생각에 잠겨 있던 경자의 손이 천천히 핸드폰 버튼을 하나씩 누르기 시작했고 잠시 후 또다시 얼마간을 망설이던 경자가 통화 버튼을 길게 누르며 긴장한 얼굴로 핸드폰을 자신의 귀로 가져왔다.

- .... -

창 너머로 어지럽게 오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경자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무슨 말을 해줘야 하는 것일까..

혼자만이 갖는 감정은 자신으로 하여금 많은 슬픔과 눈물을 가져오고 결국 자신이 선택한 감정이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음을 느끼는 순간 다가 올 절망이 얼마나 큰 것임을 말해줘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 스스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자신이 선택한 남자에게서 더 이상 주위를 맴돌며 힘들게 하지 말라고 여자 대 여자로써 냉정하게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것인지 경자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경자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수아에게 나의 남자에게서 시선을 돌려달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그건 곧 자신의 숨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세상 어느 누구도 모르게 숨겨야만 하는 엄청난 비밀이 드러나는 일이고 어쩌면 자신과 아들은 세상의 굴레 밖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말이다.

경자는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자신이 걸었던 그 전화의 벨소리가 끊기기 전에 전화를 끊어야 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못한 체 결국 수아와 통화를 나눠버린 그 시간이 자꾸만 후회스러웠고 지금이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고 싶기만 했다.

- 저기... -

- ..... -

그렇게 어지러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있던 경자가 자신의 사색을 깨고 침범한 목소리에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렸고 자신을 바라보고 서있는 수아를 발견하자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안녕하셨어요.. -

- 네..
어서 와요..
앉아요.. -

- .... -

자신의 말에 자리에 앉는 수아를 바라보며 경자는 자신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고 창백한 얼굴로 자리에 앉는 수아를 따라 함께 자리에 앉았다.

[ 쨍.. ]

- .... -

자리에 앉고 차가 나오기까지 통상적인 인사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체 앉아있던 경자가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잔을 내려놓다 받침대와 세게 부딪치자 놀란 마음에 시선을 들어 수아를 바라보았지만 수아는 여전히 고개를 반쯤 숙인 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 저기..
이름이 수아라고 그랬죠.. -

- 네 -

고개를 숙인 수아에게 경자가 묻자 그제야 고개를 든 수아가 경자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 혹시 어디 아파요..
얼굴이 많이 안 좋아 보이는데.. -

- ...... -

- ...... -

자신의 물음에 또 다시 말없이 고개를 숙이는 수아를 바라보며 경자는 오늘도 이상하게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기에 애를 쓰고 있었다.

- 정태에게 들었어요..
아가씨가 우리 정태를 많이 좋아한다고 하던데.. -

자신의 말에 고개를 든 수아가 자신을 바라보자 경자는 가슴이 더욱 요동치는 것을 느꼈지만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다음 말을 이어갔다.

- 정태가 직접 그러던 가요.. -

- 그래요.. -

- ...... -

자신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고개를 돌려 창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수아의 얼굴을 바라보던 경자는 수아의 시선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자 다시 한번 자신이 괜한 약속을 했다는 후회감과 자신이 나서지 않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 정태 많이 좋아해요.. -

잠시 시간을 두고 묻는 경자의 말에 수아의 시선이 창에서 걷어졌다.

- 정말 그래요.. -

- 네 -

또 다시 고개를 숙이며 이어지는 수아의 대답에 경자는 마음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한 여자로써 자신의 감정 앞에 눈물을 지어야만 하는 수아의 모습이 가여웠다.
하지만 그런 측은함과 동시에 경자의 마음에는 일단의 위기감과 함께 수아를 향한 묘한 적대감이 함께 밀려들고 있었다.

- 언제부터 그랬는데요..
언제부터 우리 정태를.. -

- ...... -

- 수아 학생.. -

- 정태가 처음 학교에 들어와서 신입생 환영회를 할 때부터 눈여겨봤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

- ...... -

말을 잇지 못하고 다시 고개를 떨구는 수아를 바라보던 경자의 눈에 수아의 눈에서 눈물 방울 하나가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 들어오자 핸드백에서 손수건을 꺼내 수아에게 내밀었지만 손수건을 집어 든 수아는 눈물을 훔치는 대신 손수건을 손에다 꼭 쥔 체로 애써 눈물을 참아내고 있었다.

- 울지 마요.. -

- ..... -

경자의 말에 수아가 손수건 대신 다른 손을 들어 손끝으로 눈물을 훔쳐내자 경자의 시선이 손에 꼭 쥐어진 자신의 손수건으로 향했고 그 손수건을 바라보는 경자의 마음에 불현듯 수아가 자신의 모든 것을 손수건처럼 구겨버릴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불안감이 스치고 지나갔다.

- 수아 학생.. -

- ...... -

- 사람의 마음이란 게 때로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에요..
내가 이리로 가고 싶다고 남까지 그리로 갈 거라는 생각은 결코 옳지 않아요.. -

- ...... -

- 사랑이란 감정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그 사람도 나와 같이 똑같은 감정으로 나를 바라본다면 좋겠지만 때로는 내 생각과 달리 상대방은 전혀 다른 곳에다 시선을 두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사랑은 그렇게 힘이 드는 거 아니겠어요.. -

- ...... -

- 수아 학생이 우리 정태를 좋아해 주는 마음은 정말 고마워요..
하지만 정태가 수아 학생에게 마음을 돌리지 못한다면 결국 수아 학생만 상처를 받지 않겠어요.. -

- ...... -

- 이런 말을 하면 수아 학생이 나 보고 극성맞은 엄마라고 하겠지만 정태한테 아가씨의 말을 듣는 순간 만나서 이야기 해 주고 싶었어요.. -

- ..... -

고개를 숙이고 경자의 말을 듣던 수아의 얼굴이 들려지며 경자를 바라보았고 수아의 그 시선을 마주하는 순간 경자는 지금 자신이 얼마나 위선에 가득 찬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수아의 시선을 애써 피해 커피 잔을 들어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내려놓았다.

- 잠시만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봐요..
지금은 수아 학생 마음 때문에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 만 여유를 가지고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수아 학생도 많은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

- ...... -

- 그리고 만에 하나 끝까지 정태가 수아 학생을 외면하더라도 수아 학생은 젊잖아요..
앞으로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할 수도 있고.... -

말을 이어가던 경자가 말끝을 흐렸다.

지금 자신이 내뱉은 말은 마치 넌 젊고 시간이 많으므로 나에게서 아들을 뺐지 말고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말하는 듯 했고 자신의 진정한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았다.

- 어머니.. -

- ..... -

말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기던 경자가 처음으로 말문을 열고 자신을 부르는 수아를 응시했다.

- 제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면 정태가 저를 바라볼까요.. -

- ...... -

- 전 정태가 제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것도 가슴이 아프지만 절 제일 가슴 아프게 하는 건 저를 바라보는 정태의 시선이에요.. -

- ..... -

또 다시 눈물 한 방울이 수아의 눈에서 떨어지는 것을 경자가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 저도 알아요..
정태의 마음이 저와 똑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하지만 전 기다렸어요..
정태가 저를 바라 볼 그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하지만 정태는 절 계속 피하기만 했어요..
마치 절 무슨 징그럽게 달라붙는 거머리처럼... -

- ...... -

- 전 이제 정태를 떠날 수가 없어요..
아니 설사 정태가 영원히 저를 바라보지 않는다 해도 이제 전 정태말고는 다른 어떤 것도 바라 볼 수가 없어요.. -

- 수아 학생..
그건 집착이에요..
정태를 사랑하기 때문에 수아 학생이 정태를 잃고 싶지 않아서 몸부림치는 거예요..
말했잖아요..
수아 학생은 우리 정태말고도 앞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사람을 만나서... -

- 흑..
아니요..
아뇨..
전 정태말고는 이제 아무데도 갈 수 없어요..
아무데도..
흐흐흑... -

말을 하는 도중 갑자기 탁자에 엎드려 울음을 터뜨리는 수아의 행동에 적지 않게 당황한 경자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다 흐느끼는 수아를 다시 바라보았다.

- 수아 학생... -

- 흐흐흑..
죄송해요..
어머니..
죄송해요.. -

- 수아 학생이 나한테 왜 죄송해요..
그런 말하지 말아요..
수아 학생은.. -

- 흐흐흑..
어머니 저 임신했어요.. -

- ...... -

경자는 갑자기 모든 것이 멈춰진 체 칠흑 같은 어둠이 밀려와 자신의 눈앞을 가로막는 듯한 느낌이 밀려왔다.

- 수..
수아..
학생..
그게..
무..
무슨.. -

- 죄송해요..
죄송해요.. -

- 수아 학생.. -

- 저 정태의 아이를 가졌어요..
그래서 이제 정태말고는 아무도 바라 볼 수가 없어요..
어머니..
흐흑.. -

- ...... -

다시 이어진 수아의 말에 경자가 질끈 눈을 감아버렸다.

경자는 정신이 점점 아득해져 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그 끝을 알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의 벼랑 밑으로 자신의 몸이 하염없이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자신의 정신이 어디론가 끊임없이 빠져 나가버리는 듯한 느낌도 함께 밀려왔다.

[ 사랑해요..
엄마...
난 엄마말고는 다른 어떤 여자도 필요 없어요..
우리 이렇게 지금처럼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아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

- 저..
정...
정태야.. -

아득해져 가는 정신 속에서 자신의 귓전을 때리며 들려오는 아들의 목소리에 경자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더듬거리며 아들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고 그런 경자의 앞에 탁자에 엎드려 서럽게 울고 있는 수아의 모습이 어우러지고 있었다.

[ 정태의 아이를 임신했어요..
정태의 아이를 임신했어요...
정태의 아이를..
정태의 아이를..
정태의..
정태....... ]

- 아냐..
아냐..
아냐..... -

넋이 나간 사람처럼 힘없이 거리를 걷던 경자가 계속해서 귓전을 때리는 목소리에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고함을 질러대자 길을 걷던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걸음을 멈추고 경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이내 다시 바쁜 걸음으로 경자의 곁을 스치고 지나갔다.

- 그럴 리가 없어..
우리 정태가 그럴 리가 없어..
정태는 나만..
우리 정태는 나만... -

주위에서 쏟아지는 시선을 의식하지 못한 체 자리에 주저앉은 그대로 경자는 넋이 나간 사람이 주절거리듯 중얼대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를 향해 달리듯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아냐..
이건 꿈이야..
이럴 리가 없어..
이럴 리가..
정태가 이럴 리가 없어..
정태는 나를 사랑한다고 했어..
나만 사랑하고 내 곁에서 영원히 함께 있어 준다고 했어..
그런 정태가 그럴 리가 없어..
그 애가..
그 애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우리 정태한테 뒤집어씌우는 거야..
정태가 자기 마음을 받아주지 않으니까 어디서 몸을 막 굴리다가 임신을 하니까..
그걸로 정태를 옭아매려고 하는 거야..
그래..
그럴 거야..
그게 확실할 거야..
난 우리 정태를 믿어..
정태는..
정태는..
내 남자야..
이제 정태는 내 남자야..... ]

절규하듯 가슴속으로 외치던 경자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는가 싶더니 어느덧 경자는 달리기 시작했고 그런 경자의 눈에는 한가득 눈물이 고여 있었다.

- 자..
됐습니다.. -

서류에 도장을 찍은 중개 업자가 혜진에게 도장을 내밀었다.

- 서류는 됐고 자 확인해 보시죠..
이 억 오천입니다.. -

- ..... -

중개 업자가 내민 봉투를 받아 든 혜진이 돈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부탁 데로 천만원짜리 수표 스물 다섯 장이 들어있었다.

- 그런데 남편 되시는 분은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

- 네..
이민 가서 할 사업 때문에 많이 바빠요.. -

중개 업자의 말에 혜진이 애써 태연한 척 말을 마친 뒤 천 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내밀었다.

- 수고 하셨어요.. -

- 이건.. -

- 일도 빠르게 처리 해주셨고 제가 생각한 만큼 집 값을 받아 주셔서 약속했던 금액에 두 배를 드리는 거예요... -

- 하하..
저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아..
이거 감사합니다.. -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혜진이 넘긴 수표를 받아 들며 너스레를 떠는 중개 업자를 바라보며 혜진이 엷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실 혜진이 집을 팔고 챙기려던 돈은 이 억 정도였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오천 만원이라는 돈이 더 생기자 혜진은 선뜻 두 배의 사례비를 지불했고 그것이 어쩌면 중개 업자가 혹시나 하고 생각할지도 모를 만약을 위해 대비하는 좋은 방패막이가 될 듯 했다.

- 그럼 이번 달 말에 나머지 잔금을 인도하고 마무리를 짓는 걸로 하겠습니다.. -

- 네..
그렇게 하죠.. -

중개 업자에게는 이번 달 말경에 집을 비워준다고 미리 말했던 터라 중개 업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혜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중개 사무실을 나왔다.

- 여보세요.. -

- 저예요..
회사예요.. -

- 아뇨..
바깥이에요..
편하게 말해요.. -

- 지금 집 계약금 받고 나오는 길이에요..
이제 석준씨만 서두르면 곧 바로 움직일 수 있어요.. -

- 알았어요..
예정대로 일 처리를 하죠.. -

- 조심하세요.. -

- 걱정 말아요..
그럼 토요일에 봐요.. -

- 알았어요.. -

중개 사무실을 나와 석준과의 통화를 끝낸 혜진이 한숨을 내쉬며 하늘을 올려보았다.

[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난 거야..
토요일만 되면 이제 이 지긋 지긋했던 감옥 같은 생활도 모두 끝이야..
모두... ]

하늘을 올려보던 혜진이 다시 걸음을 옮기며 멀어지고 있었다.

- 어디 다녀오세요.. -

- ..... -

문을 열자마자 자신을 바라보며 묻는 아들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경자가 주방으로 들어서자 의아한 얼굴로 경자를 바라보던 정태가 현관문을 닫고 주방으로 향했다.

[ 탁.. ]

주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물 한 컵을 단숨에 마신 경자가 물 컵을 식탁 위에 세게 내려놓았다.

- 엄마.. -

주방으로 엄마를 따라 들어 온 정태가 물 컵을 한 손에 쥔 체로 양손으로 식탁을 짚고있는 경자를 불렀다.

- 무슨 일 있으세요..
어디 다녀오신 거예요.. -

- ..... -

계속해서 묻는 아들의 말에 경자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아들을 바라보았다.

- 왜 그래요..
엄마.. -

- ...... -

- 엄마.. -

물끄러미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엄마를 바라보며 정태가 걱정스레 묻자 경자가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아들에게로 다가왔다.

- 정태야.. -

- 네 -

자신에게 바짝 다가온 엄마의 부름에 정태가 짧게 대답했다.

- 나..
너 믿어도 되는 거지.. -

- 엄마.. -

- 너에게 여자는 이 엄마말고는 다른 누구도 없는 거지..
그렇지.. -

- 왜 그러세요..
엄마.. -

- 빨리 대답해..
너에게 여자는 엄마말고는 아무도 없었지..
그렇지..
그렇지.. -

경자가 격앙된 목소리로 아들에게 외치자 정태가 당황한 표정으로 엄마를 응시했다.

- 그건 제가 이미 말했잖아요..
저에겐 엄마말고 다른 여자도 필요 없고 저에게 여자는 엄마 뿐 이였다고.. -

- 그래..
너한테 여자는 이 엄마말고는 아무도 없던 거지..
그렇지.. -

- 네.. -

- ..... -

아들의 대답에 그렁거리는 시선으로 아들을 바라보던 경자가 와락 아들을 끌어안았다.

[ 그래..
내 생각이 맞았어..
우리 정태가 그럴 리가 없어..
우리 정태에게는 여자라고는 나 밖에는 없었어..
그런데 어떻게 그 아이가 우리 정태 아이를 임신해..
더군다나 그렇게 쫓아다녀도 피하기만 했었는데..
어떻게.. ]

수아를 만나서 들었던 충격적인 말에 절망에 빠져있던 경자는 아들의 말에 그제야 진정을 하며 스스로를 위안하기 시작했다.

- 정태야.. -

- 네 -

- 나 지금 너에게 안기고 싶어.... -

- 엄마.. -

- 그래도 되지..
아니..
안아 줘..
나 지금 너에게 안기고 싶어.. -

흥분 된 목소리로 말을 마친 경자가 황급히 아들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엄마의 갑작스런 태도에 적지 않게 당황한 정태가 경자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고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황급히 옷을 모두 벗어버린 엄마가 자신의 옷을 벗기는 것을 당황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 쯔우웁..
흡...
훕... ]

- 아..
엄마.. -

오늘따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자지를 빨아대는 엄마의 짙은 애무에 정태는 몸을 비틀며 흥분에 빠져 있었지만 경자는 그에 아랑곳없이 끈적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질 만큼 아들의 자지를 거칠게 빨아대고 있었다.

경자는 잊고 싶었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말을 믿고 싶지가 않았다.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수아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고 자신으로부터 정태를 빼앗아 가려는 수아의 계책이라는 생각에 아들을 지키고 싶었고 그런 경자의 마음을 표출하듯 경자는 다른 날과 달리 거칠고 자극적으로 아들의 자지를 빨아대고 있었고 그런 경자의 행동 탓에 정태는 밀려드는 쾌감에 흠뻑 젖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경자는 한가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토록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그 모든 것이 사실이고 자신이 아들의 여자로 남겠다고 마음먹기 이전 자신과 아들 사이에 수아라는 한 여자가 아들의 몸을 거쳐지나갔음을 말이다.

하지만 또 한가지 경자는 모르고 있었다.
아들을 위해 자신이 숨어버리려 했던 그 순간에 그 모든 것이 벌어졌다는 것과 한 순간이나마 아들을 버리고 자신만의 싸움을 위해 숨어버린 그 순간이 결국 아들로 하여금 절망 속으로 밀어버린 체 수아와 관계를 가지게 만들어 버렸고 그 결과가 지금에 와서 자신에게 닥치고 있음을 말이다.

- 으..
엄마... -

- ..... -

한참을 격렬하게 아들의 자지를 빨아대던 경자가 괴로운 듯한 아들의 신음 소리가 들려오자 입에서 아들의 자지를 빼낸 뒤 천천히 아들의 곁에 누웠다.

- ..... -

그리고 잠시 두 사람의 시선이 부딪칠 즈음 엄마의 시선을 통해 뜨거움을 발견한 정태가 경자에게 입맞춤을 하고 천천히 밑으로 향하자 살며시 다리를 열어 아들을 기다리던 경자가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양손으로 더욱 활짝 연 다음 아들의 입술이 보지에 닿자 눈을 살며시 내려 감았다.

늘 그러기는 했지만 조심스레 보지 입구 이곳 저곳에 살짝 입을 맞추는 입술의 감촉을 느끼며 경자는 짜릿한 감촉에 작은 신음을 흘리며 몸을 떨었고 이어서 아들의 혀가 자신의 보지를 천천히 아래위로 핥아가자 양손으로 침대 시트를 거머쥐기 시작했다.

- 아.. -

다른 날과 달리 오랜 시간 부드럽게 혀를 놀리는 아들의 애무에 경자는 반쯤 벌어지고 있는 입을 통해 작은 신음을 흘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고 침대 시트를 쥐고 있던 양손을 밑으로 내려 자신의 보지를 혀로 핥고 있는 아들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어 가기 시작했다.

조금 전 자신이 아들의 자지를 빨아대던 경자와는 너무나도 확연하게 정태는 혀를 부드럽게 움직이며 엄마의 보지를 핥아대고 있었고 그건 마치 격렬해져 있는 경자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다른 날과 달리 정태의 혀는 너무도 부드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 하흑... -

그리고 잠시 후 양손을 이용해 엄마의 보지를 살짝 열어제친 정태가 벌어진 틈 사이로 확연히 드러난 경자의 음핵을 혀로 건드리자 경자의 입에서는 흥분에 가득 찬 신음 소리가 내뱉어졌고 경자의 보지에서는 허여멀건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 정태야..
그만하고 이리 와.. -

너무나 부드러운 아들의 애무에 젖어가던 경자가 아들을 부르며 어깨를 당겼다.

경자는 조급해져 있었다.
비록 아들의 애무가 부드럽고 만족스러운 것이었지만 경자의 마음 한 구석에서 자꾸만 고개를 쳐드는 일말의 불안감이 경자로 하여금 짙은 애무보다는 아들과 한 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더 들게 했고 경자는 아들의 어깨를 잡아 자신의 몸 위로 끌어오고 있었다.

- ...... -

양쪽으로 활짝 벌리고 있는 다리 사이에 아들의 하체가 자리를 잡자 경자는 아들의 얼굴을 당겨 깊고 뜨거운 입맞춤을 했고 입맞춤이 끝나자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듯 천천히 손을 밑으로 내려 자신의 손으로 아들의 자지를 잡아 보지 안으로 밀어 넣은 뒤 두 다리를 허공에 들어 아들의 허리를 감아버렸다.

- 사랑한다고 말해 줘.. -

- 사랑해 요.. -

- 한번 만 더.. -

- 영원히 사랑해요.. -

- 그래..
나도 너 사랑해.. -

사랑의 고백이 오가고 나자 경자가 아들을 끌어안으며 허리에 감았던 다리에 힘을 주자 마치 시동이 걸린 전차처럼 정태의 허리가 천천히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서서히 아들의 자지가 보지를 들락거리기 시작하자 경자가 더욱 힘주어 아들을 끌어안으며 눈을 내려 감고 아랫도리에서 밀려오는 쾌감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 그래..
정태야..
널 믿을 거야..
남들이 하는 말은 모두 밀어낸 체 너의 말만 믿을게..
넌 내 남자니까..
그리고 이렇게 널 받아들이고 있는 난 이제 네 여자니까.. ]

아직까지도 가슴 저 편에서 들려오는 수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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