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그림자들(무너지는 형수편) -31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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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그림자들(무너지는 형수편) -3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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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

자신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보지를 핥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천정 거울에 비춰지는 걸 보며 주희는 묘한 흥분감에 빠졌다.
정면으로 보이는 자신의 알몸과 반대로 뒤쪽의 모습만이 보이는 시동생의 알몸이 묘하게 어우러지고 있었고 자신과 그런 시동생의 야스러운 모습을 이제껏 처음으로 눈으로 확인 한 주희는 흥분감이 배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시동생의 혀가 보지 안쪽을 휘젓자 주희의 눈이 그제야 서서히 감기고 있었다.

허나 잠시 후 보지에서 입을 거둔 시동생이 몸을 포개자 그런 시동생과 입맞춤을 하던 주희가 몸을 돌려 시동생을 눕히고는 몸을 천천히 밑으로 내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잔뜩 성을 내고 있는 시동생의 자지가 눈에 들어오자 한 손을 뻗어 자지를 살며시 거머쥐고는 혀를 내밀어 귀두를 살짝 건드렸다.

- 하.... -

귀두를 살짝 건들이던 혀를 귀두에 좀 더 밀착하고 귀두를 자극하자 시동생의 신음이 새어나왔고 주희는 천천히 귀두부터 입안으로 삼키고는 입술을 자지에 밀착한 체 그대로 얼굴을 들어 올리다 다시 내리면서 시동생을 자극했다.

- ....... -

그렇게 시동생의 자지를 빨다 자지를 빼고 혀를 내밀어 시동생을 애무하던 주희가 문득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자지를 애무하려다 자신의 모습이 거울에 고스란히 비치자 그 모습을 뚫어져라 응시하며 시동생의 자지를 애무하기 시작했고 마치 스크린에 자신의 외설스러운 영상이 비춰지고 있는 듯 한 착각을 받으며 주희는 요염하게 몸을 움직였다.

- 이리와 봐 -

자신의 애무를 받던 시동생의 말에 주희가 자신의 다리를 당기는 손길을 따라 몸을 돌려 시동생의 얼굴 쪽으로 하체를 가져갔고 자세가 잡히자 자연스럽게 자신의 엉덩이를 밑으로 내려 시동생의 입 쪽에 자신의 보지를 가져다주었다.

- 후우웁...
훕...
쭈우웁.. -

- ........ -

소리를 내며 자지를 빠는 주희와 달리 혀를 내밀어 형수의 보지 입구를 쓸어대던 준호가 혀를 안쪽으로 밀어 넣고 좌우로 움직이자 주희가 자지를 입에 물고 그대로 멈춰서는 눈을 질끈 감았다.
시동생이 자신의 하체를 당겨 보지에 아예 입을 대고는 혀를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입술을 아래위로 움직이자 그 짜릿함에 시동생의 애무를 이어가기 힘들었다.

- 아으, 자기야.... -

자지를 입에서 뺀 주희가 자지를 손에 꼭 쥔 채로 허벅지에 뺨을 기대고는 신음을 흘렸다.
시동생의 짙은 애무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어하던 주희가 애무를 멈추고 자신의 엉덩이를 미는 시동생의 손에 몸을 밑으로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고 복부쯤에 둔덕이 이르자 움직임을 멈춘 주희는 곧바로 시동생의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에 밀어 넣는 것을 느꼈다.

- 아.... -

자지가 보지에 들어오자 주희가 상체를 숙여 시동생의 다리에 엎드렸고 그로 인해 자지가 박혀있는 형수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보이자 준호가 베개를 당겨 어깨에 넣었고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서는 형수의 엉덩이와 보지를 응시했다.
그렇게 시동생이 자신의 뒤쪽에서 보지를 응시하고 있는 줄 알 리 없는 주희는 시동생의 손에 따라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움직임에 속도를 살짝 높이던 주희가 그대로 엎어져 시동생의 발을 두 손으로 잡고는 엄지발가락 하나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적나라한 모습이 침대 옆 거울에 그대로 비춰지고 있었다.
시동생의 다리 위에 엎드린 채 엉덩이를 들썩이며 흥분감에 엄지발가락을 빠는 주희의 모습도 그런 형수의 엉덩이를 바라보며 자신의 자지가 들락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던 준호의 음흉한 모습도 비춰지고 있었다.

- 아, 여보...
음.... -

이번 주까지 자신을 아내로 봐 달라고 말하던 주희가 커지는 흥분감에 여보라는 단어를 내뱉으며 얼굴을 옆으로 돌렸고 그 순간 자신의 엉덩이를 바라보고 있는 시동생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는 거울을 통해 시동생을 잠시 응사하다 천천히 엉덩이를 다시 움직였다.

너무나 뇌쇄적인 모습이었다.
형수가 자신을 보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준호는 자신의 자지가 들락거리는 순간마다 변하는 이리저리 변하는 형수의 보지를 계속 바라보고 있었고 그런 시동생의 모습을 보며 자릿한 흥분감에 빠진 주희는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이다 가끔은 앞뒤로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런 주희의 모습은 야한 동영상에서 나오던 여자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후 상체를 일으킨 주희가 자지를 박은 그대로 몸을 돌려 시동생을 향했고 좋은 볼거리를 놓친 준호는 살짝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형수가 상체를 포개고 입술을 가져오자 입맞춤을 했고 형수를 침대에 눕히며 자세를 바꿨다.

- 사랑해 -

- 나도, 사랑해.
여보... -

시동생의 말에 주희가 여보라는 단어를 힘주어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준호가 미소를 지으며 그런 형수를 응시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고 그런 시동생을 응시하던 주희의 얼굴이 살며시 일그러졌지만 여전히 시동생을 응시했다.

- 느낌이 어때? -

- 뭐가? -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는 시동생의 허리를 손으로 잡으며 주희가 되물었다.

-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처음 하는 느낌말이야 -

- 좋아, 느낌도 특별하고... -

- 우리 가끔 이런데 와서 할까? -

- 비싸잖아 -

아까 시동생이 하루 묵는다며 칠 만원을 내던 걸 기억한 주희가 말을 하며 허리에 있던 손을 서서히 아래위로 움직이고 있는 엉덩이로 옮겨와 쓰다듬어 주었다.

- 그러니까 가끔 오자고 했잖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그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

- 그래, 좋아 -

자지를 밀어 넣던 순간 형수가 엉덩이를 꼭 쥐자 준호가 입을 열었다.

- 왜, 좀 더 세게 할까? -

- 아니, 지금도 좋아 -

- 그래.... -

- 하흥, 자기야..
학...
악... -

형수의 말에 음흉한 미소를 짓던 준호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힘차게 자지를 박아대자 주희의 얼굴이 황급히 일그러지며 다급한 신음을 토했다.

- 하..
음..
음..
조그만 천천히..
아으... -

형수의 부탁에도 준호는 오히려 속도를 높였고 마치 자신의 아랫배를 뚫고 들어오려는 듯 자지가 보지에 세게 박히자 주희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몸을 버둥거렸지만 잠시 후 시동생이 자신의 무릎 옆을 잡아 다리를 옆으로 활짝 벌리고 허리를 세게 밀자 고개를 뒤로 한껏 제쳤고 침대 시트를 손으로 움켜쥐며 당기기 시작했다.

[ 턱...
턱...
터억.... ]

둔덕과 아랫배가 부딪치는 소리가 드릴만큼 세차게 박아대는 시동생의 거친 공격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던 주희가 얼굴을 흔들며 괴로운 표정을 짓다 잠시 눈을 뜨는 순간 천정 거울에 자신의 흐트러진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감기려는 눈을 힘겹게 버티며 천정 거울을 계속 응시했다.

시동생의 정수리와 앞뒤로 움직이는 시동생의 몸이 보였고 시동생이 한껏 벌리고 있는 자신의 사타구니에 시동생의 자지가 들락거리는 것이 보이자 주희는 더욱 큰 흥분에 빠져 들었다.
아주 잘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시동생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에 박혀대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던 주희는 그것만으로도 흥분에 빠졌고 시동생의 세찬 공격에 자꾸만 눈이 감기려 했지만 처음으로 보는 그 모습을 간직하려는 듯 눈꺼풀에 힘을 주고 거울을 계속 응시했다.

- 하흑.......
흣....... -

하지만 한계였다.
시동생은 쉬지 않고 계속 자지를 밀어 넣고 있었고 점점 커지는 흥분을 이겨내지 못하던 주희가 결국 눈을 감고는 몸을 비틀고 말았고 그런 형수의 몸짓을 제어하려는 듯 형수의 다리를 곧게 편 준호가 가슴에 형수의 다리를 안고 허리를 힘차게 움직였다.

- 하아..
하..
자기야..
아..
여보...
어떡해..
아..
오나 봐..
하으.... -

턱밑까지 밀려온 흥분에 주희는 거친 신음을 쏟아냈고 몇 번 더 허리를 움직이던 준호가 형수의 다리를 놓아 주고는 몸을 돌려 엎드리게 만들었고 그 위에 자신의 몸을 포갰다.

- 하아..
하.. -

숨을 고르던 주희는 포개진 시동생의 몸무게가 짓눌러오자 답답함을 느꼈지만 시동생이 삽입을 하려는 듯하자 엉덩이를 살짝 들어줬고 자지가 보지에 들어오자 다시 엉덩이를 내렸다.
길게 뻗어 엎드린 형수의 몸에 자신의 몸을 포개고 삽입을 끝낸 준호가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는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하며 손을 밑으로 뻗어 젖가슴을 거머쥠과 동시에 목덜미에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해보는 자세였지만 주희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등에서 눌러오는 시동생의 몸무게가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보지에 밀려드는 자지도 부드럽게 들락거리고 있었고 젖가슴을 주무르는 동시에 시동생이 목덜미와 뺨에 입맞춤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잠시 후 동작을 크게 하던 시동생으로 인해 자지가 보지에서 자꾸 빠지려하자 준호가 형수를 돌려 눕히고는 정상적인 자세로 삽입을 하기 시작했다.

- 오늘도 바깥에다 해야 되는 거지? -

- ......... -

시동생의 말에 주희가 고개를 끄덕였지만 내시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출장을 다녀온 날고 기분에 휩쓸려 콘돔을 끼지 않았고 오늘도 이런 곳에서 콘돔을 기고 싶지 않았던 주희는 그대로 삽입을 허락 했지만 이런 일이 지속되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주희가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는 시동생을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 오늘은 내 입에다 싸 -

- 입에다? -

형수의 말에 조금 놀란 표정으로 준호가 되물었다.

- 응, 자기 말대로 오늘은 신혼여행이니까, 입에다 허락할게 -

- 진짜지 -

- 응 -

- 알았어, 그럼 우리 끝을 향해 달려볼까? -

- ......... -

시동생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 주희가 상체를 숙이며 자신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등을 끌어안는 시동생을 마주 안으며 천정 거울을 응시했다.

- ......... -

보면 볼수록 거울이 주는 느낌은 묘했다.

거울을 보며 주희는 비춰진 시동생의 등을 손으로 쓸다가 자신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시동생의 엉덩이로 손을 옮겼고 들썩이는 엉덩이의 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자 다시 등으로 손을 옮겨온 주희가 시동생의 등을 세게 끌어안았고 다리를 살며시 올려 시동생의 허리 부근을 휘감았다.

- 흠... -

거울을 보며 시동생의 움직임과 자신이 움직임을 보며 움직이던 주희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흘러 나왔다.
시동생이 갑자기 자지를 세게 박았고 그것을 시작으로 속도가 높아지자 거울을 응시하던 주희의 눈이 서서히 감기기 시작했다.

- 하읏..
아..
여보... -

본격적으로 속도가 높아지며 자신을 끌어안은 시동생의 거친 숨소리가 바로 귓전에서 들려오자 주희는 짙은 신음을 내뱉으며 허리를 감은 다리에 더욱 힘을 주기 시작했고 형수와 같이 사정을 하기 위해 정정을 조절하던 준호가 막바지를 향해 달리려는 듯 침대를 손으로 짚고 상체를 들고는 허리를 세차게 앞으로 밀어대기 시작했다.

- 허억..
헉..
헉.. -

- 하으, 여보..
아윽..
못 견디겠어..
자기야..
나... -

거친 신음을 통해 절정이 오고 있음을 시동생에게 알린 주희가 젖가슴을 한껏 들어 올리며 상체를 옆으로 비틀기 시작했고 이제 상체를 완전히 일으킨 준호가 비틀어지는 형수의 허리를 세게 잡고는 힘차게 허리를 움직였고 그 반동에 맞춰 형수의 허리를 잡아 당겼다.

- 아악, 자기야...
흣........ -

형수가 긴 탄식과 함께 사타구니에 잔뜩 힘을 주며 고개를 한껏 뒤로 꺾으며 꺾은 머리만으로 상체를 버티자 준호 자신도 임박해 온 절정을 맞이하기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하기 시작했다.

- 흐윽........
여보............ -

- 아, 자기야...... -

절정을 맞이하고 있음에도 시동생이 계속 자지를 박아대자 주희가 숨이 멎을 듯 한 목소리로 애원하듯 시동생을 불렀고 마침내 절정의 순간이 다가온 준호가 형수의 허리를 바짝 당기다 허리를 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형수의 얼굴로 다가갔다.

- 자기야, 입... -

시동생의 말에 주희가 힘겹게 입을 벌렸고 자지를 밀어 넣은 준호는 사정을 시작했다.

- 아........ -

얼굴을 찡그린 체 준호는 사정에 몰두했고 그런 시동생의 자지를 물고 입안에 쏟아지는 정액을 받아내던 주희가 손을 들어 시동생의 아랫배에 손을 대고는 빨대로 음료수를 빨듯 입에 자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 ....... -

온 몸을 휘감은 절정에 빠진 체 정액을 짜내듯 자지를 빨던 주희가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자 귀찮다는 듯 정액을 목으로 넘겨 버리고는 다시 한 번 정액을 짜내려는 듯 자지를 빨다 힘에 겨운 듯 입에서 자지를 빼고 얼굴을 옆으로 돌려 절정에 빠져 들었고 본능적으로 형수가 오늘도 정액을 삼켰다는 걸 눈치 챈 준호가 숨을 들이마시며 형수를 당겨 가슴에 끌어 안았다.

- ....... -

욕실에서 무언가를 들여다보던 수연이 낙담한 표정으로 들여다보던 것을 들고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자기야 -

- 응 -

티브를 보고 있던 석호가 대답을 하며 수연을 응시했다.

- 나, 병원에 한 번 가볼까 봐 -

- 왜 어 아파? -

- 아니, 산부인과 한 번 가볼래 -

- 거기는 왜? -

- 혹시 내 몸에 이상이 있나 검사해보게 -

수연의 말에 석호가 의아한 표정으로 수연을 응시했다.

- 그게 무슨 소리야? 자기 몸이 이상하다니 -

- 오늘도 테스트 해봤는데 안 됐어 -

욕실에서 보던 것을 석호에게 내밀자 그것을 받아 든 석호가 테스트기를 보다 다시 수연을 응시했다.

- 이것 때문에 병원에 간다는 거야? -

- 응, 하루 빨리 자기 아이 갖고 싶단 말이야 -

- 어휴, 우리 이제 함께 산지 얼마 안됐어.
뭐가 그렇게 조급해 -

석호의 말에 수연이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안겼다.

- 난, 조급해.
하루라도 빨리 자기 아이 낳아서 키우고 싶어.
자기는 남자라서 몰라.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게 여자의 꿈이야 -

- 요즘은 그런 것 같지 않던데, 아이는 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

- 그건 그 사람들 사정이 있어서고 난 꼭 자기 아이 빨리 낳아서 키워보고 싶어 -

- 그래, 그렇게 될 거야 -

수연의 말을 듣고 있던 석호는 수연이 왜 이렇게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됐다.
수연은 아마 혹여 지난날의 상처 때문에 자신의 몸이 망가진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아이를 낳으면 자신이 수연을 버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내면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석호 자신도 수연이 임신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돕고 있는 것이다.

- 수연아 -

- 응 -

가슴에 안긴 수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석호가 수연을 불렀다.

- 나, 절대 너 안 버려.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가져 -

- ......... -

석호의 말에 수연이 짐짓 놀랐지만 그 말이 마음에 드는 듯 더욱 석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 그래도 석호씨의 아이는 빨리 가지고 싶어.
그래서 혹여 석호씨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더라도 그 아이만 내 곁에 있다면 괜찮을 것 같아 -

- 그런 말이 어디 있어, 자기가 있고 내 아이가 있는데 어떻게 내가 다른 곳으로 돌아가니,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난 이제 절대 너 안 버려, 내 모든 걸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널 혼자 두지 않는단 말이야 -

- 그 말 정말이지 -

- 그래, 믿어 -

- 고마워, 정말.. -

손을 허리에 두른 수연이 자신을 꼭 끌어안자 그런 수연을 힘주어 안으며 준호는 서울에 남아 있는 아내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내 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이 어떡하면 아내에게 상처를 덜 주고 헤어질 수 있을지를 생각했지만 그런 것이 떠오를 리 없는 석호가 답답한 마음에 수연을 힘주어 안고는 수연의 입술을 찾아 자신의 입술을 포개 입맞춤을 나눴다.

- 생각난 김에 우리 침대로 갈까? -

- 응, 오늘부터 매일 자기 두 번씩 나 안아줘, 그래야 빨리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거야 -

- 두 번씩이나 그러다 나 쓰러지면 어쩌려고? -

- 걱정 마, 내가 내일부터 몸에 좋은 거 구해다 막 만들어 줄 테니까 -

- 하하, 알았어, 당분간 난 죽었네 -

- 각오해, 빨리 들어가자 -

- 그래 -

수연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석호가 수연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고 이내 두 사람의 뜨거운 시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 ............. ]

- ......... -

핸드폰 소리에 잠을 깬 주희가 자신의 핸드폰 소리가 아님을 단번에 알고는 침대 옆 협탁 위에 놓여있던 시동생의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 자기야, 전화 왔어 -

- 음, 응... -

형수에게 핸드폰을 넘겨받은 준호가 잠이 덜 깬 얼굴로 통화를 하려하자 협탁에서 자신의 핸드폰을 집어 든 주희가 시간을 확인하다 시간이 아홉시에 가깝자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여보세요, 네, 제가 강 준호입니다 -

- ...... -

통화를 하는 시동생을 보며 침대에서 내려 온 주희가 커튼 때문에 방안이 어두워 아침이 밝은 줄도 몰랐다는 생각을 하며 커튼을 걷자 방 안이 환해지는 것을 느끼며 침대로 다가왔다.

- 네, 저희 어머니신데요, 왜 그러시죠? -

- ......... -

침대로 다가와 전화를 하는 시동생을 보며 걸터앉던 주희가 시어머니에 관한 말이 나오자 긴장한 얼굴로 시동생을 응시했고 갑자기 시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 그게 정말입니까, 지금 거기가 어딥니까..
네, 네, 알겠습니다.
바로 출발 하겠습니다 -

- ......... -

심각하게 변하는 시동생의 얼굴을 보며 주희의 얼굴도 굳어졌다.
시동생의 얼굴을 보니 무언가 심각한 일이 벌어진 듯 했고 창백한 얼굴로 통화를 끝낸 시동생이 천천히 자신을 바라보자 주희가 긴장을 했다.

- 왜 그래? 어머니에게 무슨 일 생겼데? -

- 교..
교통사고가 났데..
아버지랑 어머니가..
엄마가...
위독하데.. -

- ......... -

시동생의 말에 놀란 주희가 입술을 떨며 어딘가에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하는 시동생을 바라보았다.

- .......... -

말없이 핸드폰을 들고 있던 시동생이 눈을 내려 감는 것을 보며 주희는 겁이 덜컥 났다.
아무래도 시부모의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 전화가 꺼져있어 -

- 누군데? -

- 형.. -

시동생의 말에 얼굴이 살짝 굳어지던 주희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어제 벗어 놓은 옷들을 챙겨 침대로 왔다.

- 자기 빨리 옷 입어, 어서 가자, 병원이 어디래? -

- 포항.. -

- 서둘러, 어서 가봐야지 -

- 그래.. -

고개를 끄덕인 시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속옷을 건네준 주희가 자신도 속옷을 입기 시작했고 문득 돌아 본 시동생이 멍한 시선으로 바지를 입다말고 서있자 다가가 바지를 추슬러주기 시작했다.

- 걱정하지 마, 괜찮을 거야 -

- 그렇겠지, 아무 일 없겠지 -

- 그래, 그러니까 자지가 먼저 정신 차려, 운전해서 빨리 가야 되잖아, 응? -

- 어, 그래, 그래야겠지.. -

형수의 말에 정신을 차린 듯 준호가 황급히 자신의 나머지 옷을 찾아 입기 시작했고 주희 역시 황급히 옷을 찾아 입고는 시동생과 함께 황급히 방을 나서기 시작했고 잠시 후 모텔에서 빠져 나온 준호의 차가 황급히 모텔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 ........ -

세수를 하고 거실로 나온 석호는 거실에 있던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 된 것을 발견하고 티브 다이에 있던 잭에 핸드폰을 연결하고 소파에 앉아 티브를 켜고 뉴스를 보려다 밥을 먹으라는 수연의 말에 주방으로 걸음을 옮기다 핸드폰 알림 소리에 돌아와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 형, 빨리 전화 줘, 급한 일이야 ]

- 무슨 일이지 -

동생의 메시지를 발견한 석호가 통화 버튼을 누르고 핸드폰을 얼굴로 가져왔다.

- 여보세요 -

뜻밖에도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자 석호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 당신이 왜 준호 전화를 받아? -

- 삼촌 지금 운전 중이에요.
전화는 왜 꺼져 있어요? -

- 배터리가 나간 걸 몰랐어, 근데 무슨 일이야 -

- 어머니하고 아버님이 사고를 당하셨대요 -

- 그게 무슨 소리야, 사고라니? -

아내의 말에 석호가 언성을 높이자 주방에서 아침 준비를 마친 수연이 굳은 표정으로 거실로 나와 석호에게 다가왔다.

- 나야, 형.. -

동생이 핸드폰을 넘겨받은 듯 했다.

- 자금 네 형수가 한 말이 무슨 소리야.
사고라니? -

- 나도 자세한 걸 모르고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 아버지랑 어머니가 위독하데..
그래서 난 지금 병원으로 가는 중이야 -

- 위독하시다고? 그게 정말이야? -

- 어, 형도 빨리 병원으로 와 -

- 병원이 어딘데? 그래, 그래, 알았다.
나도 바로 출발할게 -

석호의 말을 듣고 있던 수연은 무언가 큰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적으로 느꼈고 통화를 끝낸 석호가 잠시 핸드폰을 바라보자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 자기야, 무슨 일이야? -

- 부모님이 교통사고가 났데, 근데 상태가...
안 좋은가 봐 -

- 어떡해, 이러고 있으면 안 되잖아, 빨리 가봐야지 -

- ......... -

수연의 말에 석호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난 듯 방으로 뛰어 들어갔고 황급히 석호를 따라 방으로 들어간 수연이 석호를 챙겼다.
수연은 석호를 챙기며 함께 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존재를 알 리 없는 석호의 식구들 생각에 그 말을 꾹 참았다.

- 세 분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고 어머님만 응급실로 옮겼는데 상태가 아무래도... -

- ............ -

의사의 말에 시동생이 휘청하자 주희가 그런 시동생의 팔을 잡았다.

- 어, 어쩌다가..
그런.... -

- 저희도 자세한 건 모르겠고 구급대원의 말로는 화물 트럭이 덮쳤다는 것 말고는 모르겠습니다 -

- 선생님.. -

그 순간 간호사 한 명이 황급히 다가와서 의사를 불렀다.

- 왜 그래요? -

- 신 경자 환자 아무래도... -

- 알았어요 -

어머니의 이름이 들리자 놀라던 준호가 간호사의 말을 듣고 의사가 달리 듯 어딘가를 향하자 의사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 엄마, 안 돼..
제발...
제발..
엄마... ]

의사를 따라 달리며 준호는 어머니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이대로 속절없이 떠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또 애원했고 그 뒤에서 힘겹게 시동생의 뒤를 쫓는 주희의 얼굴은 어느덧 눈물 범벅이 되어가고 있었다.

- 하아..
하아..
준호야 -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뛰어 병원으로 들어온 석호가 응급실 앞에서 넋을 놓고 앉아 있는 동생을 발견하자 떨리는 음성으로 동생을 불렀고 형의 음성에 천천히 고개를 돌리던 준호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형에게 다가 갔다.

- 아버지는? 엄마는? -

- ......... -

- 어떻게 됐어, 말을 해 봐 -

자신의 말에 대답 없이 멍하니 자신만을 바라만 보고 있는 동생에게 다그치듯 묻자 여전히 대답이 없던 준호가 눈물을 글썽이며 형의 손을 잡았다.

- 가자, 아버지랑 엄마가 기다려.. -

- 어디 계신데? -

- 가보면 알아 -

힘없이 대답한 동생이 몸을 돌려 걸음을 옮기자 무언가 물으려던 석호가 본능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짐작했지만 차마 그걸 묻지 못한 체 힘없이 걸음을 옮기는 동생을 따라 움직였다.

- ........... -

그렇게 동생을 따라 어딘가로 걸음을 옮기던 석호의 눈에 의자에 앉아 상체를 숙이고 울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보이자 걸음을 멈췄고 형이 걸음을 멈춘 탓에 같이 걸음을 멈춘 준호가 형을 돌아보자 석호가 그런 동생을 보며 떨리는 음성으로 물었다.

- 아...
아니지...
그렇지...
준호야..
아..
아니지.. -

- 혀...
형.. -

자신의 물음에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던 동생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자 그 모습을 보던 석호가 고개를 좌우로 젓기 시작했다.

-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

동생의 손을 놓은 석호가 울고 있는 아내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 당신이 말해 봐, 아버지랑 엄마 어디 있어? 말해 봐 -

- 흐흐흑...
흐흑.. -

- 말 해봐, 어디 있어? -

석호가 고함을 지르자 다가 온 준호가 그런 형을 팔을 잡으며 입을 열었다.

- 어..
엄..엄마가 형 못보고 가서 미안하다고 전해 달래...
보고 가고 싶었는데 더는 못 기다리겠다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

[ 털썩.... ]

동생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던 준호가 그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았고 아랫입술을 떨기 시작했다.
석호는 조금 전 동생이 했던 말이 가슴을 후벼 파는 걸 느꼈다.

자신이 부산으로 떠나지만 않았다면 어쩌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가 사경을 헤매던 그 순간에 자신은 자신이 선택한 공간에서 수연과 행복해 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행복감에 취해 핸드폰 배터리가 나간 줄도 모르고 있다 결국 어머니의 임종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도 가슴 아팠고 어머니에게 죄스럽기만 했다.

그렇게 부모에게 죄를 지었다는 생각에 주저앉아 있던 석호가 맨 바닥에 엎드려 울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준호가 고개를 돌려 소리 없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그런 형제를 바라보며 울고 있던 주희도 시선을 옆으로 돌려 설운 울음을 울었다.
준호도 주희도 조금 전 석호가 그랬듯이 자신들이 저지른 일로 인해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똑같이 했었다.
마치 운명이 자신들을 벌하기 위해 대신 부모님을 데려간 것은 아닌가 하며 말이다.

그렇게 운명은 서로의 죄를 알지 못하는 그들의 가슴에 이렇게 상처 하나를 새겨버렸다.
마치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해 이 모든 게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을 가지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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