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그림자들(무너지는 형수편) -20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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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그림자들(무너지는 형수편) -2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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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갑자기 그게 무슨... -

꿈만 같았던 형수와의 시간도 주말을 끝으로 모두 흩어져버린 지금 굳은 표정으로 하는 형의 말에 준호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건 주희도 마찬가지였다.

- 갑자기 부산이라니..
그것도 그렇게나 빨리.. -

- 그렇게 됐다.
회사에서도 너무 급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나봐..
이번 출장도 그래서 내려 보낸 것 같더라 -

동생에게 말을 하고 있었지만 석호는 자신의 말을 아내가 귀담아 듣기를 바랐다.
자신의 말은 동생이 아니라 아내에게 하는 통보였기 때문이다.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음 주에 당장 내려가면 형수는 어떡하고..
그리고 나도.. -

동생의 말을 듣고 있던 석호가 그제야 시선을 아내에게 돌렸다.

- 미안해, 나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

- 알았어요.
할 수 없죠 -

너무도 차분하게 쉽사리 수긍하는 대답을 아내가 하자 순간 석호의 마음 한 구석에 서운함이 밀려왔다.
이제껏 자신이 살갑게 대하지 않은 탓에 언제부터인가 아내도 아내라는 책무에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과 아내는 부부라는 이름보다는 서로의 생활을 터치하지 않는 동거하는 사람들로 변질되었음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석호는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조금도 아내를 탓 할 생각이 없었다.
더욱이 자신은 아내를 버리고 옛 애인 수연에게로 가려고 한다는 생각에 아내에 대한 죄책감만이 가득했다.

- 참, 준호 너는 어떡할래? -

- ....... -

형의 물음에 순간 시선을 형수에게로 향했던 준호는 생각에 잠겼고 그런 시동생을 주희가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 아무래도 나도 나가야 하지 않겠어? 형도 없는데..
형수랑 둘이 지내기는... -

생각에 잠겨 있던 시동생이 입을 열자 주희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평온함을 찾았다.
자신과 시동생의 입장에서는 둘만 지낸다는 게 나쁠 리가 없지만 시동생의 말대로 남편도 없는 이 집에서 단 둘이 산다는 것도 조금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뭐, 불편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난, 네가 그냥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
형수 혼자 두고 가는 게 걱정도 되고.. -

- 그래도..
일단 부모님께 물어볼게, 형 생각이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하지 않겠어 -

- 그렇겠구나, 부모님한테는 내가 일단 잘 말해 볼 테니까 너도 가급적이면 여기서 지내는 방향으로 한 번 생각해 봐라.
알았지? -

- ......... -

형의 말에 대답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당혹스럽기만 했다.
형의 말대로 형수와 자신이 이 집에서 단 둘만 지낸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그것이 자신의 생각대로 밀어붙일 수 없다는 걸 준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일단 부모님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건 형수도 마찬가지 인 듯 자신을 바라보는 형수의 시선이 일렁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이봐.
회사가 무슨 자네 놀이터인 줄 알아? 갑자기 이러면 어쩌자는 거야? -

- 죄송합니다.
부장님이 한 번만 신경 써 주십시오 -

- 아니, 신경을 쓰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당장 보내 달라면 어쩌자는 거야.
기껏 휴가 당겨줬더니 지방으로 보내 달라니, 도대체 왜 그러는데? 나한테 불만 있어? -

- 아닙니다.
그건.. -

- 근데, 왜 그러는데.. -

- ....... -

부장의 다그치는 소리에 석호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을 되풀이 했고 부장은 그런 석호를 세워 놓고 한참이나 무언가를 떠들어 대고 있었다.

[ 따르르릉..
따르르릉... ]

- 여보세요 -

전화벨 소리에 황급히 달려온 수연이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 나야 -

- 응, 석호씨 -

- 뭐하고 있었어? -

- 짐 정리하고 있었어 -

- 짐 정리..
부산에 전화는 해봤어? -

- 응, 당장 내일이라도 내려오면 된데 -

- 잘 됐구나, 실은 나도 회사 문제 해결 됐어 -

- 정말이야? -

석호의 말에 수연의 얼굴이 밝아졌다.

- 음, 금요일에 내려 갈 수 있을 것 같아 -

- 진짜 금요일에 올 수 있는 거야? -

- 응, 그러니까 넌 어서 내려가서 준비하고 있어.
알았지? -

- 알았어, 정말 오는 거지? -

- 그래 -

그렇게 수연과의 통화를 끝낸 석호가 다시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 알았어요, 이따 그리로 갈게요 -

남편과의 통화를 끝낸 주희가 수화기를 내려놓고 한참 동안 전화기를 응시했다.

주희는 혼란스러웠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난감하기만 했다.
느닷없는 남편의 지방 근무.
더욱이 남편은 단신 부임을 해서 자신은 이곳에 남아야 한다고 했다.
시동생과의 관계만을 보자면 이번일은 시동생과 자신에게 반가운 일이겠지만 주희는 마음속 한 구석이 왠지 답답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 ...... -

그렇게 한참을 생각에 잠겨 있던 주희가 다시 수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 여보세요 -

시동생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리자 주희가 살짝 굳은 표정을 지었다.

- 나에요.
준호씨 -

- 네 -

- 바빠요? -

- 아뇨, 괜찮아요 -

- 형한테 전화 받았어요 -

- 네, 이따 인천 엄마 집으로 오라고 하던데요.
형수님도 가실 거죠? -

- 네 -

주희가 다시 한 번 자세를 고쳐 앉았다.

- 준호씨 -

- 네 -

- 준호씨는 나하고 둘이 지내고 싶지 않아요? -

- ......... -

형수의 물음에 준호는 순간 대답을 하지 못했다.

- 싫어요? -

- 아뇨, 나도 주희씨하고 둘이 지내면 좋죠.
다만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벌어지다 보니 당황스러워서 그럽니다 -

- 만약 부모님들이 나오라고 하시면 나갈 건가요? -

- 그래야 하지 않겠어요? -

- 그럼, 나는 어떡해요? -

- 걱정 말아요.
거기서 나오게 되더라도 먼 곳으로 가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기다려봐요.
오늘 집에 가서 일단 말을 들어보고 결정을 내려도 되니 말입니다 -

- 알았어요 -

- 그럼, 이따가 집에서 봐요 -

- 네 -

통화를 끝낸 주희는 잠시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이 상황을 기뻐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걱정하며 말이다.

- 그러니까, 준호하고 에미하고 그냥 둘이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이냐? -

어머니의 말에 석호와 주희 그리고 준호가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 네, 저도 없는데 준호까지 나가버리면 집 사람 혼자 지내야 되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 걱정도 되고.. -

- 그래도 그렇지.
너도 없는데 준호나 에미나 불편하지 않겠냐? 에미 생각은 어떠냐? -

시어머니의 물음에 주희가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저는 상관없는데, 삼촌이 어떨지는 모르겠어요.
이이 말처럼 삼촌이 같이 있으면 든든할 테고..
하지만 어머니 뜻대로 따를게요 -

며느리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 큰아들을 응시했다.

- 그러면 에미는 언제 부산으로 내려가는 거냐? -

- 그게 내년이나 되어야 가능 할 것 같습니다 -

- 그렇게 오래? -

- 네 -

- 당신 생각은 어때요? -

그때까지 말이 없던 석호 아버지에게 시선이 모두 옮겨 갔다.

- 당신 준호 내보낼 돈은 있어? -

석호 아버지가 뜬금없이 물었다.

- 돈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준호나 에미나 불편하지 않을까 그게 문제지 -

- 그거야, 서로 참으면 되고..
석호나 에미나 준호가 남았으면 한다잖아 -

- 그래도 큰 애도 없는데 어떻게 둘만 있으라고 그래요 -

- 그러면 당신이 집을 하나 얻어 주던가 -

- 지금 그럴 돈이 어디 있어요.
준호 적금이나 끝나면 모를까 -

- 그건 언제 끝나는데 -

- 내년 1월 달에 끝나요 -

- 1월 달..
가만...
그럼 넉 달 남았나? -

- 그래요 -

- 그럼 답은 나왔네.
준호야 -

- 네, 아버지 -

- 불편해도 넉 달만 참아라.
엄마 말처럼 널 내보내고 싶어도 지금 당장은 어렵겠다.
알았지 -

- 네 -

- 그리고 에미야 -

- 네, 아버님.. -

- 너도 지금 들어서 알겠지만 우리 형편이 이렇구나, 미안하지만 조금 힘들더라도 넉 달만 참아라, 알겠지? -

- 네 -

시아버지의 말에 주희가 대답을 했지만 시어머니는 그래도 무언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지만 달리 아무 말은 없었다.

=== 며칠 후 ===

- 갈게 -

- ....... -

가방을 들고 현관 앞에 선 남편의 말에 주희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역시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인 석호가 여행 가방 하나를 들고 집을 나서고 있었다.

그렇게 남편이 집을 나가고 주희는 홀로 남아버린 집안을 둘러보며 며칠 동안 벌어진 일들이 마치 꿈만 같다는 생각을 했다.
느닷없는 남편의 부산 전근도 그랬지만 앞으로 최소 넉 달 동안은 시동생과 자신 둘만이 이집에서 지내게 된다는 것이 아직도 낯설기만 했다.
결국 그 말은 넉 달 동안 시동생과 자신이 이 집에서 무엇을 하던 아무것도 방해를 받지 않는 다는 것과 같았다.
주희는 그런 생각을 하며 홀로 남아버린 이 순간 출근을 해버린 시동생이 그립다는 생각을 했다.

- 그럼 지금 가는 거야? -

형의 전화를 받은 준호가 물었다.

- 그래, 지금 역이다.
잘 지내고 형수 좀 부탁한다 -

- 알았어, 그나저나 이렇게 갑자기 떠나니까 굉장히 아쉽다.
서울은 언제 들를 건데? -

- 아마 한 달 동안은 거기서 자리 잡느냐고 못 올 거 같다 -

- 한 달이나.. -

형의 말을 곱씹으며 준호는 순간 형수의 얼굴을 떠올렸다.

- 암튼 몸 건강하게 잘 지내, 혼자 있다고 끼니 거르지 말고.. -

- 별 걱정을 다한다.
암튼 다시 한 번 부탁하고 집에는 네가 가금 들러라 -

- 알았어.
조심해서 내려가 -

- 그래, 간다 -

- 음 -

형과의 통화가 끝나자 수화기를 내려놓으려던 준호가 다시 전화기 버튼을 눌렀다.

[ 딜릴릴리..
딜릴릴리... ]

- ....... -

멍하니 소파에 앉아 있던 주희가 전화벨 소리에 흠칫 놀라며 황급히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 여보세요 -

- 나에요 -

- 네 -

시동생의 목소리가 들리자 우울했던 마음이 사그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 방금 형하고 통화했어요 -

- 그래요 -

- 기분은 괜찮아요? -

- 기분이 왜요? -

- 아뇨, 혹시라도 기분이 가라앉은 건 아닌가 해서요 -

- 아니에요.
기분 좋아요.
오늘 늦어요? -

- 늦기는요, 일 끝나는 대로 들어갈게요.
저녁 맛있는 걸로 부탁합니다 -

- 알았어요.
근데 준호씨 -

- 네 -

- 나, 있잖아요.
끝났어요 -

- 뭘요? -

- 그거 말이에요 -

- 그거? -

- 바보, 끊어요 -

- 어, 주희씨.. -

다급하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은 주희가 입을 샐쭉 내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딜릴릴리..
딜릴릴리... ]

- 피... -

일어서는 순간 전화벨리 울렸지만 전화를 받지 않은 주희가 혀를 살짝 내밀며 방으로 들어갔고 두어 번 더 전화벨이 울렸지만 주희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 메시지 왔어요...... ]

청소기를 꺼내 청소 준비를 하던 주희는 핸드폰 알림 소리에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 전화 안 받을 거 같아서 메모 보내요.
혹시 끝났다는 게 생리 말하는 거예요 ]

- 이구, 바보... -

혼잣말을 하며 주희가 핸드폰을 내려놓고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하자 요란한 소음이 집안 가득 퍼져갔고 두어 번 핸드폰 알림 소리가 울렸지만 주희가 그저 미소만을 지은 체 계속 집안 청소를 이어갔다.

[ 딜릴릴리..
딜릴릴리... ]

저녁 준비를 하던 주희가 전화벨 소리에 황급히 거실로 뛰어나와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 여보세요 -

- 나에요 -

시동생이었다.

- 왜요? -

- 아, 왜 답장 안 줘요.
전화도 안 받고.. -

시동생의 살짝 토라진 음성에 주희의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 시장 갔다 왔어요 -

- 핸드폰은요? -

- 두고 갔었어요 -

- 우아, 거짓말하시네요 -

- 거짓말 아니에요 -

- 아니 전화 끊고 바로 했는데 시장은 무슨.. -

- 후후, 퇴근 했어요? -

- 네, 지금 저 난폭 운전하면서 집에 가고 있어요 -

- 왜요? -

- 왜라니요, 제가 어찌 흥분 안합니까, 이건 하늘이 날 도운 겁니다 -

-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하늘이 뭘 도와요? -

- 내일은 주말에다 우리 둘만 있는데 거기 맞춰서 주희씨가 끝났다니 이거야말로 하늘이 저보고 주희씨를 가만두지 말라는 계시 아니겠습니까..
암튼 각오해요.
오늘 주희씨..
우하하하.... -

- 그렇게 웃지 말아요.
변태 같아요 -

- 엉, 변태라뇨.
제가 무슨 짓을 했다고 변태라는 그런 무지막지한 말을.. -

- 몰라요.
암튼 그렇게 보여요 -

- 하하, 아무래도 좋아요.
난 지금 기분 최고니까, 기다려요, 금방 달려갈 테니 -

- 그러지 말고 운전 조심해서 와요.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

- 걱정 마세요.
암튼 조금 있으면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봐요 -

- 네 -

시동생과의 통화가 끝나자 수화기를 내려놓은 주희가 환한 미소를 짓다 조금 전 시동생이 오늘 밤 자신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이 떠오르자 살짝 얼굴을 붉히며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주방으로 향했다.

[ 딩동, 딩동... ]

- 네 -

잠시 후 초인종 소리가 조금 요란하게 울리자 주희는 본능적으로 시동생이 도착했음을 느끼며 단숨에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 우하하하..
주희씨.. -

- 어머, 준호씨.... -

현관문이 미처 다시 닫히기도 전에 시동생이 자신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고 들어 올리자 놀란 주희가 시동생의 어깨를 잡았다.

- 왜 이래요.
내려줘요 -

- 후후, 정말 끝난 거 맞죠? -

- ......... -

시동생의 물음에 얼굴을 살짝 붉힌 주희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더욱 표정을 밝게 한 준호가 두어 번 형수를 허공에서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내려놓고는 그대로 입맞춤을 했고 그런 시동생의 입술을 주희는 아무 반항 없이 받아들이며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오는 시동생의 혀를 그대로 반겼다.

- 아이, 준호씨... -

입맞춤을 하던 시동생이 자신의 치마를 들어 올려 팬티 안으로 손을 넣으려 하자 주희가 시동생의 손을 제지했다.

- 만지게 해 줘요 -

- 이러지 말고 씻고 밥부터 먹어요 -

- 지금 밥이 문제에요.
나 밥 안 먹도 괜찮아요 -

- 아이, 자꾸 이러면 오늘 준호씨랑 같이 안자요 -

- ........ -

자신의 말에 순간 움직임을 멈춘 시동생이 낙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어뜨리자 그런 시동생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아 올렸다.

- 삐졌어요? -

- 네, 난 주희씨 생각하면서 날아오듯 왔는데... -

- 밥도 먹어야 하고 손도 안 씻었잖아요 -

- 밥은 나중에 먹어도 되잖아요 -

애원하는 시동생의 표정에 살짝 웃음이 난 주희가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그럼, 가서 씻기라도 해요.
씻지도 않은 손으로 거기 만지는 거 별로에요 -

- 알았어요.
얼른 가서 씻고 올게요 -

- ........ -

자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욕실로 뛰듯이 들어가는 시동생을 보며 주희는 미소를 지었고 어린 아이처럼 보채는 시동생이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이 돌아오기 전까지 뜨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남편의 급박한 전출 이야기에 사실 두 사람은 서로를 신경 쓸 수가 없었다.
혹여 시어머니가 시동생을 집에서 나오라고 할까봐 걱정도 됐지만 무엇보다 남편이 집에 있다는 사실은 자신은 물론이고 시동생에게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제 어찌되었든 남편은 떠났고 이 집엔 시동생과 자신 둘만이 남았다는 사실에 주희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 다 씻었어요 -

주방으로 들어와 저녁상을 차리던 주희는 샤워를 마치고 팬티 바람으로 나온 시동생이 보이자 미소를 지었다.

- 밥 먹어요 -

- 아이, 밥 안 먹어요.
약속했잖아요.
씻고 나오면 된다면서요 -

- 그러지 말고 밥 먹어요 -

- 싫어요.
약속 지켜요 -

- 어머.. -

자신에게 다가온 시동생이 자신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자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주희의 몸짓 어디에도 거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정말 밥 안 먹을 거예요? -

- 이따가 먹는다니까요 -

입을 맞추려는 시동생의 얼굴을 몇 번 살짝 피하던 주희가 기어이 자신의 입술을 덮치는 시동생의 입술을 받아 들였고 시동생의 혀가 입 안으로 들어와 자신의 혀와 엉키는 순간 시동생이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아 들어 올리자 주희의 두 손이 시동생의 목을 끌어안았고 입맞춤을 한 그대로 두 사람은 거실로 향했다.

- 방으로 가요 -

- ........ -

입맞춤을 끝내자마자 자신의 윗옷을 벗기려는 시동생에게 말을 했지만 고개만을 끄덕인 시동생이 기어이 윗옷을 가슴 위로 끌어올리자 할 수 없다는 팔을 들어 옷을 벗기는 것을 도왔고 브래지어를 그대로 두고 치마를 잡아 내리자 발끝을 움직여 치마를 걷어냈다.

- ........ -

브래지어와 팬티만을 걸친 주희는 다시 입맞춤을 하는 시동생과 입술을 포개고는 자신을 잡아 소파로 앉는 시동생의 움직임에 맞춰 시동생의 허벅지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그리고 입맞춤이 끝나자 시동생의 입술이 목덜미를 지나 브래지어를 하고 있는 젖가슴 굴곡 위를 더듬자 눈을 살며시 내려 감았다.

- 준호씨.. -

젖가슴 굴곡에 입술을 가져대던 시동생의 손이 팬티 뒤쪽을 하고 들어와 엉덩이를 움켜잡자 주희의 손이 자연스레 시동생의 머리를 끌어안았고 잠시 후 팬티를 나온 시동생의 손이 브래지어 후크를 풀고 어깨끈을 끌어내리자 안고 있던 시동생의 머리를 놓고는 브래지어를 걷어내어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 ........ -

브래지어를 걷어내자 드러난 두 젖가슴을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한참이나 응시하는 시동생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주희가 얼굴을 살짝 붉히던 순간 시동생의 입술이 젖꼭지를 향해 그대로 다가와 젖꼭지를 입에 물자 그 짜릿함에 살짝 몸을 떨었다.

- 아.... -

젖꼭지를 입에 문 시동생이 혀로 젖꼭지를 건들며 빨아대자 주희의 입에서 처음으로 신음이 새어나왔고 시동생이 다른 쪽 젖꼭지를 무는 순간 시동생의 머리를 가만히 끌어안았다.

일주일이란 시간 때문인지 아니면 생리가 막 끝나서인지 시동생의 애무가 오늘따라 더욱 짜릿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주희는 가슴 전체에 퍼지는 짜릿함만으로도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더욱이 오늘따라 시동생은 젖가슴을 집요하리만큼 공격했다.
한쪽 젖꼭지를 입에 물고 희롱하는 순간에도 다른 한손으로 젖가슴을 쥐고 검지로 젖꼭지를 이리저리 건들이며 괴롭혔다.
주희는 그런 시동생의 애무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사타구니에서 느껴지는 시동생의 자지가 한껏 커져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하아, 하..
준호씨... -

젖꼭지를 자극하던 시동생이 한 손을 밑으로 내려 허리에 걸린 팬티 선이 아닌 사타구니 쪽의 팬티 사이로 손을 밀어 넣자 순간 당황했고 손을 넣기가 무섭게 시동생의 손가락이 보지를 더듬자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지으며 시동생을 불렀다.
그도 그럴 것이 보지 입구를 더듬던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 올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입구에 살짝 들어온 손가락이 어느 부분을 자극하는 순간 주희는 너무나 큰 짜릿함에 자신도 모르게 허벅지에 살짝 힘을 주며 엉덩이를 들었고 시동생의 자극이 계속 이어지자 점점 엉덩이를 들며 상체를 시동생에 기대갔다.

- 아..
어떡해....
아... -

그리고 마침내 터진 주희의 다급한 신음..

준호는 그 신음을 들으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사실 준호는 이미 형수가 보지에서 가장 큰 자극을 느끼는 부분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동안 아직 자신과의 섹스에 벽을 허물지 못했던 형수가 보지를 애무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적당한 선에서 멈췄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형수는 생리 중 자신에게 오럴 섹스를 해줄 만큼 변했고 이제 넉 달이라는 시간동안 자신과 형수가 함께 지낸다는 사실 앞에서 준호는 형수를 자신과의 섹스에 흠뻑 빠지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오늘 준호는 그 어느 때보다 애무에 정성을 기울였다.
설사 형수가 애무만으로 오르가즘을 느껴도 상관없다는 듯이 말이다.
그만큼 시간이 넉넉하다는 생각을 했다.

- 하핫..
학..
준호씨..
그만..
못 견디겠어요 -

주희는 시동생의 애무를 견디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받아보는 애무도 아닌데 오늘따라 사타구니에서 퍼지는 쾌감은 이제껏 받았던 애무에서 느꼈던 흥분감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짜릿했고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시동생은 애무를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이제는 손가락을 보지 깊숙이 밀어 넣고는 질 벽을 자극했지만 엄지는 아까 짜릿했던 그 부분을 계속 자극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동생이 젖가슴마저 입에 물고 젖꼭지를 자극하자 주희는 금방이라도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흥분감에 진저리를 치기 시작했고 머릿속이 점점 하얗게 변해가는 걸 느꼈다.

- 으윽..
하아..
그만..
그만해요..
그만... -

형수가 갑자기 사타구니에 잔뜩 힘을 주고 아랫도리를 이리저리 움찔거리자 준호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고 손가락을 죄어오는 질 벽의 압박감을 느꼈다.
죄어오는 질의 압박에 형수가 생각보다 짙은 쾌감을 느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목을 끌어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형수를 달래려는 듯 남은 한 손으로 형수의 등을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 아.... -

마지막 힘을 다해 몸에 퍼지는 절정에 맞서던 주희가 힘이 부친 듯 갑자기 사타구니에 힘을 풀며 시동생의 다리 위에 그대로 주저앉아 시동생의 가슴에 이마를 기대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 하아..
하...
하아.. -

거친 숨을 몰아쉬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쾌감을 느끼던 주희는 그때까지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있던 시동생이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려하자 황급히 시동생의 손목을 잡고 가슴에 기대고 있던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하지 말라는 표현이었다.
그런 형수의 움직임에 잠시 멈칫하던 준호는 조심스레 손가락을 보지에서 빼냈고 형수가 쏟아낸 보짓물에 흥건하게 젖은 손가락을 잠시 바라보다 자신의 팬티에 손가락을 대충 닦고 형수를 가만히 끌어안았다.

- ......... -

조금씩 숨을 가라앉히던 주희는 시동생의 손이 턱을 들어 올리자 얼굴을 들어 시동생을 바라보았고 이술이 다가오자 눈을 내려 감고 시동생의 입술을 받아 들였다.
입맞춤이 너무나 달콤했다.
부드럽게 자신의 아랫입술을 입술로 물고 혀로 자신의 아랫입술을 스치고 지나가는 시동생의 입맞춤은 부드럽고 달콤했고 행복하다는 느낌마저 주는 그런 키스였다.
그리고 입술을 떠난 시동생의 입술이 인중에 닿자 그 행복감은 더욱 커졌고 주희는 문득 시동생의 자지를 몸 안에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자신에게 지금 이 순간 섹스를 벌일 힘은 없었지만 그대로 시동생의 자지를 몸으로 느끼고 싶었다.

- 준호씨.. -

- 네 -

- 나, 준호씨 그거 넣고 싶어요 -

형수의 말에 준호가 살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상태에서 형수가 다시 섹스를 벌일 생각을 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 계속해도 괜찮겠어요? -

- 아뇨, 이런 말 미안하지만 그냥 넣고만 있어줘요.
그렇게 하고 있고 싶어요.
미안해요 -

- 알았어요 -

형수의 말에 엷은 미소를 짓던 준호는 고개를 끄덕였고 형수의 팬티를 벗기기 위해 손을 움직였다.

- ........ -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시동생이 자신의 팬티를 벗기는 걸 돕던 주희의 눈에 자신의 팬티가 눈에 들어왔고 중요 부분을 가리던 그곳이 흠뻑 젖어있는 것을 보고는 얼굴을 붉혔지만 이내 자신의 팬티를 벗는 시동생의 움직임에 몸을 뒤척였다.

- ........ -

그렇게 마침내 서로 알몸이 된 두 사람이 짧은 입맞춤을 나누고는 결합을 준비했고 자신의 보지에 시동생의 자지가 미끄러지듯 밀려들어오자 주희는 그 느낌에 눈꺼풀을 살짝 떨었고 자신의 사타구니가 시동생의 허벅지에 안착하자 시동생의 목을 끌어안았다.

- 고마워요 -

- 그런 소리 말아요.
나도 좋으니까 -

- 이대로 잠시만 있어줘요 -

- 그래요 -

시동생의 말에 주희가 더욱 힘주어 목을 끌어안았다.

주희는 밀려오는 행복감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끼며 지금 자신의 보지에 가득 차 있는 시동생의 자지를 느끼며 충만감마저 함께 느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애무만으로 이렇게 힘에 부친데 잠시 후에 이어질 섹스를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그건 섹스에 대한 부담감이 아니라 시동생이 만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 자신만이 절정을 맞이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다.
주희는 가급적이면 혼자만이 아니 시동생도 절정을 자신과 함께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딜릴릴리..
딜릴릴리... ]

- ........ -

결합을 한 채로 그렇게 서로를 끌어안고 있던 순간 갑자기 전화벨이 올리자 두 사람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동시에 전화기를 바라보았다.

- ........ -

소파 바로 옆 작은 탁자 위에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는 전화기를 놀랜 표정으로 바라보던 주희는 시동생이 수화기를 집어 들었지만 결합을 풀 생각도 하지 못한 체 그 자세 그대로 수화기를 얼굴로 가져가는 시동생을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다.

- 여보세요 -

- 누구, 준호냐? -

- 네, 엄마 -

엄마의 목소리를 확인한 준호가 말을 했고 그 순간 걸려온 전화가 시어머니의 전화란 소리에 주희의 얼굴이 그대로 굳어졌지만 여전히 시동생의 자지를 보지에 가득 넣은 자세 그대로였다.

- 왜 네가 전화를 받니, 형수는? -

- 형수...
형수 가게에 갔어요.
커피 떨어졌다고.. -

- 그럼 네가 가지, 왜 형수를 보냈어 -

- 다른 것도 사야 된데요 -

- 그래 -

엄마와 통화를 하던 순간 경직된 표정으로 자신을 응시하는 형수를 부며 준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염려 말라는 몸짓이었지만 주희는 굳은 얼굴을 풀 수가 없었다.

- 형수 들어오면 나 내일 집에 간다고 전해라 -

- 여길 오신다고요? -

- 그래 -

- 뭐 하러 오시게요? -

시어머니가 여길 오신다는 시동생의 말에 주희의 얼굴이 더욱 굳어 졌다.

- 가 본지도 오래됐고 네 형도 없는데 한 번 들여다봐야지 -

- 에이, 좀 지난 다음에 오시죠.
형수 기분도 그럴 텐데... -

- 그러니까 가봐야지.
암튼 형수한테 전해라.
알았냐 -

- 아버지도 오세요? -

- 그럴 거 같다.
꼭 전해라 -

- 네 -

대답을 한 준호가 수화기를 내려놓고 낙담한 표정으로 형수를 바라보았다.

- 어떡하죠.
내일 엄마랑 아버지 오신다는데요.
형수가 신경 쓰이나 봐요 -

- ....... -

시동생의 말에 주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시동생을 응시했다.
기분 탓인지 무심코 시동생이 자신을 형수라고 부른 것이 거슬렸다.

- 할 수 없죠.
일찍 오신데요? -

- 그건 모르겠어요.
아이, 내일은 형수하고 같이 보내려고 했는데.. -

- 준호씨 -

- 네 -

- 형수라고 부르지 말랬죠 -

- 아, 죄송해요.
엄마가 오신다는 소리에.. -

- 안되겠어요.
우리 이제 둘이 있을 땐 말 놓기로 해요 -

- 네, 말을 놔요? -

형수의 말에 준호가 놀랜 표정을 지었다.

- 그래요.
말을 놔요 -

- 그대로 그렇지, 어떻게 제가 감히... -

- 거봐요.
준호씨 머릿속에는 내가 준호씨 여자라는 생각보다 형수라는 생각을 자꾸 하니까 실수도 하고 지금처럼 감히라는 말을 하잖아요.
준호씨가 왜요.
나 준호씨보다 겨우 한 살 많아요.
그리고 나 준호씨 여자라면서요.
아니에요? -

- 그건 맞는데..
그래도... -

- 됐어요.
대답해요.
둘이 있을 때는 말 놓기로 해요 -

- 저기, 갑자기 그러니까... -

- 준호씨.. -

형수의 날카로운 음성에 주눅이 든 표정으로 준호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알았어요.
대긴 바로는 좀 그렇고 월요일, 그래요.
월요일부터 해요.
네.. -

- 좋아요.
약속했어요 -

- 후훗..
네......... -

웃으며 대답을 한 준호가 형수를 끌어안아 입술을 포갰고 애써 그런 시동생의 입술을 피하지 않았던 주희는 입맞춤이 이어지던 순간 시동생이 자신의 엉덩이를 잡아 아래위로 움직이자 황급히 입술을 땠다.

- 아직...
조금만 더 있다가... -

- 천천히 움직일게요 -

- ....... -

시동생의 말에 잠시 시동생을 응시하던 주희가 고개를 끄덕였고 시동생의 손에 몸을 맡긴 주희에겐 방금 전 시어머니의 전화로 인해 굳어졌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알몸으로 서로 결합한 체 느닷없이 받은 준호 어머니의 전화는 두 사람에게 잠시 두려움과 근심으로 다가왔다 너무도 빠르게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어처구니없게도 그 전화로 인해 두 사람은 또 하나의 벽을 허물었다.
하지만 시동생의 손길에 자신의 몸을 맡기고 다시금 사타구니에서 퍼지는 쾌감에 서서히 빠져 들던 주희만이 문득 바라 본 수화기를 뚫어지게 응시했지만 그도 잠시 시동생이 움직임을 바꿔 엉덩이를 아래위로 들썩이자 그로인해 시동생의 자지가 아래위로 자신의 보지를 힘차게 들락거리며 압박을 가하자 그 압박감에 눈을 내려 감고는 시동생을 끌어안았다.
마치 잠시 자신을 위협했던 순간을 잊으려는 듯 시동생과의 섹스에 몰두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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