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리가 조금은 새침한 표정으로 남차장을 노려보듯 말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이대리의 눈빛은
표정과는 그리 싫지 않은 듯 느껴졌다.
“하하....... 내가 뭘 어쨌다고 그렇게 째려봐.... 째려보길....... 아니...... 남편이 잘해 주냐고 물어보지도 못하나.........? 응............?? 그리고...... 아직 1년이 안 넘었으면 신혼이지..... 안 그렇습니까 이사님........??”
이대리 말에 남차장이 여전히 장난기 어린 말투로 말하며 남편에게 물었다.
“허허허......... 글쎄.......... 아직 신혼이라고 말해도 되나.........?”
남편은 이렇게 말하며 맥주를 한 잔 들이켰다.
“그럼요 이사님......... 아직 신혼이죠....... 전 아직도 매일 신혼인데요........?”
최과장이 껴들었다.
“그렇지 최과장.........?”
남차장은 최과장이 자기편을 들자 기다렸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런데......... 내 편을 들어주는 건 좋은데........ 최과장이 아직까지 신혼이라고 하는 건 좀 그렇다......”
“왜요 차장님........? 저는 정말 신혼이 맞아요........”
“에이...... 이 사람아....... 자네 나이를 생각해야지.........”
“하하....... 차장님....... 뭘 모르시는 말씀을 하시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겁니다......
제가 이렇게 보여도요....... 와이프 정도는 매일 죽여줍니다.......”
술기운이 올라 그랬는지, 아니면 남차장의 말에 지고 싶지 않아 그랬는지는 몰라도 최과장은
나와 남편이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난 그런 최과장을 보며, 전에도 술이 좀 들어가면 약간의 허풍이 있었다는 걸 떠올리면서 다른 한편으론
아무리 허풍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그래도 뭔가가 있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자, 최과장은 아내와 어떻게 섹스를 할까 하는 궁금증이 나도 모르게 들면서 언젠가 봤던 최과장의 아내를 떠올렸고, 이어서 최과장이 아내와 섹스 하는 장면을 내
나름대로 떠올리는 날 보았다.
“하하...... 정말이야 최과장.........?? 에이....... 난 안 믿어지는데........???”
“차장님........ 뭐 믿으시던지...... 안 믿으시던지 차장님 맘이시지만..... 아무튼 전 정말입니다..... 맞지 이대리......??”
난 순간 이대리를 향한 최과장의 마지막 질문에 내 귀를 의심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묻는 최과장의 눈빛에서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꼈는데, 최과장이 이대리에게
그냥 술기운에 물어 본다기보다는 정말 뭔가를 이대리가 알고 있고, 그런 이대리에게 최과장이
확인을 위해 물어보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더군다나 순간적이었지만, 이대리는 이렇게 묻는 최과장의 질문에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어머....... 최과장님...........!!!”
이대리는 최과장의 말에 순간 좀 짜증 섞인 목소리로 최과장을 노려보는 것처럼 보였는데, 술기운으로
이미 벌개졌던 얼굴이 더욱 상기되고 있었다.
“제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과장님도 참.........”
“아..... 맞아...... 나도 참......... 내가 술이 좀 올랐나 보네.......”
최과장은 이대리 말에 순간 얼굴빛이 변하면서 뭔가 실수를 했다는 듯 감탄사를 냈고, 이어서
이대리에게 뭔가 미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상황 수습을 하려는 듯 이렇게 말했다.
난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왠지 뭔가가 둘 사이에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하하하........ 최과장........?”
분위기가 순간 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는지 남편이 얼른 껴들었다.
“...........네 이사님..........”
“이사람......... 정말 술이 좀 취한 거 같군....... 아무리 이대리랑 오래 일했다고 해도...... 어떻게
이대리가 최과장 부부생활까지 알 수 있겠나........? 안 그래.....??”
“아니 전 그냥............ 이대리가 옆에 앉아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최과장은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하하하....... 그래 그래......... 당연히 그랬겠지........ 이대리 맞지........? 응.......??”
남편이 최과장 말에 서둘러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렇게 말하며 술잔을 들었다.
“호호....... 그럼요 이사님.......”
이대리도 남편의 말에 묻어가려는 듯 술잔을 들며 말했다.
“자자........ 다 같이 한잔 하자고........ 응..........?”
남편의 말에 직원들이 다 같이 술잔을 들었고, 나 역시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그렇게 다시 이상해지려던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돌려졌고, 직원들과 남편은 다시 술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들로 안주를 삼았다.
그렇게 두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남편과 직원들은 점점 술기운에 녹아들어 갔고, 난 그런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음식들도 나르면서 분위기를 맞추고 있었다.
그렇게 주방과 술상 사이를 오가다가 문득 뭔가 이상한 기분에 남차장을 보게 되었는데, 남차장의
눈이 계속해 어딘가를 힐끔거리고 있었다.
난 그런 남차장의 눈빛을 따라 남차장이 쳐다보는 쪽을 보게 되었고, 남차장이 파출부 아줌마를
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줌마는 이것저것 치우면서 틈틈이 식탁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남차장은 그런 아줌마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난 처음엔 그냥 어쩌다가 남차장의 시선이 아줌마에게로 가고 있다고 무심히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술상 앞에 앉으며 아줌마를 무심결에 보면서 왜 남차장이 아줌마를 힐끔거렸는지 알게 되었다.
식탁 의자에 앉아 있는 아줌마는 별 생각 없이 한쪽 다리를 의자에 올린 채 앉은 걸로 보였는데, 그런 아줌마의 자세로 인해 아줌마의 치마 속이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줌마는 대략 내 나이 또래로 보였는데, 살이 좀 있었지만 얼굴은 꽤 예쁜 편이었다.
그런 아줌마의 자세로 음부 두덩을 감싸고 있던 팬티 가운데 부분이 약간 들어나 있었는데, 남차장은
그런 아줌마의 치마 속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던 것이다.
난 그런 남차장을 보며 남차장 말고 누가 또 보지나 않을까 싶은 마음에 나머지 사람들을 슬쩍
훑어보았는데, 이대리와 처음 본 남자직원은 아줌마를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예 아줌마 쪽을
볼 수 없어서 그랬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최과장과 남편도 얘기를 하는
중간 중간 남차장처럼 아줌마를 힐끔거리고 있는 게 보였다.
아줌마는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해 한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의자 위로 올리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계속해 아줌마의 팬티가 아슬아슬하게 들어났는데, 난 그런 아줌마에게 가서 얘기를 해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왠지 그런 아줌마를 힐끔거리는 남자들을 본다는 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남자들은 한동안 내 눈치를 살피며 계속해 아줌마를 힐끔거렸고, 난 그런 남자들과 아줌마를
보면서 문득, 어쩌면 아줌마가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아줌마는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냥 앉아 있을 수도 있는데 꼭 한쪽 다리를 올리고 앉아
있었고, 또 그냥 한쪽 다리만 올린 채 앉아 있질 못하고 계속해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의자 위로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턴가는 아줌마의 얼굴에서 묘한 색기가 흐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