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실화괴담][25th]원피스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본문 바로가기

실화

실화 [실화괴담][25th]원피스

💬 0 👁 2,534
책갈피와 음성 읽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악의대부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학교에서 돌아오면 밤 11시까지 아버지 혼자 운영하시는 치킨집에서 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그 날 역시 밤 11시에 일을 마쳤는데, 날이 너무 더워 가게 오토바이를 타고 산으로 바람을 쐬러 올라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겁도 없이 그런 짓을 했던거죠.
저희 동네에는 산 쪽에 예비군 훈련장이 있어 길이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훈련장 입구 조금 못 미친 곳에는 약수터가 있었고, 그 바로 밑에는 큰 고목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목 옆에는 이름 모를 무덤이 한 구 있었죠.
저는 약수터 근처에서 오토바이에 걸터 앉아 바람을 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유도 없이 온 몸에 오한이 들며 누군가가 저를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간 무서워진 저는 돌아가려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나무에 무언가가 걸려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무엇인가 싶어 유심히 바라보니 하늘색 바탕에 흰 물방울 무늬가 수놓아진 원피스가 걸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산 아래 있고, 산 부근에는 민가 한 채 없었는데 말입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온 몸에 소름이 끼친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산을 내려온 뒤에도 그 원피스가 마음에 걸렸던 저는 아버지께 혹시나하고 그에 관해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나 [내 방금 산에 갔다 신기한 거 봤다.]
아버지 [뭐?]
나 [그 산에 무덤 옆에 나무 하나 있다 아이가? 거기 나뭇가지에 왠 원피스 하나 걸려 있던데 뭔지 아나?]

그러자 아버지는 조금 놀란 기색을 보이셨습니다.
아버지 [원피스? 무슨 색이던데?]
나 [하늘색인가 파란색에 흰 물방울 무늬던데...]

아버지 [흠...
근데 거기 가로등도 없어서 깜깜할낀데 니 우예 그걸 봤노?]
그러고보니 그랬습니다.
그 곳은 산이라 가로등이 전혀 없어, 올라갈 때도 오토바이 라이트를 켜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산에 올라와서는 오토바이의 시동을 꺼 놓고 있었고, 라이트도 꺼져 있었습니다.
결코 그것이 원피스였다는 것, 그리고 색이나 무늬는 못 보는 것이 정상인데 너무나도 정확히 봤던 거죠.
그 사실에 놀라 제가 멍하니 넋을 놓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놀라운 사실을 말해주셨습니다.

아버지 [거 참 신기하네...
사실 오늘 낮에 그 나무에다 목 매다 죽은 여자가 있었거든.
그 여자가 입고 있었던 게 그 색에 그 무늬인 원피스였는데...
니 학교 있었을 땐데 니 혹시 학교 땡땡이 까고 산에 숨어 있던 거 아이가?]
저는 그 말을 듣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오한과 소름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 시간에 학교에 있었던 것입니다.

도대체 제가 봤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그 때 느꼈던 시선은 아마 그 여자의 영혼이 저를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내용

8 개 추천
읽음
나의 질 내 사정 경험 -단편
아마 다른 여자였다면 저는 쉽게 이런 생각을 못 했을 겁니다. 하지만 주인공(이하 누나)이었기에 아무런 부담 없이 커플 만남을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30대 후반의 무용강사이며 엄청난 자기관리의...
💬 0 👁 5,530
내용보기
읽음
폰팅 -(상편)
당시는 제가 25살이었어요.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 3학년이었죠. 정하는 제가 사는 아파트의 아래층에 살았는데 저보다 10살 많은 35살이었고요. 우리는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마주쳤어요. 그녀는 남편과...
💬 0 👁 2,481
내용보기
읽음
형수-웨딩드레스 -6부
다음날. 해가 중천에 걸려서야 잠에서 깨어난 나는 살며시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조용하다. 형수님은 어디 나가신 걸까? 식탁에 식사가 차려있다. 노란색 쪽지가 눈에 들어온다. \"도련님, 간단...
💬 0 👁 6,915
내용보기
읽음
형수-웨딩드레스 -7부(완결)
어찌 생각하면 그녀의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어떠한 것을 요구하더라도 그녀가 이제는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형수님께. 형수님. 솔직히 저는 형수님 결혼을 축하할 마음이 ...
💬 0 👁 3,887
내용보기
읽음
실화 바탕 네토기질로 친구꼬셔서 와이프랑 셋이 놀러간날 1부
안녕하세요. 40대 초반 평범한 남자입니다.네토기질이라 평범하다고 할 수 없겠죠? ㅎㅎ처음 이런글을 작성하느라 두서 없는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저는 뚱뚱한 편이고 와이프도 애둘낳고 살집이 붙더니통통...
💬 0 👁 1,697
내용보기
읽음
나이트 골뱅이 -단편
친구와 둘이 수유리에서 간단히 소주 한 잔을 하고 오랜만에 나이트나 가서 흘린 보지나 한번 주워보자고 의견일치를 보아 10시쯤 근처 아줌마들이 많이 오는 성인 나이트 클럽을 들어갔습니다. 별로 기대...
💬 0 👁 6,584
내용보기
읽음
실화 바탕 네토기질로 친구꼬셔서 와이프랑 셋이 놀러간날 3부(과거 관계 회상)
안녕하세요! 그래도 반응이 있으셔서 응원 받은 것 같아 기쁨 마음으로 적어봅니다.왜 A라는 친구를 택했냐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잠시 과거 관계 정리해드리자면과거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지금에 와이...
💬 0 👁 3,888
내용보기
읽음
아내의 침몰 -6부
이일이 있고 난 뒤 한참 동안을 아내는 외출을 삼가고 평소에도 조용하던 사람이 더욱더 조용히 사는 것이었다. 약간에 술만 먹어도 잔소리하던 것도 자제하는 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가능한 한 다정하게 대...
💬 0 👁 6,183
내용보기

Copyright © 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