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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도록 억울한 이름이 붙었던 박쥐

 img/25/02/09/194eb05c656545886.webp  보통 곤충이나 과일을 먹이로 하는 다른 박쥐와 달리 피를 먹이로 삼는 흡혈박쥐.  본래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던 생물로 19세기 남미 개척 이후 유럽인들 사이에서 독특한 습성 때문에 유명세를 타고 이후 드라큘라와 같은 흡혈귀의 모티브가 된 동물이기도 하다.   img/25/02/09/194eb05ddf2545886.jpg 그렇게 남미에서 발견된 박쥐들 중에서는 유독 사나운 외모와 성격을 가진 박쥐가 발견되어 유럽인들은 이 박쥐 역시 분명 흡혈을 하는 습성을 가질 것이라 여겼지만, 이 녀석은 박쥐 중에서는 몇 안 되는 다른 척추동물들을 사냥하는 특성을 가졌기에 그 추정은 빗나가고 만다. 덕분에 실망한 유럽의 학자들에 의하여 이 녀석은 흡혈박쥐(Vampire bat)의 짝퉁이라는 뜻을 가진 가짜흡혈박쥐(False vampire bat)라는 멸칭에 가까운 이름을 얻게 된다.  img/25/02/09/194eb0d72b7545886.jpg 하지만 사실상 이 박쥐가 이런 굴욕스러운 이름으로 불릴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었기에 시대가 흘러 마치 귀신 같이 으스스한 습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유령 박쥐(Spectral bat)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물론 이 박쥐가 바뀐 이름을 만족스러워 할지는 여전히 불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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