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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사랑이야기 (오리지널)

푸하에서 퍼왔습니다.

원문은 여기에
http://puha.co.kr/bbs/view.php3?number=9&page=2&table=puha_best&refnum=9

앞부분 조금만 보여드리져, 원문이 상당히 길지만 재미있습니다.백수의 사랑이야기 (오리지널) 이현철 ([email protected]) 백수의사랑이야기(오리지널) 백수의 사랑이야기..1

백수: 내가 단골로 이용하던 만화방집 주인이 바뀌었다. 어떤 삭막하게 생긴 아저씨가
가게를 보고 있었다. 저아저씨하고 사귈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

만화방아가씨: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만화방을 차렸다. 만화도 보구 돈도 벌구 일석이조다.
어제 만화방을 삼촌에게 지키게 했더니 삭막하게 생긴놈들만 만화방에 있었다..

백수: 도저히 만화가 보고 싶어 안되겠다. 저번에 칼맞고 떨어진 그새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미치겠다. 만화방에는 젊은 아줌마가 지키고 있었다. 그때 그 삭막한 아저씨 마누란가 부다. 나이차가 엄청 많이 나 보인다. 담에 그아저씨하고 친해지면 젊은 마누라 얻는법이나 배워야 겠다. 저 아줌마가 불쌍해 보였다.

만화방아가씨: 생각대로 만화책보며 돈을 버니 사는 보람을 느낀다. 내일은 오디오를 설치하고 클래식음악이나 틀어야 겠다. 음악속의 독서. 생각만해도 너무 낭만적이다.
오늘은 왠 백수같은게 불쌍한 듯이 날 쳐다봤다. 저자식이 왠지 한권책값으로 여러권보는 부륜거 같은 느낌이 왔다. 단단히 감시해야지..

백수: 만화방에서 왠 클래식..? 저아줌마 옛날에 다방레지였던거 같다. 그럼 그때 그 아저씨는 기둥서방인가 부다. 저 아줌마가 가여운 생각이 들었다. 한권값으로 책 세권을 봤다. 오랜경험에서 오는 빠른 동작이다. 저런 초짜 아줌마가 눈치챌리 없다.

만화방아가씨: 그 백수같은 자식이 또 불쌍한 눈초리로 날 쳐다봤다. 재수없다.
뭔가 이상한짓을 하는거 같아 보이는데 단서를 못잡겠다.

백수: 만화방 아줌마가 음악을 들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다. 어찌 보면 이쁜것도 같다.
배가 고파 "여기 아줌마 라면 하나요.".라고 말했다. 그 아줌마가 졸라 열내며 "여긴 라면 안해요.. 아저씨.."라고 대받아쳤다. 안하면 안하는거지 화는 왜 내는지 모르겠다. 어제 기둥서방한테 대들다 맞았나부다..신경이 날카롭다. 내가 만화방경력 10년에 라면 안끓여주는 만화방은 첨이다.

만화방아가씨: 자꾸 졸음이 온다. 디따 심심하다. 오늘 신간 올때까지는 할일도 없다. 또롯또테잎 하나 사서 틀어야 겠다. 단골 백수녀석이 날 아줌마라고 놀렸다.
아직 남자손한번 못만져본 수처녀한테 아줌마라니... 저녀석 졸라 밉다. 내일은 화장하고 나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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