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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웃음이 있는 이야기

고려는 왜 몽골에게 농락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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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역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쟁의 연속이었다. 우리는 귀주대첩이라는 단어를 손쉽게 들어볼 수 있고 이제는 많이 알려져있는 윤관의 여진 정벌은 우리의 역사상 가장 규모가 방대했던 원정전이었다. 그만큼 고려의 군사력은 강력했으며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거란, 여진이라는 군사제국을 상대로도 당당히 큰소리를 낼 수 있던것이다.

<귀주대첩화>

그러나 세계 역사상 유래없는 강력한 제국을 건국했던 몽골인들. 고려는 이들의 침공에는 속수무책이었다. 1차 침공때 귀주에서 고려 장수 박서와 김경손의 활약으로 물리친바 있으나 고려 정부가 내보낸 군대는 몽골과의 접전에서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이전에 있었던 거란의 침공때와는 무척이나 틀린 모습이다. 더욱 살펴보면 참 가관이다.

당시 고려에 수차례 침공해온 몽골군은 불과 1~5만에 불과했다. 물론, 몽골제국의 정병 수만이면 충분히 강력하다. 하지만 그 정도 숫자의 군사력을 고려가 대항해내지 못한다는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심지어 당시 몽골은 남송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었던차. 고려에 투입된 병력은 최정예병이라 할 수는 없는 사정이었다. 이런 병력에게 패한것도 서러운데 불과 수만의 병력에 전국토가 쑥대밭이 되었다. 대체 왜...?



그 이유는 무신정권에 있었다. 무신정권이라고 부르면 꼭 무신이 집권을 했으니 강력한 군사력이 생겨나지 않겠느냐는 오해를 사기 마련인데, 실상 무신정권의 정체라고 뜯어봐야 별것 없다. 비교적 천대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위치였던 고려시대 무반의 성격에서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고려의 고위 관료라는 존재 자체가 본래 강력한 힘을 지닌 귀족들이나 공신 출신의 가문들이 돌려 먹는 방식이었다. 이들은 문관이라고 말하지만 실상 사병들을 거느리고 있는 자들. 하나같이 지휘력이나 병법의 놀림에 있어서 병력을 통솔해볼 경험이 거의 없는 무관들보다 훨씬 나았으리라. 덕분에 고려시대에 행해진 큰 전쟁의 지휘관은 모두가 문벌 귀족 출신의 문관들이었다.

<윤관의 영정 - 장군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관직을 보자면 윤관도 문관이다.>

하지만 무관들 역시도 나라에서 꼭 필요한 존재. 무관들을 달래기 위해서 임금의 특별 조취가 있어왔었다. 하지만 이것들이 인종 말기에 들어서 많이 사라지게된다. 이른바 무관 천대의 시절이 대두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이후는 드라마 무인시대등을 통해서 잘 알려진 정중부, 이의민, 이의방등 무관들의 반역. 당시 임금이던 의종은 폐위되고 결국 죽는다. 이런식으로 힘을 통해 정권을 잡았다는 것 자체가 고려에서는 성립되기 힘든 사항에 속한다. 왜냐면 힘은 누구나 있었기 때문이다. (어라? 저놈이 그냥 막죽이고 짱먹었네? 그럼 나라고 못할소냐!! 뭐.. 그런게다..)


고려는 주진군, 주현군부터 시작해서 주요 군사 편제를 대부분 귀족들과 지방 토호들의 등록된 사병을 중심으로 편제했다. 이제 정부가 힘에 의해서 농락당하는 상황이 오자 당연히 힘을 가진 귀족들은 신날일이다. 수많은 반란이 있었고, 농민들도 "귀한몸이 따로있냐?" 며 들고 일어섰다. 고려시대 농민반란을 가볍게 보면 곤란하다. 조선 시대의 농민난이야 동학 운동을 제외하면 그리 큰 규모가 아니었지만, 고려시대 농민난은 한 번의 전투에 관군 수천을 죽였을만큼 규모가 방대했다. 심지어 난을 일으키기로 계획하고 예정된 시각이 되어 장소에 갔더니 불과 "수백명" 뿐이라며 실망하고 다음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최충헌에게 발각되어 섬멸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점차 광군등으로 대표되는 경군의 조직이 와해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예비군 편제가 제대로 발동할리가 없었다. 또 고려의 군사력이 약화된 사건을 찾아보자. 이의방의 횡포가 한참 심하던 명종 4년 9월말에 서경유수였던 병부상서 조위총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은 엄청난 규모였는데, 그가 군사를 일으키자 동북계의 수많은 성들이 호응했다. 이를 당연히 좌시할 수 없는 이의방과 정중부가 토벌대를 일으킨다.

고려는 항상 북방에 주진, 주현군 14만을 배치해두었었다. 이 14만의 군대가 적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동안 고려 정부는 적병의 숫자를 고려하여 군사를 조직해 회전을 벌여 퇴치해왔었던 것이다. 거란이 2차 침공을 해왔을때 고려는 14만의 주진, 주현군으로 적군의 남하를 막고 그사이 강조로 하여금 30만 광군을 이끌고 통주에 주둔하여 적과 교전토록 명했었던것이 대표적 예일 것이다. 이런 동북계의 성들이 조위총의 반란에 호응해버렸으니 무신정권은 섬뜩한 기분을 느꼈으리라..

무신 정권의 서경토벌대는 윤인첨이 맡았는데 그는 서경군의 기습을 받고 패퇴하고 만다. 게다가 조위총은 동북에 회유되지 않은 성들까지 함락시켜 기반을 단단하게 하였다. 두경승이 5천의 정병을 이끌고 고산전투에서 서경군 1천을 베고 선주 전투에서 선주성을 함락하며 맹주에서 적병을 대파하는 전과를 올리지 못 했다면 서경군은 순식간에 남하하여 개경까지 함락시켰을지 모른다. 이의방이 이끄는 고려 정부군은 이러한 두경승의 맹활약에 사기가 올라 개경 서쪽의 권유로에서 서경군과 교전하여 대승을 거두고 대동강 유역까지 치고 올라가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세가 빠르게 역전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조위총은 서경에서 농성전을 펼쳤고 이의방은 대군으로 서경을 계속 공격했으나 서경은 너무나 강력했다. 양측 모두 큰 피해를 입고 물러나게 되었다. 이의방이 서경을 공략하는데 실패하자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너무나 뒤늦게 파악했음을 깨달았다. 결국 대규모 토벌대를 투입시키기로 결정했는데 한 차례 실패한 경력이 있던 윤인첨을 원수로 삼았고 두경승에게 원정군의 후원을 담당케했다. 이 정벌에 승군까지 출전했고, 수도를 지키는 병력이 줄어들어 군사 4백을 추가 징발하여 수도 병력을 단단히 하는 조취도 있었다. 그만큼 대군이 출정했고, 그만큼 동북계의 주진, 주현군의 위력이 대단했던 것이리라.

결국 정부의 대규모 토벌대에게 이 반란은 간신히..(뒷끝이 무척 더럽지만) 진압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까지 왔는데 북방의 주진, 주현군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는게 정답이다. 이런식으로 무신정권이 진행되면서 고려의 군사력은 약화되었다. 주진, 주현군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해서 몽골의 침공에 귀주를 제외한 많은 요새들이 속속 함락되었던 것이고, 고려의 예비군을 비롯한 경군 체제는 농민 반란등의 이유로 나약해지고 제대로 동원되지 못 했던 것이다. 게다가 고려의 군사력이 약화된 또 하나의 이유를 무신정권 안에서 다시 찾아볼 수 있다.

최충헌은 계속되는 자신에 대한 암살 기도에 영은관에 교정도감을 설치했다. 정보기관이자 실질적 군사 동원 기관. 최충헌의 사병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최충헌의 독재체제를 굳히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안그래도 어려운 글 더 어렵게 만들기 싫어 자제한다.) 이와 연계된 또 하나의 방편이 최충헌의 사병 강화였다. 이 사병을 자체적 재력으로 길렀으면 괜찮았겠지만 무신 정권 전체가 그랬듯 최충헌 역시 국가의 재력으로 사병을 길렀다. 덕택에 중앙군을 비롯한 모든 군사편제가 약화되었으며, 군인전의 침탈로 인하여 충성도 역시 하락되었고 도망하는 자들이 늘어났다.

정리를 해보자. 본래 대규모 침략이 있을 경우에 고려의 군사 대응은 주진, 주현군의 1차 방어로 지연하는 사이 정부에서 중앙군을 비롯한 경군을 동원하여 비슷한 수준의 대군으로 적과 대응하는 식이었다. 2차 거란전에서 고려는 주진, 주현군 14만에 광군 30만을 포함 무려 45만의 군사를 동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무신 정권을 지나면서 1차 방어인 주진, 주현군이 눈에 띄게 약화되었다. 그리고 농민 반란으로 군사 편제가 정상 작동하지 못 했고, 무신정권의 국고를 이용한 사병양성에 직업 군인들마저도 심하게 약화되었다. 즉, 고려 군사력의 전반적인 약화를 불러온 것이 무신정권이었던 셈이었다.

고려가 몽골의 공격에 대응을 제대로 못 했던 이유는 바로 무신정권. 그 자체였던 것이다.





출처: http://topsy.tistory.com/1158 [팔만대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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