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수험생들이 시험전에 먹지 않았던것.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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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와 낙지
“과거속류(科擧俗流, 과거 준비생 중 속된 사람)들은 과거를 볼 때 해(蟹, 게)를 먹지 않는다. ‘해’라는 한자에 해(解)가 있어 과거시험이 해산(解散, 열리지 않음)될 것을 꺼려서이다. 장거(章擧, 낙지)도 먹지 않는다. 장거는 속명이 낙제(落蹄)이므로 그 음이 낙제(落第)와 비슷하여 싫어한다”
-> 이덕무의 사소절(士小節)
게를 뜻하는 한자 "게 해"를 파자하면 속에 "풀 해"자가 나오는데 해자가 해산이란 단어를 구성하는 한자라서 피했고
낙지의 과거 발음이 낙제에 가까웠기 때문에 낙제 먹으면 낙제될까봐 먹지 않음,
당연히 100% 미신이라 저걸 쓴 이덕무조차 "뭐 저떤걸 믿냐 멍청이들" 정도로 서술함.
요즘으로 치면 수능전에 미역국 안 먹고 펜 떨어져도 말 안하는 거랑 똑같은 것.
ps.
갑진년부터 게장을 먹지 않은게 아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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