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인공이 자기논리의 대전제부터 박살나버린 외통수의 순간.
[아바타-물의 길]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다수의 관객들,그리고 작중 등장인물 거의 다수에게 지적당할 정도의소극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제이크 설리를 이해해줄수 있는 하나의 논리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안전한 곳에서 지켜야 한다" 는 것이었다.
오직 그 논리 하나로 쿼리치를 잡으러 선공하자는 네이티리도 막았고,
툴쿤들의 죽음에 분노하여 전면전을 선포하려는 해안부족도 막았다.
현명한 작전 후일도모 그런걸 강구하는게 아니라 그냥 싸움 자체를 기피하고 만류했던것.
작중 잘 묘사되지만, 제이크는 2편 시점에서도 괜히 해병리콘 아니었다는듯 전투력 면에선 무쌍을 찍으며.
딱히 개인이 죽고사는것에 질질대는 겁쟁이도 아니다.
제이크가 겁내고 사리는 단 하나의 논리는, "아이들이 싸움에 휘말려서는 안된다는것"
하지만 제이크설리 악성개인팬 쿼리치가 주도한 작전으로 인해 결국 아이들이 죄다 잡혀서 적진으로 넘어가버렸고
아이들을 지키려고 싸움을 기피한건데, 아이들이 모조리 잡혀가버려 구하려면 싸워야 한다는 상황이 조성되고 만다.
그 상황까지 맞이한 끝의 제이크의 표정은...........
그야말로"하 인생 시1발.............."그 자체를 표현한듯한 얼굴이다.
조금있다 천운으로 졸라짱샌불렛프루프천재고래가 난입해서 전황은 뒤엎어지지만,
완전히 절망에 빠진 끝에, 그럼에도 아이들은 자신보다 중요했기에 쓸쓸히 죽으러 가는 제이크의 모습은 매우 음울하고 슬프게 연출되었다.
그리고 이제 행동의 대목표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싸우기" 빼곤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자.............
13년전 폼이 그대로 다시 돌아와 해병수류탄 이니시를 다시한번 시전하며 토루크막토 무쌍을 찍는다.
그리고 제이크의 전(前) 해병상관 쿼리치 대령은 웃으면서 제이크를 개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