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흑인에게서만 나타난다는 특이한 정신병
드라페토마니아 Drapetomania
그리스어인 드라페테스 ( 탈출 )과 마니아 ( 조증 )의 합성어로 탈출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음
1851년 미국의 의사 사무엘 A 카트라이트가 심도있게 연구할 결과
흑인 노예들이 탈출하는 것은 정신병이라는 중대한 사실을 알아냄
왜냐하면...
자비로운 백인 주인님들은 그들에게 최적의 노동 환경과 따뜻한 집을 제공했고
노동의 강도도 높지 않아그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 시켰지만
이를 거부하고 나간다는 것은 정신병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것임
그렇기에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흑인 노예들을 자신에게 데리고 와적절한 치료를 거친다면
다시는 따뜻한 백인 주인님의 품에서 버둥대지 않고 열심히 일할 것이다....
라는 내용의 무시무시한 정신병임
카트라이트이 발견해낸 정신병의 치료법은 나름 인기를 끌었음
카트라이트의 치료법 간단한데 말썽꾸러기 어린 아이를 성경의 말씀대로 엄하게 타일르고 훈계를 하듯
좁은 상자에 가두고 때리기며 성경으로 치료하는 것이 치료법임
성경 치료법이 좀 신박한데 카트라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듯
흑인이 백인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은 당연하다는 내용이 고사기.. 아니 성경에도 적혀 있다고 함
그러니 흑인들이 도망을 치려는 이유 중 하는 과학적으로 봤을 때 사탄 들려서 그런 것이니
영적, 성경의 말씀에 따라 < 예방 조치 >를 위해 사탄이 깃들기 전에 쫓아내기 의식 ( 가스라이팅 )을 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음
.....
결국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구타와 감금 가스라이팅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진짜로 사람들이 카트라이트의 주장을 믿은 것은 아니었고
심지어 남부의 노예주들도 카트라이트의 주장이 개소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음
실제로 드라페토마니아가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 공식적인 정신병으로 등록되는 일도 없고 개인 주장에 불과했음
하지만 카트라이트의 < 예방 퇴마 의식 >과 < 훈육 >이 나름 체계적으로 잡혀 있어서 인기가 좋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