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자운이 대놓고 성찬과 봉주를 이용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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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반고등어편이다
평소 음식으로 대결하는 걸 싫어하는 양반이 저 두 사람은 절대 거역 못 할 오성길 숙수까지 들먹이며 대결을 주선하려고 함
성찬도 봉주도 모두 대결을 수락함
근데 고등어의 순이 이미 지난 3월 봄인데다가 한 사람당 10손, 즉 20마리를 구해오라고 시킴
좋은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인데다 대결치고는 심하게 많은 양이다
그렇게 대결 당일이 되고
고등어 맛을 보더니
결판은 나중이고 고등어를 전부 다 구우라고 역정을 냄
다 구우니까 사람들을 부르는데
갑자기 노숙자들이 난입하고 저기 구경 온 사람들도 먹어야한다며운암정 직원들까지 부려먹음
알고보니 노숙자에게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먹이고 싶어서 이 짓을 저질렀다고 한다
보통은 성찬이나 봉주가 찾아오면 겸사겸사 털어먹는 것에 비해 이건 처음부터 털어먹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 유일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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