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의외로 단련이 필요한 감각인 미각
서만섭이라는 사채업 회장이 있는데 이 사람이 아롱사태 생고기를 즐겨 먹음
문제는 아롱사태가 소 한마리에서 얼마 나오지도 않는 희소 부위라 이걸 생고기 상태로 좋은 품질을 유지하려면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사야하는데 이러다보니 고기가 남아서 정작 메인으로 팔아야하는 고기의 품질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함
성찬이 이걸 해결하려고 회장과 내기를 하는데
눈을 감은 상태에서 생고기를 먹고 아롱사태를 맞추면 평생 아롱사태를 성찬이 무료로 공급하고
못 맞추면 냉장고에 쌓인 수백만원 치 소고기를 회장 돈으로 처리하는 내기를 함
이렇게 총 세 가지 부위의 고기를 먹고 고르는데
서회장은 아롱사태가 없다고 했지만
사실 마지막으로 먹은 게 아롱사태였다
서회장은 맛을 못 느꼈고 성찬은 그야 회장님이 물을 마셔서 그런거죠라고 대꾸함
사실 고기의 맛을 제대로 지우려면 물로는 부족하고 신맛이 나는 걸 먹었어야 한다고 함
근데 성찬이 이 내기를 건 진짜 이유는
그냥 특정 부위를 즐기는 걸로는 혀를 단련시키는게 애초에 안 된다는걸 알고서 이길 수 밖에 없는 내기를 건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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