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식객의 SCP급 물건
1

2

3

4

5

6

///
소주는 명주였지만 마시기만 하면 화가 치솟아서
마신 손님들끼리 매일같이 쌈박질이 벌어졌다.
이런 미신에 민감한 자운이지만, 그조차 술의 유혹을 못 이긴다.
또한 성찬의 실력조차 못미더워 다른 장인을 부른다.
결국 이 소줏고리 탓에 인생 망친 장인까지 불러들여서 다시 소주를 내린다.
다들 안주는 필요없이 독한 술을 들이키며 감탄한다.
아니나다를까 말리는 장인을 뚜까패고 술에 집착하는 일행.
여기선 잘렸지만, 저 양반들 이제 첫 잔이다.
건배 한번하고 저꼴이 난 것이다.
결국 소줏고리는 술은 안 마시던 사람이 깨버린다.
저 소줏고리는
자길 쓸 사람을 가리고
제대로 쓰면 한국 최상위 미식가들도 감탄시키고
아무리 애주가라도 단 한 컵으로 만취시키고
취기를 전부 부정적 방향으로 분출시키는 scp다.
아마 세이프, 혹은 유클리드는 나오지 않을까.
중학생 시절엔 그냥 웃으며 봤는데
지금은 얼마나 개쩔길래 저거 탓에 인생ㅈㅁ한 아저씨도 못 깨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식객은 술관련 에피가 명품이다
추천97 비추천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