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에서 은근 다루기 힘든 설정
질량
생각없이 썼다간 바로 티나고
장르가 판타지라고 해도 어설피 썼다간 사람들이 생각하는 허용선 바깥으로 쉽게 나가버림
그렇다고 고증에 맞게 일일히 찾아서 나열해봤자 큰 의미를 주기 힘듬
예시로 "100kg검을 가벼운 나뭇가지처럼 휘둘렀다" = "그럼 맨손으로 음속 싸대기 때리면 되는 거 아님?"
등으로 이입이 어려운 경우가 생김
특이하게도 이걸 모두 무시하고 매력적인 설정으로 만든 경우가 하나 있는데
서유기의 손오공과 그의 무기 여의봉
13500근 = 8.1톤이라는 무식한 숫자라 상식따윈 개나 줘버림
맨손이 더 쎈거 아님? = 저팔계는 오공에게 맞을 때 여의봉 몽둥이찜질보다 맨손으로 등짝 후리거나 목 졸리는 걸 더 무서워함
저 질량으로 후리면 죽으란 거 아님? = 엔간하면 죽음. 삼장이 안 말렸던 사람과 요괴는 다 맞고 죽었음. 안 죽은 놈은 엄청난 강자 묘사까지 가능
맨손이 더 쎄면서 압도적 질량에서 나오는 파괴력을 무리없이 묘사한 특이한 경우라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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