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자의 얼굴이 유독 슬퍼보였던 이유...
36년전 테니스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왼쪽)가 벨라루스의 나타샤 즈베레바(오른쪽)를 경기시작 32분만에(역대 여자 슬램 결승전 최단시간) 세트스코어 2-0 (6-0 6-0)으로 누르고 우승했습니다(공식 기록지에는 경기시간이 34분으로 되어 있지만 그 가운데 2분은 경기 도중 잠깐 내린 비로 중단된 시간이었습니다). 준우승자의 얼굴이 밝을 순 없겠지만 즈베레바의 표정은 뭔가 모든 걸 놓아버린 것 같은 모습이네요. 더군다나 이 경기가 그녀의 커리어 유일한 슬램대회 결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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