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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웃음이 있는 이야기

격겜계층) 옆집 새댁의 남편이 정신차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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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옆집새댁이 얼굴에 멍이든채 울고 있었다. 얘기를 듣자하니 작년에 집부셔놓은거 겨우 보수하며 잘 적응했는데 또 술취해서 집안살림을 다 부셨다고 했다. 옆집새댁은 이젠 내가 사랑했던 남편이 아니다, 더 이상 남편이랑 못살겠다며 우리집에 잠시 살면 안되겠냐 물었다. 난 흔쾌히 수락하며 그녀에게 방을 내줬다. 하루이틀 지나자 옆집새댁은 불만을 터트렸다. 이 집 반찬 맛은 왜 이러냐 또 어떤날은 이 집 자동차는 왜 이렇게 움직이냐 또 어떤날은 이 집 아이들 얼굴은 왜이러냐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그리고  밤마다 그녀에게 내준 방에서는 울음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다. 남편이 너무 그립다고 사실 술먹어서 그렇지 착한 사람이라고 남편 요리가 먹고싶다고 대체할 수 없는 맛이라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도 마음이 불편했다. 그런데 오늘, 그녀의 남편이 우리집 현관 앞에서 힘차게 외쳤다. 집안 살림 부신거 미안해 술 취해서 미안해 앞으로 너의 말을 잘 들을게 나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밤새도록 열심히 생각했어 한번만 더 기회를 줘 옆집새댁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도 안하고 제집으로 돌아갔다. 난 그 모습을 보고 옆에 앉아있는 남편을 쳐다봤다. 사람인지 돌부처인지 모르겠다. 옆에서 아무리 말걸어도 소리를 질러도 그는 꼼짝도 안한다. 가끔 테레비에서 아이돌이 나올때나 잠시 웃고 또 무표정으로 있다. 늘 넘치도록 사줬던 옷도 안사준지 1년이 넘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도통 알수없다. 하지만 나도 가끔주는 선물에 정신을 못차린다. 그 선물이 너무 달콤해 이놈의 돌부처를 떠날수가 없다. 과연 나에게 옆집새댁을 흉볼자격이 있을까? -------------- 매맞는 옆집 새댁- 철권8 유저 옆집 남편- 철권8 디렉터 화자- 스파6 유저 화자의 남편- 스파6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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