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급 전쟁 계획이 일개 매거진 편집장에게 유출됨. 요약
1) 제프리 골드버그라는 편집장이 시그널 그룹 채팅방에 초대됨. 들어가 보니 멤버들이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월츠 국가안보 보좌관, 반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임. 처음엔 피싱으로 예상했지만 궁금해서 채팅방에 남음.
2) 보아하니 예멘 공습에 대해 토론하고 있음. 쓰이는 언어를 보아하니 이건 RPG가 아님. 토론 중에 대통령이 그린 라이트를 냈다는 얘기가 나오고 정리됨.
3) 다음 날 헤그세스 장관이 그룹 채팅방에 세밀한 공습 계획을 공유함. 편집장이 보기에 이건 누설되면 절대 안 되는 고급 국가 안보 비밀임. 계획대로라면 두 시간 후에 폭격이 시작됨.
4) 편집장이 슈퍼 앞 주차장에서 두 시간 동안 기다리며 트위터를 검색함. 정말 폭격이 일어남. 그룹 채팅에서는 서로 자축하고 있음.
5) 정말로 최고위급 간부들이 기밀 프로토콜을 어기고 민간인을 실수로 초대한 상업용 채팅방에서 전쟁 계획을 상의한 것임. 심지어 헤그세스가 공유한 공습 계획은 보안 허가 없는 프로그램으로 복붙이 불가능한 형태였음. 그가 한 땀 한 땀 받아 적은 것으로 추정됨.
6) 치명적인 프로토콜 위반 및 기밀 누설로 대가리가 날라 가는 게 당연하지만 당사자들이 트럼프가 지정한 최고급 간부들이어서 아마 해프닝으로 끝날 듯.
입 잘터는 방송인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니 이런 일이 일어나지...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