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미키 17 원작자가 요청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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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봉준호 감독과 원작자 에드워드 애슈턴이 만났을 때, 봉 감독이 "원작에서 꼭 유지했으면 하는 장면이 있느냐" 고 물어봤고 원작자가 특별히 요청한 장면이 이거다. 예고편에서 나왔듯이 새 행성에 도착한 탐험대가 행성 환경을 분석하는 장면이다. 물론 그 분석이란 건 미키를 냅다 행성 대기에 밀어넣고 어떻게 되나 보는 거다(...) 정확히는 저렇게 냅다 우주선 밖으로 보내는 것만은 아니고, 이렇게 깡통 속에 넣고 행성 대기를 투입하는 방식이다. 머리에 차고 있는 건 두뇌 백업 장치로, 미키가 엄청나게 고통스럽게 죽으면 그 과정을 기록해 연구에 쓰는 것. 물론 죽고 나서 부활한 미키가 그걸 다 기억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키가 죽을 때마다 연구해 치료제나 백신을 만든 뒤, 계속 살려내 안 죽을 때까지 이걸 반복한다. 원작에서 상당히 잔인한 장면 중 하나. 이걸 특별요청해 살리라고 한 원작자나 그걸 들어준 감독이나 환상의 짝이 아닐 수 없다. 봉 감독을 두고 "매 프레임을 그림 한 폭처럼 그리는 사람" 이라고 평가하는 원작자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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