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범죄 증거 …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김호중 사진
김호중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가운데, 그의 소속사 본부장은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해 큰 화제를 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증거 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A씨는 사고 직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사고 차량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은 물론 김호중이 사고 전후 이용한 다른 차량 2대의 메모리카드도 사라진 점을 확인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또 김호중도 증거 인멸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택시 충돌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약 2시간 후 매니저가 경찰서에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조사 끝 김호중이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14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16일 김호중의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 대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음주운전은 부인하던 김호중은 19일 뒤늦게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21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오후 2시께 비공개 출석한 김호중은 오후 5시께 조사가 마무리 됐지만 약 8시간 40분 동안 경찰에 머물며 귀가를 거부했습니다. 포토 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10시 40분이 돼서야 서울 강남경찰서 로비를 통해 귀가한 김호중은 취재진에게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조사 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