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
기아도 4% 올라…두산퓨얼셀 등 수소차 밸류체인株 동반 상승
나란히 최대실적 쓴 현대차ㆍ기아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내 완성차 1·2위이자 형제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26조7천34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ㆍ기아 본사. 2024.1.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조민정 기자 = 현대차[005380]가 수소차 드라이브를 걸면서 22일 주가가 9%대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의 시가총액 순위도 4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이날 현대차는 전날보다 2만4천원(9.49%) 오른 27만7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 직전 27만7천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시총은 58조83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날 5위였던 유가증권시장 내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제치고 4위로 한 단계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순위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이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중 낙폭을 키우던 코스피가 오후장 들어 분위기를 반전했다"며 엔비디아 실적 기대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상승세, 수소차 이슈가 부각된 현대차, 기아[000270]가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에서 청정 물류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해당 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관료들과 만나 전기차·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 호조 전망과 주주환원 기대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생산이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2분기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현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근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기대감이 점차 올라올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현대차는 주주환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와 함께 기아를 비롯한 수소차 밸류체인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기아는 전날보다 4천500원(3.93%) 오른 11만8천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퓨얼셀[336260]은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22.2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롯데케미칼[011170]도 2.64%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선 범한퓨얼셀[382900](7.77%), 에스퓨얼셀[288620](6.99%), 에스에너지[095910](8.41%) 등이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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