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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플랫폼서 배출신고→무상수거→우드칩원료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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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커피박 수거·재활용사업 업무협약
이기재 양천구청장(왼쪽)이 20일 오후 협력업체인 ㈜천일에너지와 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커피박(커피 찌꺼기) 배출 신고부터 무상 방문 수거, 재활용까지 원스톱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천일에너지(대표 박상원)와 "커피박 재활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구는 협력업체의 무상 수거·재활용으로 폐기물처분부담금 및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를 얻고, 협력업체는 관내 커피 전문점으로부터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원료를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


커피 원두는 0.2%만 커피로 추출되고 나머지 99.8%는 종량제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된다. 커피박을 소각하면 1t당 338kg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매립하면 토양오염을 초래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구는 커피박이 바이오 연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라는 점에 착안, 국내 최대 우드칩 생산업체인 천일에너지와 무상 방문 수거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관내 커피업체가 폐기물 간편 처리 모바일플랫폼인 "지구하다" 앱을 이용해 배출신고하면, 천일에너지는 다음날 해당 업소를 방문해 무상으로 커피박을 수거하고 이후 재처리를 거쳐 친환경 우드칩을 생산한다.


구는 다음달 관내 커피전문점 508곳을 대상으로 무상 방문수거 신청을 받는다. 이후 수혜 업체가 확정되면 전용 수거 가방을 배포하고 7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커피박 재활용 사업은 민관 상생협력을 통해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절감, 자원순환경제 활성화 정책을 선도해 나간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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