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여시 사태에 침묵하는 기자 글 보면서 드는 2018년 혜화역 시위 취재 기자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450206?sid=102
혜화역에서 보고 들은 모든 걸 기사에 옮겨 쓸 수는 없었다.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가 기사로 나갔을 때, 자칫 혜화역 시위의 취지가 훼손되거나 더 나아가 미투 운동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더 강화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다. “두려움 없이 살게 해달라”며 거리로 뛰쳐나온 여성들을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날 혜화역에 있었던 ‘생물학적 여성’ 기자들의 마음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2019년에 한겨레 기자가 칼럼 형식으로 남긴 기사인데, 시위의 문제가 뭔지를 알면서도 사실상 묵인했다고 읽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이죠.
사실 혜화역 시위는 일베 폭식투쟁급 시위나 마찬가지였는데, 저런 시위에 대해서 본질을 가린 것만으로도 저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주요 여성단체들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저 시위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박제가 되다시피했죠.
솔직히 저 시위 보면서 충격을 넘어서 가치관이 흔들렸던 20대 남성들 꽤나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혜화역에서 보고 들은 모든 걸 기사에 옮겨 쓸 수는 없었다.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가 기사로 나갔을 때, 자칫 혜화역 시위의 취지가 훼손되거나 더 나아가 미투 운동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더 강화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다. “두려움 없이 살게 해달라”며 거리로 뛰쳐나온 여성들을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날 혜화역에 있었던 ‘생물학적 여성’ 기자들의 마음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2019년에 한겨레 기자가 칼럼 형식으로 남긴 기사인데, 시위의 문제가 뭔지를 알면서도 사실상 묵인했다고 읽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이죠.
사실 혜화역 시위는 일베 폭식투쟁급 시위나 마찬가지였는데, 저런 시위에 대해서 본질을 가린 것만으로도 저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주요 여성단체들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저 시위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박제가 되다시피했죠.
솔직히 저 시위 보면서 충격을 넘어서 가치관이 흔들렸던 20대 남성들 꽤나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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