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5월 중순 역대 …
21일 아침 12~17도·낮 18~28도…동해안은 동풍에 한낮 20도 이하
일교차 크고 오존 농도 짙어…서해상 중심 짙은 해무 "주의"
시민들로 붐비는 을왕리해수욕장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인 19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2024.5.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화요일인 21일을 비롯해 당분간 대부분 지역 한낮 기온이 25도 내외까지 올라 덥겠다.
다만 동해안은 낮 기온이 20도를 밑돌겠다.
중부지방은 흐렸지만, 남부지방에서는 맑은 날이 이어진 20일 남부지방 곳곳에서 "5월 중순 최고기온"이 기록됐다. 남부지방은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가운데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여름을 방불케 했다.
이날 경남 양산 낮 기온은 31.8도까지 올랐다. 전날(31.6도)에 이어 이틀 연속해서 해당 지역 "5월 중순 최고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부산도 이날 기온이 28.7도까지 올라 5월 중순 최고기온이 기록됐다.
사실 부산은 1970년 5월 17일에도 기온이 28.7도까지 오른 적 있는데 기상기록은 최근에 발생한 것을 더 높은 순위에 올리기에 이날 기록이 바뀌게 됐다.
경남 창원(이날 최고기온 31.2도)과 김해(31.3도), 전남 여수(28.8도)·완도(30.0도)·보성(30.3도)·강진(30.1도) 등에서도 5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이 바뀌었다.
오후 4시까지 기온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후 기온이 더 오르면 이날 5월 중순 최고기온 신기록이 세워지는 지역이 더 나올 수도 있다.
21일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고 이에 대부분 지역은 맑고 중부지방과 경북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구름이 많다"는 하늘의 60~80%를 구름이 덮은 상태로, "가끔 구름이 많은" 상태는 맑다고 여겨질 때가 많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 낮 최고기온은 18~2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맑은 하늘에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5도를 넘겠으나 동해안은 바다 쪽에서 동풍이 유입되면서 20도 이하에 머물겠다.
낮에 기온이 크게 오르는 등의 영향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내륙을 중심으로 15~20도까지 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28도, 인천 16도와 25도, 대전 15도와 28도, 광주 16도와 28도, 대구 14도와 25도, 울산 14도와 20도, 부산 15도와 22도다.
기온은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강한 햇볕에 대기오염물질과 햇빛이 반응해 형성되는 오존 농도가 짙겠다.
21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대전,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대구, 울산, 경북, 경남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한낮 자외선도 강하겠으니 바깥 활동 계획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제주산지와 제주북부중산간은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서해상을 중심으로 해무가 끼겠다. 20일 밤부터 더 짙은 안개가 끼겠으니 유의해야 하며 배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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