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인교 통상본부장, A…
"WTO 분쟁해결제도 정상화 위한 APEC 차원 노력 필요" 강조
美·日·中 등 주요국과 양자 면담…공급망 안정화 등 협력 논의
발언하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7∼18일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각료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APEC 회원국들과 역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무역자유화와 세계무역기구(WTO) 세션에서 지난 2월 WTO 각료회의의 성과 이행을 위한 분쟁해결제도 정상화를 촉구하고, 복수국 간 협상을 통한 규범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APEC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세션에 참석해 변화하는 통상환경을 반영해 FTAAP 논의에 디지털, 공급망 등 새로운 의제를 포함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전자무역플랫폼(uTradeHub) 등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이 포용적 무역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통상각료회의와 함께 열린 APEC 여성·통상합동 각료회의에도 참석했다.
그는 무역정책을 통한 여성의 경제적 역량 증진 및 무역 참여 제고 방안을 제시하고,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한 수단으로 무역정책을 활용하고 역량 강화, 모범사례 공유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통상각료선언문에는 페루의 우선 과제인 FTAAP 개선과 공식·글로벌 경제 전환에 대한 로드맵 작업 등이 담겼다. 아울러 APEC 회원국 간 공급망, 인공지능(AI)·디지털, 기후변화 등 협력 사항이 포함됐다.
정 본부장은 이번 회의 기간 페루, 미국, 태국 등 최근 의장국을 지낸 국가와 양자 면담을 갖고 각국의 APEC 의장국 경험을 듣고 한국의 2025년 APEC 의장국 수임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 각료와 만나 양국 간 무역협정 협상, 공급망 안정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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