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공분야의 만악의 근원 - 민원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546784?sid=102
또 한분의 공무원이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다른 커뮤에서 본 사건 정리글입니다.
1.
2월 말일 평화로운 어느 날
김포 한 도로에서 포트홀에 문제가 생김.
지나가던 차 타이어가 망가지는 등 문제발생
2.
평소 김포 시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식의 지시를 자주 내렸음
3.
말단 9급 공무원(주무관)이
해당 포트홀 긴급공사를 허가함
4.
급하게 밤늦은 시간 공사를 시작함
5.
당연히 차량 통행에 불편이 생기고
평일 늦은 시간이라 평소보다 차가 막히기 시작함
6.
콜롬버스 부동산이라는 카페에서 저격을 시작함
저격의 수준이 심각함
주무관 신상을 공개하면서 민원넣자고 난리남
게시글 계속 올라오고, 민원 폭주함
어떤 사람이 신상을 계속 댓글에 달기 시작함
7.
민원의 요지는
이렇게 길막 공사를 할거면 사전에 공지해야하는데
왜 공지 안했냐!!!!! 이렇게 공무 활동을 하는 게 무능력의 증거다
민원으로 조져야한다!!
8.
사실 포트홀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사람의 민원이 있어서
긴급 공사를 했어야 함
당장 공사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공지 후 공사를 하는가 상식적으로?
9.
어제 그 주무관이 돌아가신채 발견 됨
10.
민원 넣고, 신상 공개하고, 민원 넣자고 난리치던 사람들 중 몇명이 신상 털림
11.
그 사람들 블로그 초기화하고 런
이런 상황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공공분야는 악성 민원으로 제 기능을 상실할 지경입니다.
21세기판 부민고소금지법을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네요.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고 대부분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결국 공공분야가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조직원을 보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끄러운 걸 귀찮아하는 상급자와 표 때문에 민원인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출직 공무원이 내부 조직원은 신경 안쓰다 보니
공무원들은 점점 더 복지부동하게 되고 민원인은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손해보는 것 같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다행히 이번에 김포시가 경찰에 고발을 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최소한 선량한 조직원을 보호하는 공직 문화가 많아지기를 바라 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546784?sid=102
또 한분의 공무원이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다른 커뮤에서 본 사건 정리글입니다.
1.
2월 말일 평화로운 어느 날
김포 한 도로에서 포트홀에 문제가 생김.
지나가던 차 타이어가 망가지는 등 문제발생
2.
평소 김포 시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식의 지시를 자주 내렸음
3.
말단 9급 공무원(주무관)이
해당 포트홀 긴급공사를 허가함
4.
급하게 밤늦은 시간 공사를 시작함
5.
당연히 차량 통행에 불편이 생기고
평일 늦은 시간이라 평소보다 차가 막히기 시작함
6.
콜롬버스 부동산이라는 카페에서 저격을 시작함
저격의 수준이 심각함
주무관 신상을 공개하면서 민원넣자고 난리남
게시글 계속 올라오고, 민원 폭주함
어떤 사람이 신상을 계속 댓글에 달기 시작함
7.
민원의 요지는
이렇게 길막 공사를 할거면 사전에 공지해야하는데
왜 공지 안했냐!!!!! 이렇게 공무 활동을 하는 게 무능력의 증거다
민원으로 조져야한다!!
8.
사실 포트홀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사람의 민원이 있어서
긴급 공사를 했어야 함
당장 공사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공지 후 공사를 하는가 상식적으로?
9.
어제 그 주무관이 돌아가신채 발견 됨
10.
민원 넣고, 신상 공개하고, 민원 넣자고 난리치던 사람들 중 몇명이 신상 털림
11.
그 사람들 블로그 초기화하고 런
이런 상황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공공분야는 악성 민원으로 제 기능을 상실할 지경입니다.
21세기판 부민고소금지법을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네요.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고 대부분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결국 공공분야가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조직원을 보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끄러운 걸 귀찮아하는 상급자와 표 때문에 민원인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출직 공무원이 내부 조직원은 신경 안쓰다 보니
공무원들은 점점 더 복지부동하게 되고 민원인은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손해보는 것 같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다행히 이번에 김포시가 경찰에 고발을 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최소한 선량한 조직원을 보호하는 공직 문화가 많아지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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