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美 7공군 "작년 5월 F-16 추락은 기체내 부분 정전이 원인" > 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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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하는 F-16 전투기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ce)가 시작된 30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3.10.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작년 5월 주한미군 F-16 전투기 추락 사고는 기체 내 부분 정전과 기상 조건이 원인이라고 주한 미 7공군이 17일 밝혔다.


7공군은 작년 5월 6일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F-16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사고 발생 약 1년 만인 이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일 구름 속을 비행하던 F-16 전투기 내 부분 정전이 발생했다.


구름으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도 등을 표시하는 비행 계기판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조종사는 지평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전투기는 의도하지 않게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게 됐고, 조종사는 지상과의 충돌하기 전에 비상탈출을 감행했다.


7공군은 "당시 추락 사고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었지만, 항공기는 완파됐고 충돌 사고가 발생한 (한국 내) 농업 지역의 공동체와 주민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전투기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농지 인근에 추락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약 전투기가 민가로 추락했다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주한미군 F-16 전투기는 작년 12월 11일과 올해 1월 31일에도 비행 중 긴급상황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후 추락한 바 있다.


7공군은 "두 사고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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