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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R서 맹타…대회 네 번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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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른 최경주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신나는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최경주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 대회 최다승 기록(3승)을 보유한 최경주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쳐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강풍 속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븐파를 적어냈던 최경주는 바람이 잦아든 2라운드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핀을 공략하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린에 안착한 공은 홀까지 거리가 2m를 벗어나지 않았고, 4개의 파3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최경주의 2라운드 7언더파 64타는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저 타수다. 이전 최경주의 이 대회 최저 타수는 2022년 대회 마지막 날 나온 6언더파 65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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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뒤 기자회견 하는 최경주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최경주는 "오늘 경기를 시작하기 전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처음 본 퍼트 라인 그대로만 치자라고 다짐했다"며 "아이언 샷도 잘 떨어져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1년 전 바꾼 퍼터 그립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최경주는 "1년 전에 퍼터 그립을 보다 얇은 두께로 바꿨는데 적응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퍼트에 자신감이 붙으니 칩샷의 부담감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라운드가 끝나고 이 정도 성적이 나오면 누구나 우승을 생각하지 않겠느냐"는 최경주는 "이번 주에 내 생일이 돌아오는데 꼭 기억해 달라"며 웃음을 지었다.


최경주의 생일은 SK텔레콤 오픈 최종일인 5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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