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의사집회 구경 소감: 의사집단도 좌경화되는 것일까요?
여의도가 집과 가깝기도 하고, 다른 일로 여의도 근처 왔다가 우연히 여의도공원 앞 의사집회를 구경했는데, 노래가 딱 두곡 나왔는데 선곡이 의사집단의 좌경화를 암시하는 것 같더군요. 뮤지컬 레미제라블 주제곡과 상록수... 그리고 의료계 극우성향 페부커로 유명하던 박형욱, 임현택씨가 앞장서서 윤석열 정권을 비난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의사집단이 완전히 좌파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무리 좌경화되더라도 기존에 워낙 우경화되어 있었으니 말이죠. 그래도 제가 몇 주 전에도 썼듯이 의사집단의 우경화 경향은 마침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의사집단은 정치혐오층으로 남을 것이고, 향후에도 의사집단 내에서 다시는 과거와 같은 압도적 보수정당 몰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의사집단이 우경화를 넘어서 극우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전국민 앞에서 보수정권에게 x 취급 당하며 공개적으로 모욕당하고 뒤통수를 맞았는데, 이 배신감과 트라우마는 절대 이들이 다시는 맹목적 보수정당 지지자가 될 수 없게 만들 것 같네요. 2000년과 2020년의 민주당 정권에서보다 몇 배로 심하게 모욕당하고 악마화당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당해 놓고 어떻게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 논리가 의사 집단 내부에서 먹히겠습니까?
이미 사태는 선을 넘어서 정부와 의사집단의 극한대치 상황이 된지라 의사는 보수 핵심 지지층에서 완전히 버림받고 떨어져 나온 상태고, 보수층에서 완전히 왕따가 되고 악마화당하는 상태라서 의사들의 분노와 배신감은 더할 겁니다. 아무리 의사가 기득권 계층이라 보수정권에서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감세의 혜택은 부유층 전체에 돌아가는데다 금전적으로 확실히 큰 이득은 초부자들에게 주로 돌아가는데 의사들은 국힘 지지집단 중 윤석열에게 혼자 정밀 선제타격당한 모양새가 되었죠. 민주당 정권에서도 2천명 증원은 상상도 못했을거라서 이 분노와 배신감은 부동산 세금 몇푼 감세받는다고 누그러질 분노가 아니죠.
의사들이 완전히 민주당 지지자로 전향하지 않더라도 의사집단 내에서 국힘 지지 목소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입니다. 의사집단 내에서 정치혐오 양비론이 대세가 된 것만으로도 20년 이상 지속된 의사들의 정치적 우경화 경향은 끝이 난 거죠. 윤석열이 김대중이나 문재인보다 몇 배나 매운 맛의 의사 때리기 정책을 추진한 것을 본 이상 의사들이 완전히 민주당 지지로 전향하지는 않더라도 종전의 맹목적 보수정당 지지를 후회하며 자괴감을 느끼는 것 같더군요. 전공의나 의대생 등 젊은 세대에게도 이번 사태의 충격과 보수정권에 대한 환멸이 겹쳐, 과거처럼 보수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세가 복원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뭐 그렇다고 의사집단이 완전히 좌파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무리 좌경화되더라도 기존에 워낙 우경화되어 있었으니 말이죠. 그래도 제가 몇 주 전에도 썼듯이 의사집단의 우경화 경향은 마침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의사집단은 정치혐오층으로 남을 것이고, 향후에도 의사집단 내에서 다시는 과거와 같은 압도적 보수정당 몰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의사집단이 우경화를 넘어서 극우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전국민 앞에서 보수정권에게 x 취급 당하며 공개적으로 모욕당하고 뒤통수를 맞았는데, 이 배신감과 트라우마는 절대 이들이 다시는 맹목적 보수정당 지지자가 될 수 없게 만들 것 같네요. 2000년과 2020년의 민주당 정권에서보다 몇 배로 심하게 모욕당하고 악마화당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당해 놓고 어떻게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 논리가 의사 집단 내부에서 먹히겠습니까?
이미 사태는 선을 넘어서 정부와 의사집단의 극한대치 상황이 된지라 의사는 보수 핵심 지지층에서 완전히 버림받고 떨어져 나온 상태고, 보수층에서 완전히 왕따가 되고 악마화당하는 상태라서 의사들의 분노와 배신감은 더할 겁니다. 아무리 의사가 기득권 계층이라 보수정권에서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감세의 혜택은 부유층 전체에 돌아가는데다 금전적으로 확실히 큰 이득은 초부자들에게 주로 돌아가는데 의사들은 국힘 지지집단 중 윤석열에게 혼자 정밀 선제타격당한 모양새가 되었죠. 민주당 정권에서도 2천명 증원은 상상도 못했을거라서 이 분노와 배신감은 부동산 세금 몇푼 감세받는다고 누그러질 분노가 아니죠.
의사들이 완전히 민주당 지지자로 전향하지 않더라도 의사집단 내에서 국힘 지지 목소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입니다. 의사집단 내에서 정치혐오 양비론이 대세가 된 것만으로도 20년 이상 지속된 의사들의 정치적 우경화 경향은 끝이 난 거죠. 윤석열이 김대중이나 문재인보다 몇 배나 매운 맛의 의사 때리기 정책을 추진한 것을 본 이상 의사들이 완전히 민주당 지지로 전향하지는 않더라도 종전의 맹목적 보수정당 지지를 후회하며 자괴감을 느끼는 것 같더군요. 전공의나 의대생 등 젊은 세대에게도 이번 사태의 충격과 보수정권에 대한 환멸이 겹쳐, 과거처럼 보수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세가 복원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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