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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월부터 시범 운영…정식 서비스 앞두고 문답 자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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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상황지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탄소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약 70여년 후 우리나라 최고기온은 41.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처럼 과거부터 2100년까지 기후변화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climate.go.kr/atlas)를 연말 정식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은 원하는 지역의 다양한 기후 요소와 응용 정보를 지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지도는 현재 기후,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온실가스를 현저히 감축해 2070년께 탄소중립에 이르는 시나리오), 고탄소 시나리오(SSP5-8.5·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하는 시나리오)로 나눠 기온·강수량·호우일수 등을 예측한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상황지도 정식 운영에 앞서 이날 문답 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서 기상청은 사람들이 미래 기후를 알아야 하는 이유로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은 10년, 20년 후에 그 영향이 반영되기 때문에 미래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알아야 대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상황지도의 특별한 점으로는 4종의 기후정보와 27종의 극한기후지수를 주소 및 행정구역(읍·면·동)별로 시계열·도표가 포함된 상황판 형태로 조회할 수 있는 것을 꼽았다.


전문 지식을 갖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지역의 기후 변화를 한눈에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표출된 정보와 데이터는 바로 내려받아 보고서 작성이나 계획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정부에서는 하천 유역 침수 예측·교량 정비·가뭄 대비 등 위험 예측에, 기업에서는 사업장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와 기후변화 관련 연구·교육에 지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상청은 추후 해양 시나리오를 비롯한 온실가스, 오존 등 지구대기감시정보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예고되는 등 기후변화 정보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기업과 개인도 쉽게 미래의 기후변화 상황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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