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고졸 2년 차 김범석…
내야 안타로 동점 만드는 LG 김범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LG 김범석이 1타점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5.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고졸 2년 차 김범석이 약 2주 동안 LG 트윈스의 안방마님으로 나선다.
주전 포수 박동원이 지난 13일 오른쪽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으로 1군에서 빠진 데 따른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박동원은 다음 주면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약 2주 후에 포수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 (그동안) 웬만하면 김범석을 많이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1루수나 지명타자로 뛰었던 김범석은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처음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1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DH)를 계기로 첫 선발 기회를 잡더니 약 3주 만에 포수 마스크까지 쓰게 됐다.
김범석은 올 시즌 21경기 61타수 21안타(타율 0.344) 3홈런 16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염 감독은 "범석이에겐 엄청나게 성장할 기회"라면서 "송구, 블로킹에서의 순발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체력 소모와 멘털 문제를 고려해 수비 이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어느 정도 버텨내는지 보고 경기 후반에는 허도환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실수를 하면 정신적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빨리 교체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준 LG 2군 감독(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염 감독은 전날 이뤄진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이호준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를 1군 수석코치로 옮기고 기존의 김정준 1군 수석코치는 2군 감독으로 임명했다.
서용빈 2군 감독은 공석이었던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 자리로 이동했다.
염 감독은 "시즌 시작 때부터 구단에서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 자리를 채우려고 했었다. 단장님은 서용빈 전 2군 감독이 팀의 운영 방향과 육성 시스템을 이해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장님이 2군 감독 선택권을 줘서 엄청 고민했다"면서 "(김)정준이 "2군에서 어떻게 좀 더 해줬으면 좋겠다"는 점을 잘 알고 본인도 의향이 있어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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