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즌 종료까지 2경기…
17골-9도움 손흥민, EPL 개인 통산 3번째 "10-10" 노려
질주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월드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이 "난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대기록 달성에 재도전한다. 손흥민의 목표는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달성이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를 펼친다.
이번 34라운드는 애초 지난달 20일에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맨시티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 일정 때문에 미뤄졌다.
5위 토트넘(승점 63)과 2위 맨시티(승점 85)의 시즌 두 번째 대결은 양 팀 모두에 중요한 일전이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이 지상 과제다.
현재 상황에서 토트넘은 자력으로 4위를 차지할 수 없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가 남은 2경기에서 1승이라도 챙기면 토트넘의 4위 탈환은 물거품이 된다.
애스턴 빌라는 14일 오전 4시 3위 리버풀(승점 78)과 EPL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당장 애스턴 빌라가 리버풀을 꺾으면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은 사라진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가 리버풀에 승리하지 못하면 토트넘의 "실낱 희망"은 이어진다.
세리머니를 펼치는 토트넘 선수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정이 급하기는 토트넘의 상대인 맨시티도 마찬가지다.
2경기를 남긴 맨시티는 1경기만 남긴 선두 아스널(승점 86)을 승점 1차로 쫓고 있.
이번 토트넘전에서 맨시티가 이기면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두 팀의 첫 대결은 3-3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시즌 첫 대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전반 9분 만에 자책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1골 1도움을 작성, 자책골의 아쉬움을 지워냈다.
결국 토트넘은 맨시티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시즌 두 번째 맨시티를 상대하는 손흥민의 목표는 EPL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달성이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서 2019-2020시즌(11골 10도움)과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10골-10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이제 도움 1개만 추가하면 개인 통산 세 번째 대기록을 달성한다.
EPL에서 한 시즌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현재까진 웨인 루니(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무함마드 살라흐,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3회)까지 총 5명이다.
손흥민이 역대 6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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