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툼 사망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킵초게
올 초 케냐의 마라톤 신성이자 세계기록보유자였던 켈빈 킵툼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고 난 후 킵초게가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킵툼 사망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향한 참을 수 없을 만큼의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너의 아빠가 킵툼 사망사고의 배후에 있다고 말을 하거나 본인이나 본인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하는 메시지들을 상당히 많이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그의 어머니는 소셜미디어의 접근이 어려운 케냐에서도 비교적 시골에 살고 있는데도 자신의 어머니조차 이러한 내용들을 알고 있을 정도라고 호소했습니다.
채 피어보지도 못한 신성의 비극적 죽음은 그 차체로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단지 같은 종목에서 뛰는 라이벌 선수라는 이유 때문에 사고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선수와 선수 가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조짐은 작년 킵툼 선수가 세계기록을 수립했을 때부터 시작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도 킵초게 보고 왜 킵툼의 세계기록수립을 바로 축하해 주지 않느냐며 공격을 했었던 바 있습니다. 이쯤 되면 킵초게가 케냐 국민들에게 밉상으로 찍힐 만한 무슨 일을 한 건 아닌지 싶을 정도이네요.
아무튼 킵초게 선수가 이런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오는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이 그토록 염원하는 올림픽 마라톤 3연패를 꼭 이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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