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특급 유망주 …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폴 스킨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폴 스킨스(21)가 대망의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스킨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으나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와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3실점 하고 교체됐다.
강속구 투수인 스킨스의 최고 시속은 무려 101.9마일(약 164㎞)을 기록했고 100마일이 넘는 빠른 공을 17개나 던졌다.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이 쏟아진 데뷔전에서 스킨스는 1회초 선두타자인 마이크 타우치먼과 스즈키 세이야에게 100마일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연속 삼진을 낚았다.
2사 후 코디 벨린저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4번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1회를 마쳤다.
스킨스가 벨린저를 상대로 던진 3구째는 비록 볼이 됐지만 시속 101.9마일로 이날 가장 빠른 속도로 측정됐다.
2회에는 몸맞는공과 볼넷에 이어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으나 얀 곰스를 상대로 163㎞의 강속구를 던져 삼진을 잡은 뒤 후속 타자는 내야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인터뷰 중 데뷔전 축하 세례를 받는 스킨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피츠버그가 4-0으로 앞선 4회에는 1사 후 니코 호너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스킨스는 피츠버그가 6-1로 앞선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타우치먼에게 2루타, 스즈키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를 자초했다.
피츠버그 벤치는 스킨스가 위기에 몰리자 카일 니콜라스를 구원 투입했다.
니콜라스는 2사 후 몸맞는공에 이어 볼넷 2개를 연속 허용해 스킨스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피츠버그는 5회에만 5실점 해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5회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져 장시간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며 피츠버그는 10-9로 승리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스킨스는 MLB 역대 최고액인 920만달러(약 125억원)에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입단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스킨스는 한 달여 만에 루키리그와 싱글A를 거쳐 더블A로 승격했다.
올해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스킨스는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7⅓이닝 동안 3실점 해 평균자책점 0.99의 빼어난 성적을 보인 후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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