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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 파 이후 기뻐하는 임성재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im Dedmon-USA TODAY Sports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벙커샷으로 홀아웃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5타가 된 임성재는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끝냈다. 12언더파 201타로 선두인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4타 차이다.


임성재는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쉽지 않은 파 세이브를 해내 4라운드를 기약하게 했다.


임성재는 17번 홀(파3) 티샷이 깃대를 맞고 홀에서 약 15m 떨어진 그린 밖으로 밀려나는 불운을 겪었다.


깃대를 맞지 않았더라면 홀 주위에 안착해 버디를 노릴 만한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파를 지키기도 어렵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임성재는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을 홀 약 3m 거리로 보낸 뒤에 파 퍼트에 성공했다.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데다 세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임성재는 벙커에서 시도한 네 번째 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보내며 17, 18번 홀 위기를 모두 파로 막았다.


이날 임성재는 1번 홀(파4) 10m, 5번 홀(파4) 1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타수를 줄여 상위권을 지켜냈다.


올해 1월 시즌 개막전 공동 5위 이후 첫 "톱10"을 노리는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에 바람이 강해져 어려웠다"며 "18번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해 내일도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7번 홀 상황에 대해서는 "공이 홀 쪽으로 잘 가서 조금 크거나 거리가 맞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이 깃대에 맞아 어려운 칩샷을 해야 했다"며 "그 홀도 파로 잘 막아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4라운드 전략에 대해 "3라운드까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며 "내일도 매 샷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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