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박수치는 이재성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이재성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하며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마인츠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이 추가골과 쐐기골을 책임지며 대승에 앞장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재성은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 알렉산데르 메이어의 패스를 가로채 곧바로 슈팅해 마인츠가 2-0으로 앞서나가게 했다.
4분 뒤에는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마인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 넣고 기뻐하는 이재성과 동료들
[AFP=연합뉴스]
전반 12분 만에 바레이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마인츠는 이재성의 맹활약을 더해 대승을 거두고 15위(승점 32·골 득실 -14골)로 뛰어올라 1부 잔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제 마지막 34라운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마인츠는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골 득실 -26골)보다 승점 2 앞서있고, 골 득실에서도 큰 점수 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18개 구단이 경쟁하는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 팀은 곧바로 분데스리가2로 강등되고, 16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가린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리그 최종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쓴다.
이재성, 멀티골의 순간
[AFP=연합뉴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4도움)을 올린 바 있다.
후반 42분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이재성은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2의 평점을 받았다.
이재성은 67%의 패스 성공률에 100%의 태클 성공률을 보이며 득점은 물론 공격 전개와 수비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도 "이재성의 빛나는 활약을 앞세운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렸다"고 첫 페이지에서 조명했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5위(승점 60)에 올라가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해 있는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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