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쉽게 놓친 황희찬 …
크리스털 팰리스에 1-3 완패
슈팅 기회를 맞은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황소" 황희찬이 풀타임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크리스털 팰리스에 완패해 2연패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024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2연패를 당한 울버햄프턴(승점 46·골 득실 -13)은 최근 2연승을 합쳐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펼친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46·골 득실 -6)에 12위 자리를 내주고 13위로 떨어졌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후반 22분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을 거들며 팀의 영패를 막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에서 12골 3도움으로 득점 랭킹 공동 13위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장 필리프 마테타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세가 펼쳐졌다.
전반 26분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은 크리스털 팰리스는 2분 뒤 장 필리프 마테타의 추가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황희찬이 내준 크로스를 쿠냐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그물을 흔들었다.
애초 황희찬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됐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다만 황희찬의 크로스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손의 몸에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도움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황희찬도 시즌 4호 도움 달성의 기회를 날렸다.
잠시 분위기가 달아오른 울버햄프턴은 후반 28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리체 에체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40분 상대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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