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상] 혜성처럼 등장…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발리카탄" 합동훈련이 올해는 유사시 대만을 상정한 섬 탈환과 중국산 선박 침몰 작전을 펼치는 등 중국 압박에 집중한 모양새여서 주목됩니다.
9일 로이터 통신은 전날 남중국해 해상에서 미군과 필리핀군이 가상의 적군 군함인 필리핀 해군 퇴역 함정을 격침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 12해리 영해 밖에 정박시킨 4천700t급 칼라리야호에 대함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격침시켰습니다.
이 훈련에는 필리핀 해군이 도입한 사정거리 180㎞ 이상의 한국제 해성 대함미사일이 처음 투입돼 위력을 확인시켜줬습니다.
격침된 칼라리야호는 필리핀 해군 보급 유조선으로 중국산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적에게 빼앗긴 대만 인근과 남중국해 섬을 탈환하는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6일 대만과는 16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필리핀의 최북단 섬인 잇바야트에서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이용해 잠입한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원들이 외딴 마을을 탈환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같은 날 필리핀 루손섬 북서쪽 일로코스노르테의 라오아그 모래언덕에선 침략군 상륙에 맞선 격퇴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이는 대만 침공 때 중국군 상륙을 가정한 작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한성은
영상: 로이터·AFP·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필리핀군 X·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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