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컴투스 1분기 영업익 …
해외 매출 비중 70% 넘어…서머너즈워·야구 게임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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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컴투스[078340]가 경영 효율화와 게임 매출 호조에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33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1천5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순이익은 40억원으로 95.2% 줄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주력 타이틀의 인기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견고하게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31.1%, 북미 29.3%, 아시아 22.3%, 유럽 14.5%, 기타 2.9% 등으로 해외 비중이 68.9%에 달했다.
영업비용은 1천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직전 분기 대비 10.9% 감소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와 미국프로야구(MLB)·한국 프로야구(KBO) 게임 라인업 등 장기 흥행작의 실적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을 선보이며 중장기적 성과를 높여나간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출시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요리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의 라인업을 연내 출시한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2025년을 목표로 출시 준비 중이다.
한지훈 컴투스 사업부문장은 지난 3월 출시한 "스타시드" 성과에 대해 "국내 출시 후 이용자 수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지만 매출 지표는 반등 중"이라며 "글로벌 버전의 경우 3분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데,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키고자 대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NPB) 기반 야구 게임 제작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에서 흥행하는 모바일 야구 게임은 대부분 캐주얼한 그래픽인데, 우리는 실사풍 정통 야구게임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며 "미국프로야구(MLB) 게임도 일본에서 다운로드가 많았는데, 컴투스가 모바일 부문에서 선도할 수 있는 위치가 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올해 취임한 남재관 대표는 김대훤 전 넥슨코리아 부사장이 설립한 국내 게임사 에이버튼 투자에 대해 "경쟁력 있는 개발사의 좋은 게임 퍼블리싱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계속해서 추구해온 글로벌 사업 방향이 인정받고 있단 증거"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퍼블리싱 사업뿐 아니라 자체 개발 게임 비중도 늘려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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