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갈현동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노후 저층 주거지, 숲세권 아파트 단지로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의 저층 주거지 일대가 앵봉산을 품은 "숲세권"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갈현동 12-248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이란 시가 사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 기획안은 앵봉산 구릉지의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일대를 900세대 안팎, 최고 18층 내외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바꾸겠다는 게 핵심이다.
시는 구릉지형 등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배치, 단지 내·외부 경계를 허문 열린 주거단지 조성, 앵봉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창출이라는 원칙을 담았다.
갈현동 12-248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구상도
[서울시청 제공]
우선, 주변 대지나 도로와의 높낮이 차를 최소화하는 구릉지형에 특화된 건축 배치가 들어갔다.
공공 보행 도로와 개방형 주민공동시설, 아파트 단지 남쪽에는 복합청사와 지하 주차장을 배치해 주민 편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릉지인 만큼 아파트는 최고 18층으로, 고지대에 위치할수록 저층으로 세워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끔 했다.
이번 재개발사업 대상지는 주변에 3, 6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이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A 연내 개통이 예정돼 있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주민의 열망과 도시변화 흐름에 맞춰 이번 기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1종에서 2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건축 연면적을 더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만큼 올해 안에 구체적인 개발 계획과 내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노후한 저층 주거지였던 갈현동 일대가 서북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갈현동 12-248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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