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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일·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쓴 학술서…"연구 지평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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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이미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한국문학통사 1~6",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쓴 "실사구시의 한국학"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문학과 고전자료, 실학 연구의 지평을 넓힌 대표적 학술서로 손꼽히는 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국문학자인 조동일 명예교수는 한국 문학사를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민족사관을 계승하면서도 서구의 문예 이론과 방법론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독자적으로 해석했고,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한 연구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교수가 1982년 처음 펴낸 "한국문학통사"는 한국 문학이 태동한 시기의 원시 문학부터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는 문학사를 고찰하면서 주요 작품을 정리했다.


연구원은 "한국 문학사 개념은 새롭게 정립하고, 현대적 시각으로 작가와 작품을 해석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저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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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형택 명예교수는 고전 문헌 연구를 기반으로 한국 문학과 한문학 연구를 이끌어왔다.


그는 1970년대 한국고전문학연구회와 한국학문학연구회, 1990년대 민족문학사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한문학을 독립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과정에도 큰 역할을 한 학자로 인정받는다.


임 교수가 한국학의 방향을 고심하며 엮어낸 "실사구시의 한국학"은 국학의 성립 과정과 실학에 대한 인식, 한국문화에 대한 역사적 인식 논리 등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결과물이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성찰하고 21세기 국문학의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수상작은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 등 두 차례 심사 과정을 거쳤다.


연구원 관계자는 "학문적 업적과 중요성, 학계에 미친 영향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 한국 문학과 고전문헌 등에 쏟은 노고를 인정해 2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학저술상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인사동 고서점 "통문관" 창업주인 산기(山氣) 이겸로의 뜻을 기려 설립한 재단법인 산기가 우수한 한국학 도서를 발굴하고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제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21일 오후 2시에 경기 성남시 연구원 소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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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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