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P500 5,200…
금리인하 기대·고용둔화 가능성 등이 미·유럽 증시 견인
미 투자사 로이트홀트 "S&P500, 연말에 5,705까지 상승 가능"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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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5,200선을 회복하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51% 오른 5,214.08을 기록해 5,200선을 회복했으며, 다우지수는 0.85% 상승한 39,387.76에 거래를 마쳐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0.27% 상승한 16,346.26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에 따른 고용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월28일∼5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천건으로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4천건을 웃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인 20만 건대 초반 안팎서 유지돼 왔으나 이처럼 증가하면서 그동안 견조한 모습을 보여온 고용시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부추겼다.
미 투자회사 로이트홀트의 더그 램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S&P500지수가 최소한 통계적으로 10% 추가 상승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80년간의 강세장을 분석한 결과, 실업률이 이 정도로 낮고 경제 사이클이 지금처럼 성숙한 경우 S&P500지수는 연말까지 5,70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증시도 금리인하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은 이날 0.19% 상승한 516.77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대표지수 DAX도 1.08% 오른 18,686.85를 기록, 계속되는 실물경기 침체 우려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영국 FTSE 100지수도 0.33% 상승한 8,381.35로 장을 마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지수도 0.38% 상승 마감했다.
엔화, 유로화 등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미 통화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0.28% 하락했으며 유로화는 0.34% 상승한 1.0781달러, 엔화는 0.09% 하락한 달러당 155.42엔을 각각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59%, 일반적으로 금리 기대와 연동해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4.81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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