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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띄워주기의 피로함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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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한 장면을 상상해봅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a는 ..
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고 물가는 비싸서 사는게 피곤합니다.
자가도 구할수 없어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있는 a는 여자친구와는 진작에 헤어졌고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하고 있습니다.

a의 아버지는 a가 어릴적 돌아가셨는데,
집이 힘들때 가출해서 어머니가 힘들었다는 소문만 있습니다.
가출했다 돌아오셔선, 어머니를 때리시고 얼마 후엔 술병으로 돌아가셨죠.

a는 사춘기땐 아버지가 미워서 왜 우리는 성실하고 가정적인 그리고 돈 잘버는 아버지가 없냐고 원망하기도 했고,
엄마가 재혼하길 바라기도 했지만 이젠 큰 관심이 없습니다. 현생이 피곤하거든요.

옆집 아저씨 b는 한때는 잘생겼었는데 술에 빠져서 외모도 망가지고 아내를 때린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a는 사춘기때는 b같은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투정도 했지만 b가 어머니에게 사기를 친 후엔 b를 증오합니다.

a의 어머니는 그럼에도 자식을 억척스럽게 잘 키우셨는데, 이제는 몸이 불편하십니다.
최근 들어서 어머니는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면 사람들이 아버지를 잘못알고 있다고, 그런 사람 아니라고 a를 나무라십니다.

a의 어머니는 술만 드시면 어릴적 너는 b같은 아빠가 왜 없냐고 칭얼댔다고,
지금 b 어떻게 사는지 안보이냐고 아직도 그런 생각으로 아빠를 욕하냐고 뭐라고 하십니다.



그냥 혼자 상상해본 드라마인데도 너무 구시대적이고 신파적이네요.
이승만은 오래된 인물이라 큰 흥미도 없고 심지어 찾아볼 에너지도 없습니다. 그냥 런승만? 선조? 이정도 이미지만 떠오르죠.

뭐 아탁튀르크처럼 멋진 건국의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하지만 이제와서 그게 무슨 소용인가요.
그렇다고 자꾸 런한 사람을 띄워주는건 개인적으론 피곤하게 느껴지네요.



아니 a는 이젠 아버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구요. 걍 돈 잘벌고 결혼해서 독립하고 싶어요.
아버지같은 사람은 안되어야겠다는 생각은 당연하구요.
추천58 비추천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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