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상중계] 尹대통령 …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9 [email protected]
-- 이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최근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올 초에 한 방송사의 대담에서 어느 정도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그런데도 국민적 관심도는 여전히 높고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의 의견을 듣고 싶다.
▲ 내가 연초에 KBS 대담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지금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특검 문제는, 지난 1월에 재의 요구를 했지만 지금 야당도 집권 시기에 어떤 특검 여론이 비등했을 때는 늘 주장하는 것이, 검찰수사가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하는 것이 맞는다는 주장으로 그런 특검 여론을 늘 반대하고 이렇게 해 왔다. 맞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이런 기관에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다. 도이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니 이런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한 2년 반 정도, 사실상 나를 타겟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정말 치열하게 수사했다.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나와 내 가족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정말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에 우리가 지금까지 한 20여 년 넘도록 여러 차례 특검을 운영해 왔습니다만 다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일치를 보고해 온 것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저희가 재의 요구해서 했던 그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