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PGA 6연승 도전…
갈라쇼에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넬리 코르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에서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연승 기록을 머릿속에서 지우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하는 코르다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나섰다.
코르다는 "솔직하게 말하면, (연승 기록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르다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5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우승하면 LPGA 투어 연속 우승 신기록을 수립한다.
코르다는 "그동안 너무 바빠서 연승 기록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털어놨다.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이후 JM이글 LA 챔피언십에는 불참했지만, 고향인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주니어 여자 골프 대회를 주최하고, 뉴욕에서 열린 갈라쇼에도 참가하는 등 분주한 일주일을 보냈다.
코르다는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훈련과 이번 대회가 열리는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 더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코르다는 작년 이 대회와 이어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내리 컷 탈락했다.
두 대회 모두 뉴저지주에서 열린다.
코르다는 "뉴저지에서 그리 좋지 않았다. 올해는 한 번에 한 번씩만 해보면서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작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매우 좁고 러프가 매우 까다로운데 올해는 습기가 많아서 더 어렵다"고 코스를 평가한 코르다는 "너무 앞서가지 말고 한 번에 한 샷씩 치는 게 중요하다. 뻔한 얘기지만 이 방식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르다는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그리고 이민지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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